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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 물려받은 야심가 DNA

 

드디어 기존의 온순한 이미지를 벗고, 양녕대군과 적극적으로 경쟁하던 충녕대군의 야심이 <태종 이방원>에서 제대로 표현됐다.

 


 

그런데 세종의 권력에 대한 야심은 사실 먼 조상부터 이어져
온 유전일지도 모른다.

 

 

 

 

 

 

 

 

 

1. 목조 이안사(?~1274)

 

 

전주 이씨 17대손. 세종의 6대조.

 

무신정권의 첫 집권자이자 역적 이의방의 종손(조카손자)

 


 

전주에서 살다 기생을 두고 별감과 싸워 삼척으로 도망치고,

 

그 별감이 하필 또 삼척으로 발령 나자 최전방 원산으로
갔다.

 

뭔가 소인배 같은 행적이지만, 가문 세력이 강해서 원산 병마사로 임명됐다. 그러나 원나라에 투항하며 고려를 배신했다.

 

(아직 고려가 몽골에 굴복하기 전, 한창 전쟁하던 시기)

 

 



 

 

이후 두만강 유역의 천호장 겸 다루가치(지방관)로 임명된다.

 


어째 이 집안은 조상부터 정변, 반역, 배신과 연이 많다.

 

전주 이씨 이성계의 기반이 뜬금없이 동북면(함경도)인 이유도 이 양반 때문.

 

 

 

 

 

 

 

 

 

 

2. 익조 이행리(?~?)

 

 

이안사의 4남. 세종의 5대조.

 

천호, 다루가치
직을 세습했으나 여진족에게 밀려 원산으로 다시 내려갔다.

 


이후 호족 최기열의 딸을 측실로 들이며 재기했다.

 

 

 

 

 

 

 

 

 

 

3. 도조 이춘(?~1342)

 

 

이행리의 4남. 세종의 고조부.

 

서자지만 외조부 최기열의
힘으로 정실 소생 이복형들을 밀고 천호, 다루가치 직을 세습했다. (조선의 서자와는 다른 개념이지만, 설명하자면 기니 편의상
서자로 쓰겠음)

 

 

 

원산에서 함흥으로 근거지를 옮기고, 쌍성 총관 조양기의 딸을 측실로 들여 세력을 키운다.

 

 

 

 

 

 

 

 

 

 

4. 환조 이자춘(1315~1361)

 

 

 

 

이춘의 차남. 세종의
증조부.

 

이춘의 뒤를 이은 장남 이자흥이 두 달만에 죽자, 조카가 어리다는 이유로 찬탈한다. (..어라?)

 

조카가 자라면 돌려주기로 했지만 약속을 지킬리가.

 

원나라가 몰락하기 시작하자 고려와 내통해 쌍성총관부 탈환을 돕는다.

 

그 공으로 동북면 만호에 오른다.

 

 

 

 

 

 

 

 

 

 

5. 태조 이성계(1335~1408)

 

 

 

 

이자춘의 차남. 세종의
조부.

 

사실 서자인데 역시 외가의 힘과 무력으로 정실 소생 이복형을
밀고 만호 직을 계승
했다.

 

훗날 태종이 정통성을 위해 이성계를 적자, 이복형 이원계를 서자로 왜곡한다. (이원계의 모친인 본처를 여종으로 기록했다.)

 

위화도회군 이후 우왕과 창왕을 신돈의 자손으로 몰아 죽이고, 공양왕도 몰아내 역성혁명을 일으킨다.

 

 

 

 

 

 

 

 

 

 

6. 태종 이방원(1367~1422)

 

 

 

 

이성계의 5남. 세종의 부친.

 

역성혁명을 주도하고, 이복동생을 죽이고, 아버지를 몰아내고, 동복형도 제압하며 왕이 됐다.

 

 

 

 

 

 

 

 

 

 

 

 

<요약>

 

 

 

 

8대조의 형: 무신정변 주역.

 

6대조: 고려 배신 -> 원나라 천호.

 

5대조: 호족과의 혼맥으로 세력 확대.

 

고조부: 이복형들 밀어낸 서자. 쌍성총관과의
혼맥으로 세력 확대.

 

증조부: 어린
조카 지위 찬탈. 원나라(쌍성총관부) 배신 -> 고려
만호.

 

조부: 이복형을 밀어낸 서자. 3명의
왕을 죽이며 역성혁명.

 

부친: 형제를 죽이고, 부친을 몰아내며
즉위한 5남.

 

 

 

가만 보니 대대로 역적 집안이다.

 

세종이 야심가인 건 당연할지도?

 

 

 

안타깝지만 이 피를 세종 아들도 이어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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