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는 스마트폰에 무선랜(WiFi) 기능이 기본적으로 장착돼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절반 밖에 탑재되지 않아 '반쪽 기능'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우리나라 휴대폰 업체가 국내에 출시했거나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은 모두 7종이지만 이중 무선랜 모듈을 탑재하고 있는 제품은 4종에 그쳤다.
삼 성전자의 경우 스마트폰 가운데 WiFi를 통해 무선인터넷을 할 수 있는 단말기는 ▦T옴니아(SCH-M490) ▦멀티터치2(SPH-M4655) ▦울트라메시징(SCH-M480) 등 3종 뿐이며 나머지 와이브로폰(SPH-M8200)과 단종된 멀티터치1(SPH-M4650)은 무선랜 기능을 뺀 채 국내에 출시됐다. 특히 새로운 와이브로폰으로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SCH-M830'는 무선랜 기능 없이 나오게 된다. LG전자의 경우에는 유일한 스마트폰인 '인사이트(LG-KU200)'은 WiFi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나머지 팬택계열과 KT의 휴대폰 자회사 KTFT는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하고는 있지만 아직 정식으로 시장에 내놓지 않고 있다.
비용이나 기술적인 문제일까? 전혀 그렇지 않다. 전문가들의 설명에 따르면 휴대전화 단말기에 와이파이칩을 심는데는 2, 300원 정도면 충분하다. 단말기 만드는 회사들은 당연히 와이파이 단말기를 만들고 싶어한다. 그런데도 통신회사들은 와이파이 지원을 거부해 왔다. 인터넷을 쓰고 싶으면 돈 내고 쓰라는 이야기다. 그래서 우리나라 국민들은 멀쩡한 열린 인터넷을 두고 네이트니 매직엔이니 이지아이니 하는 이상한 인터넷을 써야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아이폰 출시 허용을 두고 “세계에서 가장 비싸고 폐쇄된 한국의 이동전화시장을 깨뜨려 개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니제르나 몬테네그로 같은 나라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아이폰을 세계에서 가장 통신환경이 발달한 한국에서 만날 수 없다는 것은 아이러니라고 꼬집었다.
하긴 노예들이니 빨아줘서 이정도까지 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