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안내견 출입 허용하면 개털알레르기 있는 사람은 어쩌라고

뇌장애인..

능지...

`장애인을 배려해 줘야 하지만, 비장애인에게 피해를 주면서 까지 하면 안된다`
라는 것은 말에 모순이 있는 게

단어의 의미를 잘 생각해보면
`배려`란 마음을 써 도와준다는 뜻이고,
`도와준다`란 남이 잘되도록 거들거나 힘을 보태준다는 뜻이므로

남을 돕는다 라는 것은 자신의 시간이든, 에너지든, 물질이든 무언가를 사용해서
즉, 자신이 손해를 감수하고 남이 잘되도록 하는 것이고,

`피해`란 자신의 신체나 재산 등이 손해를 입는 것을 의미하니

결국, 배려라는 건 자신의 피해를 감수하고 희생하여 남을 돕는다는 뜻인데

`장애인을 배려해 줘야 하지만, 비장애인에게 피해를 주면서 까지 하면 안된다` 라는 것은
배려는 해줘야 하지만, 피해를 감수하긴 싫다 라는 모순된 주장이죠
이미 배려라는 말에 자신의 피해를 감수하고 희생하겠다는 의미가 들어있는데

이것은 마치,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라는 누군가의 변명처럼,
그럴듯하게 포장하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모순된 말이죠

모순없이, 논리적으로 주장하려면,
`장애인에 대한 배려를 모든 사람에게 강요하면 안된다` 혹은
`식당에서 안내견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무화 시키는 배려는 너무 과한 배려다` 라고
주장 했어야 하지만, 아마도 자기가 생각해도 너무 이기적인 주장인 것 같아서
말을 돌리다 보니 모순된 주장을 하게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