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라이트 논란 재미있네요

저는 블루라이트 논란에 대해서 엄청 웃기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뭐 색 온도 에 따른 색감 이야기는 있을 지 몰라도 블루라이트 유해성? 되게 이상하다 보는게

그 글에 있듯 자연광안에는 블루라이트가 상상도 못할만큼 들어있습니다.

자연광 자체가 엄청나게 에너지가 많기 때문이죠. 괜히 태양광이 발전량이 나오는게 아닌거죠.

그냥 단순히 밝기로만 비교해보면 자연광은 대충 100000LUX 전후로 왔다갔다 하는 수준입니다.

(LUX는 면적당 밝기이므로 그냥 거리 무관 동일하다고 보면 됩니다.) 

이게 어느정도로 밝은거냐하면 어디 스튜디오 촬영할때 쓰는 엄청나게 큰 조명이 1000LUX보다 조금 더 강합니다.

스마트폰 모니터 등등 밝기는 최대밝기를 순간적으로 몇초 내는걸(보통 HDR이 이기능) 제외하면 최대밝기가 300LUX(cd를 1m기준 lux로 변환했습니다) 전후로 낸다고 보면 좋죠.

뭐 약하디 약한 겨울이 30000lux이상이니 겨울 기준으로1%의 밝기를 가지겠네요. 

(뭐 거리를 줄이면 인공조명 lux값이 많이 올라가는데, 이래봤자 1%나 3 - 5%나 차이죠)

자연광의 1%가 블루라이트라고 쳐도 모니터가 블루라이트 조명 그 자체가 된것보다 약한데, 심지어 자연광에는 블루라이트가 겨우 이만큼 들어갈리가 없고(당연히 3원색인만큼 1퍼센트 들어가면 파란색이 안보이겠죠), 자외선 같이 블루라이트 유해성 논란이니 뭐니 떠들것도 없이 그냥 아예 너무 강해서 시력 손상은 기본이고, 살균효과까지 가진 녀석이 같이나오죠. (자외선은 보라색 이상이라는 뜻에서 범위가 엄청 큽니다, ABC로 나눔)

블루라이트 피로이야기로 개인적인 의심되는건

모니터 등 전자제품을 쓸때 눈이 피로하고 이런건 사실 모니터의 밝기보다 눈이 한군데를 오래보는것도 있고, 사람이 눈을 안깜빡이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눈 깜빡이는거에 몇분의 1에서 10분의 1수준으로 깜짝이는거죠. 이것 자체도 눈에 피로에 영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폰 시대가 되면서 안구건조증 환자가 많이 늘어났다는 뉴스기사를봤던 기억이 납니다. 1분에 20번 정도 깜빡이는 사람이, 스마트폰만 쥐어주면 1분에 2번도 안한다더군요.

근데 재미있게도 사람이 스마트폰 모니터를 쓸때 일어나는 일이다보니 행동문제보다 모니터와 스마트폰 문제로 끌고가려고 하는것이죠 

여기서 블루라이트는 다른 파장보다 에너지 준위가 높은데, 에너지 준위가 높다=다른파장보다 눈에 영향을 쎄게줄것이다=눈에 해롭다 라는 이야기가 나온것 같더라고요. 

뭐 에너지 준위가 높으니 다른거에 비해 영향이 강하긴 할텐데 정전기랑 비교하면 쉽습니다. 정전기가  쫌 있을때면 20000v-40000v이런식인데(꽤 높죠?) 전압만 높지 뭐 실제로는 전류가 거의 없다보니 에너지 자체는 엄청 약합니다. 그래서 정전기에 누가 죽었다거나, 유해성 논란이 없죠.  

비슷한 이야기입니다. 블루라이트가 에너지 준위는 높지만(전압 비슷한거) 밝기 자체가 낮아서(전류) 에너지량 자체는 작기때문에 영향을 미치기 어려운거죠.

또 수면문제 관련 이야기가 있는데 

그냥 빛 자체가 문제입니다. 빛 공해라는 이야기가 있을정도로 사람의 수면은 빛에 영향을 받습니다. 호르몬 이야기가 있는데, 이게 바로 그냥 블루라이트에 방해를 받는게 아니라 빛 자체에 방해를 받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가장 개운하게 깨우는 방법이 빛이라는 이야기가 있죠. 

그런데 이걸 가지고 블루라이트 문제다 라는 논리가 있는데, 블루라이트가 문제는 맞습니다. 블루라이트도 빛이니까요.

그런데 정 반대파장인 적색광도 영향을 주는만큼 전반적인 가시광선이 전부 영향을 주는데, 그 중 하나인 블루라이트가 영향을 준다는걸 블루라이트'만' 문제다라는 논리로 비약되는게 이상한거죠. 블루라이트를 줄인다면 예 도움은 되겠습니다만, 그냥 밝기를 줄이는게 도움이 될겁니다. 블루라이트'만' 줄이는게 아예 쓰잘데기 없는 짓은 아닐텐데 딱히 그냥 낮추는거에 비해서는 크게 도움되는 행위는 아니라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