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의 세계

대부분 기술직이 다 비슷함.

알짜배기로 몇명 다닌다는데 개판치고 다니는 놈들도 알짜배기일까...

요령만 알면 되는 기술은 진짜 2-3년이면 거의 다 배움

일을 배워도 일이 없는 기술자 천지임. 일 따내는것도 능력이라..

나도 저 글쓴이랑 비슷함.
아부지가 한국에서 인테리어 가게하시는데 수도설비부터 시작하신 36년차 기술자이심. 나는 캐나다에 사는 공돌이고.
입으로 터는게 아니라 기술을 가진 인테리어 사장이 벌어들이는 수익은 진짜 대단하다. 우리 아버지가 56년 생이신데
이제 힘드셔서 몸으로 하는건 거의 안하시지만 지금도 캐나다에서 버는 나보다 더 많이 버심.

외부에서 보면 뭐 저런 놈들이 다 있겠냐 하겠지만
그런말 있지? 가난하다고 착한거 아니라고. 그게 딱 맞음. (일반적으로) 아는거 없고 기술없어서 시작하게 되는게 저쪽일인데
겪어보면 정말... 검은 머리 키우는거 아니라는 옛말이 틀린게없음. 일을 가르쳐주면 무조건 내 밥그릇 뺏어가려고 하더라. 100%.
그래서 가족/친인척에게만 일을 알려주는거야. 이게 정말 어쩔수가없음.

목수타일학원은 보조금 받아먹으려고 사람받는거지. 걔들 학원나온다고 일 제대로받느냐면 그것도 아니라.. 근데 진짜 신입은 어디서 기술배우냐

그런데 목수 입장에서는 생각을 왜 안할까? 인테리어 하나를 올리는데 시간이 곧 돈인데 남들 3일할거 4~5일 하면 다음에 안불러주거든 목수가 끝나야 다른 팀이 또 바로 일 시작하니깐. 그럼 그 3일에 최상의 퀄리티를 내야하는데 일 배우기 시작하는 연줄 하나 없는 애 데려다가 이거 해봐라 저거 해봐라 하면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하나하나 알려줄 시간이있을까? 그리고 목수야 뭐 다래끼 하나 새로 데고 하는건 어렵지는 않지 하지만 타일은? 타일 올리다가 어긋다면 다 부수고 새로 깔아야하는데 초짜한테 일 가르치면서 느긋하게 학생~ 이러면 아니되요~~ 할까? 노가다 판에서 굴러 먹는 사람들 성질 급하고 나름 자기의 일에 프라이드를 가지고 사는 사람도 많다 어설픈 초짜 데려다가 일 망치기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는거지.

개소리임 저것도 다 손재주가 있어야 하는거지
그리고 절대 편하지 않음
일당 쌔고 일 많은건 ㅇ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