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걸린 딸 위로해주는 무뚝뚝한 어머니의 톡

누구는 다시 태어나면 나 안만고 다른 사람 만난다는데 엄마 아빠만 다시 태어나면 꼭 만나자함.

님 댓글 보니까 이유는 모르겠는데 코 끝이 찡하네요..

ㅋㅋㅋ 다시 만난다는 전제는 반드시 하시는데 잘해 주시지는 않으신다고..
혼꾸녕을 내서 인생을 바로잡아 주시겠다는데요.

뭐 그래도 다시 키워주시는게 어딥니까~

예. 저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다시 만나서 꾸지람 좀 듣고 싶네요. 님 댓글 보니까 오늘따라 새삼 그립네요..

예. 저두 이 말씀 해주신 아버지는 이미 안계시네요. 어머니는 뇌졸증으로 쓰러지셨다 일어나셔서 요즘 저희집 막내가 되셨구요. ㅋㅋㅋ 마흔 넘어 마음다잡고 결혼하기 전까지는 다시 자식으로 태어날거냐고 물어보면 지금보다 쪼금 형편이 나은 집에서 태어나고싶다.. 고 속으로 생각했었습니다. 결혼하고도 그때 처럼 대충대충 살고 있지만 여튼 지금은 다시 어머니 아버지로 태어나서 조금 더 빨리 조금 더 잘 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아버지가 가끔 생각나네요. 화이팅하세요~! 그래두 타이거님 아버님은 부랄큰호랭이 같은 아들을 남기셨잖아요. 저는 그 정도면 만족스러운 인생이었다.. 라고 자평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