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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3세기~2세기 동양과 서양모두 학문의 꽃이 피기 시작한다





당시 서양에서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라는 걸출한 사상가가 있었고





동양에서는 제자백가라는 걸출한 사상가가 존재하였다





4세기 무렵 서로마가 게르만족에 의해서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서양과 동양 사이의 균형이 틀어지기 시작한다. 유럽에 기독교가 전파되면서 서양은 종교중심의 사회로 변모하게 된다. 혹자는 이 시기를 암흑시대라고 부른다.(사실 그렇게까지 암흑은 아니었다만..)


고대 그리스 시절 모든 학문 발전의 원동력은 철학이었다. 이 세상의 대한 물음을 종교가 아닌 나름대로의 논리를 통해 해답을 얻는 것으로부터 철학이 탄생하였고 이런 철학에서 모든 학문이 출발하였다. 반면 중세 시대에 철학은 종교의 시녀였다. 세상에 대한 물음을 종교에서 벗어나서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종교를 뒷받침 해주는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모든 학문의 원동력이 되었던 철학이 제 기능을 못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학문들도 발전이 지체되게 되었다. 유럽이 경직된 신 중심의 사회가 흐르게 되면서 문명의 발전은 더디게 될 수밖에 없었다.





오히려 아랍 지역의 아바스 칼리파가 그리스 철학을 적극 수입하면서 당시 아랍은 찬란한 문명의 꽃을 피우게 된다. 훗날 서양은 아랍에서 본래 자신의 학문이었던 그리스 철학을 역수입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동시대의 동양은 당나라에서 이어서 중국 최고의 태평성대라는 송나라까지 거대하면서 정교한 국가체제를 세우면서 서양을 아득히 앞지르게 된다. 특히 송나라 당시 각종 문화와 예술이 꽃피우게 되는데 성리학도 이때 기틀이 잡히게 된다.







기술 역시 급속도로 발전하게 되어서 생산력이 급증하였고, 생산력의 급증과 함께 중국의 인구 폭발도 이 때쯤 시작되어, 중국 역사 최초로 인구가 1억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상업의 발달로 세계 최초의 종이돈이 사용되었고 근대적 회계 방식인 복식부기를 시행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도자기 기술도 발전을 거듭했으며 차 문화가 발달해서 다방 같은 곳도 존재했다, 지금으로 따지면 결혼식 준비해주는 출장서비스가 있었고 기계식 물시계를 사용했으며 음식점 숫자가 너무 많다보니 맛보다는 공연이나 냉난방, 배달 서비스 같은 마케팅으로 경쟁하였다. 도시 내에는 수 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동극장 존재했고 각 가정에서는 석탄을 가정연료로 썼다.

그러나 송나라는 군사력이 다소 약한 편이었다. 곧이어 몽골이 등장해 전 세계에 유래 없는 대 제국을 건설하게 된다. 한 역사학자는 이러한 원나라의 출현이 서양이 동양을 다시 앞지르는 원인중 하나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원나라가 서양에 큰 위협이 되는 중아시아, 아랍의 나라들을 싸그리 쓸어버렸기 때문이다.







원나라의 출현부터 서양과 동양의 군형추가 다시금 서양쪽으로 조금씩 기울기 시작한다. 원나라가 멸망하고 아시아 전역에서 어느 정도 피해를 복구할 무렵인 15세기에 서양에서 대항해시대가 열리게 된다. 아랍인들에게 나침판과 원양항해기술들을 배운 서양인들은 항해기술을 통해 좁은 유럽에서 전 세계로 기반을 확장하게 된다.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대륙을 약탈해서 엄청난 재화를 확보하게 되는데 이는 훗날 산업 혁명과 제국주의의 바탕이 되기도 한다.

16세기 종교의 권위가 서서히 떨어지면서 중세시대가 마감되게 되고 철학은 세상의 탐구라는 본 역할을 다시금 수행하게 된다. 이시기 유럽에서 과학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난 역사적 사건인 과학혁명이 일어난다. 과학뿐만 아니라 전 학문에 걸쳐서 엄청난 발전이 일어나게 된다. 학문의 발전 수준만 놓고 보았을 때 동양이 엄두도 못 낼 정도로 압도적으로 추월한 시기가 바로 이시기 이다.

이 시기의 유명한 학자는 다음과 같다.




근대 물리학의 시작 갈릴레오





근대 물리학의 아버지 뉴턴





근대 철학의 시작 데카르트





근대 화학의 시작 보일





경제학 창시자 아담스미스





영국 경험론 철학자 존 로크





17세기 말 영국에서 기념비적인 일이 일어난다. 바로 명예 혁명이 일어나 전체군주제에서 입헌군주제로 변모하게 된 것이다. 곧이어 프랑스를 기점으로 전 유럽에 걸쳐서 시민혁명이 일어 나면서 나라의 주권이 왕에서 국민으로 넘어가게 되는 정치변혁이 일어나게 된다. 당시 유교가 지배했던 동양의 사고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서양에서 발생했던 것이다.





18세기 산업혁명이 발생하게 된다. 산업혁명으로 인해서 생산력이 폭발하게 되며 전 유럽이 격변하게 된다. 산업 혁명은 경제 구조의 혁명적 변화를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유럽의 생활양식을 송두리째 바꿔버린다.





이제 서양과 동양의 격차는 동양이 뒤집기 힘들적으로 압도적이었다. 이런 격차를 적나라게 보여준 것이 바로 아편전쟁이다. 군함16척함, 증기 군함 4척, 운수함 27척, 병력 운수함 1척과 병사 천 명으로 구성된 영국군은 인구수 3억 5천만의 청나라를 유린했고 수도 베이징까지 점령하기에 이른다.

중국은 세상의 중심이'라는 중화사상에 빠져있던 중국에게 서양오랑캐에게 농락당했다는 사실은 엄청난 충격이었을 것이다. 중국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전역은 이 사건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였다. 그러나 이런 중국의 패배를 본 조선과 일본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조선은 영국이 중국을 침범하였으나 중국이 공격을 막아냈다고 해석하였으며 그러므로 서양인에 대해서 더 굳게 문을 닫아야 한다고 판단하였다.

반면 일본은 아편전쟁에 대한 정보를 비교적 정확하게 확보하였다. 중국의 패배에 큰 충격을 받은 일본은 서양인에 대한 문을 적극적으로 열어서 개혁해야 한다고 판단하게 된다. 일본의 이러한 '살기 위해서 바꿔야 한다>’ 라는 강한 인식은 메이지 유신이라는 대 개혁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다.

중국 역시 개혁을 실시해서 중국인들은 유학 보내고 서양의 신식무기를 받아드리는 양무운동을 펼치게 된다.




19세기 말 청일 전쟁이 벌어진다.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청나라의 승리를 점쳤지만 결과는 일본의 승리였다. 원인은 같은 개혁이라도 정도가 달랐다는 것 일것이다.

청나라의 경우 유학생들이 유학을 가서 군사학만 배워오게 하는 등 지나치게 군사학에만 집착을 하는 경향이 컸다. 중국의 수뇌부들은 아편전쟁의 패배요인이 단순한 무기의 차이라고 생각했으며 서양처럼 전반적인 개혁을 시도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중국은 여전히 봉건주의 사회였으며 기득권들은 자신의 기득권이 위협받을 수 있는 서양의 요소들을 외면했다. 과거제도에서도 여전히 활쏘기와 말 타기로 무관을 뽑을 정도였다.

반면 일본은 서양의 기초학문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였다. 각종 대학들이 설립되었고 전 세계의 유명한 학자들을 국가에서 거액의 돈을 주고 스카웃해서 국가로 초청하였다. 또한 메이지 유신으로 봉건제도 타파하고 근대적인 의회제를 설립하였다.

그 결과 일본은 열강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으며 일본을 제외한 동양 전체가 제국주의에 의해서 유린당하게 된다. 이런 역사가 우리에게 남기는 교훈은 무엇일까

  • ?
    ㅋㅋ 2016.04.24 01:19
    ㅋㅋ 기초학문 존나 천대하자나 우리나란
  • ?
    23 2016.04.24 01:24
    이런글 좋아
  • ?
    ... 2016.04.24 01:35

    %EA%B7%B8%EB%9F%B0%20%EA%B1%B0%20%EC%97%


    헬한국이 교훈같은걸 배우는 나라였으면......

  • ?
    vitriol 2016.04.24 08:19
    역사를 잊으려고 발악하는 인간을 뽑아준 나라인데 뭘
  • ?
    ㅎㅎ 2016.04.24 09:12
    미개국가를 유지하는 이유
    아니라고 부인하고 싶지만 사실이 그렇다
    발전할 생각이 없는데 무슨 발전이야
  • ?
    ㅇㅇ 2016.04.24 09:45
    그냥 아시아민족은 미개해서 그래 다른 이유 철학 이런거 다필요없어 그냥 미개한 종족임 열성유전자만 모여서 그런듯
  • ?
    2016.04.24 09:51
    @ㅇㅇ
    총,균,쇠라도 한 번 읽어봐라. 애초부터 삐딱선탈 마음으로 읽지 말고, 네 가슴에 손 올리고 진지하게. 네 나름대로 다른 책들 읽으면서 반론을 가질 순 있겠지만, 적어도 우생학따윈 개신교만도 못한 사이비 종교같은 거라는 건 알게 될테니까.(그리고 뭣보다 유럽이 중국을 앞선 건 최근 몇 백년일 뿐.)
  • ?
    ㅇㅇ 2016.04.24 11:57
    @주
    내 장담하는데 원댓글인은 총,균,쇠를 읽을 만한 교양인이 못되.
    그럴 능력이 되면 저런 소리 싸지르지도 않겠지.
  • ?
    G 2016.04.24 12:37
    @ㅇㅇ
    못되(X)

    못 돼(O)
  • ?
    2016.04.24 12:53
    @ㅇㅇ
    남 지적하기 전에 본인 교양부터 챙기지 ㅋㅋㅋㅋ

    기본적인 맞춤법도 틀리면서 ㅋ
  • ?
    ㅇㅇ 2016.04.24 21:33
    @호
    내가 기본적인 맞춤법을 틀린것은 별로 변명할 여지는 없고
    또한그렇게 지적할 만한 상황이 아닌것도 맞는 말이다.
    같은 말도 좋게 할 수 있음에도 그렇게 안한 것도 많이 반성하고 있고
    왜 그렇게 말했는지는 나도 알지 못하겠으나, 갑자기 욱해서 글을 쓴 것에 대해서 반성한다.
  • ?
    2016.04.25 00:29
    @ㅇㅇ
    ㄴ 내 편들어줬으니까 편파적으로 감싸주자면...ㅋㅋ 기본적인 맞춤법이야 순간 헤까닥해서 그럴 수도 있고 뭐 이래저래 핑계댈 수 있다고 봄, 표현이 방식이 조금 틀렸을지라도 (미개네 뭐네) 표현하는 내용이 잘못된 것보다는 낫다.
  • ?
    ㅇㄴ 2016.04.24 12:51
    문학과 역사를 천시하면 안되는 이유지
  • ?
    ㅁxㅁ 2016.04.24 13:25
    결론: 한나라의 흥망성쇠의 열쇄을 실질적으로 쥐고있는 것은 기득권의 손에 달려있다.
    기득권이 얼마나 현명한가 멍청한가에 의해서 한나라의 운명이 좌지우지된다.
  • ?
    1231241 2016.04.24 22:21
    비슷하긴 하지만 내 생각을 적어보자면
    서양이 동양을 앞지르기 시작한 시발점이 흑사병이라고 생각함.
    본문의 내용에서 12~14세기의 내용이 빠져있고 16세기 부터 내용이 전개되기 시작하는데 흑사병의 창궐이 유럽의 발전속도를 앞당겨왔음.
    동양과 서양 모두 흑사병이 돌긴 했지만 유럽의 극심한 인구 감소는 곧
    소작농이 줄어듬>농사를 좀 더 효율적으로 지을 방법이 필요하게 됨.
    산업부문에서 일 할 인력 감소>1인이 생산해야할 물량을 늘려야 할 방법이 필요하게 됨.
    수요가 줄어 듬>양보다는 질을 높여 좀 더 좋은 제품을 생산해 내야 됨.
    유럽의 전체 인구가 중국보다 적을 때 이므로(동 서양 모두 흑사병이 발병)
    한정된 공간에서 일을 해야할 때 10명에서 5명으로 준어든건 아주 심각하지만 200명에서 100으로 준건 그닥 큰 위협이 안 됐을 듯.
    자세한건 더 적기 귀찮기도 하고 자세하게 생각도 안 나지만
    위의 댓글들 처럼 미개하고 어쩌고가 아니라 유럽인들이 지네들도 먹고 살아야하기 때문에 발전을 한거임.
    만약 13~14세기때 아시아의 인구가 1/4로 줄었다면 아마 서양쪽 애들은 찍 소리도 못 하고 살고 있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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