일하면서 알게된 친한동생이 있어.
걔가 퇴사고민할때 상담좀 해주면서 친해졌어
어느순간 애가 이상한 데 투자했다가
실패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알고보니 빚이 8천만인거야 ㄷㄷ
얘가 어느순간 입에 욕을 달고 살고
매일 죽고싶다 정부비판 세상 다 망해라 이러네ㅎㅎ
내가 비관적이고 아무것도 안하고 더 나이들면
더 비참해진다고 뭐라도 하려고 노력해야한다
계속 타일렀는데 자기는 인생 포기했다고
근데 말은 포기했다면서 쉽게 돈 벌 방법없나 머리굴리네
내가 계속 자기가 잘하는 찾아보고
나아지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하니까
노력이란 말 듣기싫다고 생난리치길래
좀 뭐라했더니 사과는 하는데 이제 그말듣기싫다네
물론 나도 사람마다 잘하는 게 있는데
못 하는 애한테 계속 주식이든 뭐든
엄청 깊이 파고들어서 돈벌라는 건 잘못했어
근데 이대로는 얘가 나이 더 들면 더 비참해지니
뭐라도 해야 하는 게 맞는 것같아
난 꾸준히 벌고는 있거든
물론 애는 쉽게 요행으로 돈벌려다가
잃었으니 고생하는 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해
원래 이런 애는 손절하는 게 맞는데
몇 년 동안 잘 따르던 애라서 조금 망설임이 있네
형들은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할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