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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통에서도 아이는 생긴다"

 


정말 유명한 말입니다. 아무리 환경이 어려워도 남녀끼리 사랑을 하고, 아이를 낳는다는 말이죠. 하지만, 한국은 전쟁통도 아닌데 아이를 낳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이 출산율이 엄청 낮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각계 각층에서 다양한 이론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감당안되는 부동산 가격 때문에 아이를 키우기 어려워서, 좋은 기업에 취업이 잘 안되기 때문에 아이를 보살필 환경이 안 돼서 등...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낮은 출산율의 정말로 부차적인 이유입니다.


첫번째 도표는 미국 내 인종별 출산율 그래프입니다. 한국계, 중국계, 일본계가 나란히 꼴등을 기록하고 있고, 그 위로는 백인,백인,히스패닉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히스패닉들이 미국 내 출산율을 하드캐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국보다 아이 키우기 좋은 좋은 나라" 라고 한국에서 인식되는 미국에서 한국인들의 출산율이 인종 중 최하위인 것은, 그리고 인종별로 출산율이 차이가 보이는 것은 낮은 출산율에 있어서 한국인들만의 무언가가 있음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그럼 무엇이 문제일까요?


1) 우선 폭등하는 부동산 값 때문에 신혼부부가 집을 구하기 힘들어 결혼을 포기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물론 근거가 있는 주장입니다만, 근본적이지는 못합니다. 두번째 도표는 OECD에서 2005-2018년간 집값 및 임대료의 상승을 보여줍니다.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 본다면 한국의 주거 사정은 양반이라는 점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실제로, 서울의 집값도 엄청나지만 도쿄나 런던 등 선진국 대도시의 집값은 기본적으로 상상을 초월합니다. 해당 도표에 해당하는 2005-2018년 동안 한국은 꾸준히, 1점대 초반의 초저출산을 유지했습니다.

한국은 OECD 삶의 질 지수 중 '주택에 대한 접근성과 주택의 질' 항목에서 7위로 높은 편입니다. 이는 소득 대비 주거 지출이 15%로 OECD에서 가장 낮다는 점에서 기인합니다. 주거 빈곤율, 1인당 면적 등도 중하위권 수준으로 양호합니다.

그렇다면 '주거' 가 저출산의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파악할수 있습니다.


2)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면서 여성의 사회진출이 증가하였기 때문에 출산율이 감소하였다는 사실은 이 커뮤니티에서 많이 다뤄서 더 이상 언급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는 선진국 모든 국가에 공통적으로 해당하는 내용이라서 왜 굳이 "한국"이 출산율이 낮은지 설명하기에는 부족합니다.


특히, 한국보다 여성의 사회진출율이 높은 국가들 중 출산율이 높은 국가가 많다는 것은 한국의 출산율에는 무언가 다른 것이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3) 우리는 이 점을 이스라엘의 사례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출산율은 "종교적인 일부 집단"을 제외하고도 출산율이 선진국 중에서도 비정상적으로 높은데 이에 대해서 잘 설명한 글을 가져오겠습니다.

https://www.arkansasonline.com/news/2018/oct/14/why-fertility-is-high-in-israel-2018101/

Now, while the Haredi or even the very religious alone do not account for Israel's high fertility rates, this doesn't mean that religion isn't important in this story. On the contrary, as Hamilton writes, these rates "seems to arise from cultural norms sustained by religion."

하레디(근본주의 유대인) 등 매우 종교적인 집단만이 이스라엘의 인구 증가에 기여하지 않는다는 것은, 종교가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다. 반대로, 높은 출산율은 종교에 의한 사회적 규범에 의한 것이다.

In Hamilton's words, "Israel treasures" children. Its high fertility rate "reflects a consensus among Israel's communities," secular as well as religious, about what "life, liberty, and the pursuit of happiness" means. These beliefs, in turn, "inform each citizen's personal choices, and inevitably affect the nation's demography."

이스라엘은 아이를 귀중히 여긴다. 세속적이든 종교적이든, 그들의 높은 출산율은 삶, 자유, 행복추구에 대한 이스라엘 사회의 합의를 반영한다. 그들의 신념은 이스라엘인 시민 각각의 개인적 선택에 개입하고 필연적으로 국가의 인구구성에 영향을 준다.

Where did these beliefs come from? The obvious answer is Judaism. The Talmud says that "childhood is a garland of roses." Psalm 127 calls children "an inheritance from the Lord." And one Jewish sage taught that God gave the Law to the Israelites for the sake of their children, who were to be the guarantors that the Law would be kept.

이러한 신념은 어디로부터 오는가? 물론, 유대교이다. 유대교에서 아이들은 "장미로 만든 화환" 이다. 시편 127편에서 아이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 유대교의 현자는 아이들을 위하여 하나님이 유대인들에게 법을 준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아이들은 법이 지켜질 수 있도록 하는 보증인이라고 설명한다.

While many Israelis may not believe these things, or even be aware of them, these beliefs have shaped how many Jews, even secular ones, view children. Having children is not a purely private act. It has communal dimensions.

이스라엘인들이 이러한 것을 믿지 않을지라도, 또는 이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고 있지 않을지라도, 이러한 믿음은 유대인, 세속적인 사람들이라도 이들이 아이들을 어떻게 바라보는 지에 대한 관점을 형성했다. 아이를 가지는 것은 개인적인 일이 아니다. 이는 공동체적인 차원이다.

즉, 이스라엘 사람들이 선진국임에도 아이를 많이 가지는 것은 종교적인 사람이든 세속적이든, "아이는 가져야 한다" 는 문화적이고 공동체적 아이디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스라엘에서는 유대교라는 종교가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종교가 있든 없든, 여러가지로 잴 것 없이 이스라엘 문화와 그들 사회에서 "아이를 낳는 것이 당연하니까" 낳는 겁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 로켓 주고받으며 전쟁 중이며, 사막이 많아서 거주 가능 지역이 한정되어 있고, 물가지수 매우 높고, 집값 높고, 만성적으로 물 부족이고, 인종 구성도 다양하여 아랍-유대계 갈등이 심하고, 심지어 유대계 내에서도 세속주의-근본주의 갈등이 심합니다. 한국인들이 본다면 "헬-이스라엘" 에서 이렇게 출산율이 높은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4) 우리나라도 아이가 낳는 것이 "당연"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바로 우리 할아버지 세대, 즉 베이비부머 세대입니다. 이 시절 결혼은 당연한 것이었고, 출산은 더더욱 당연한 것이었으며 아이를 많이 낳는것이 미덕이었던 유교적 가족관이 지배하던 세대입니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우리보다 훨씬 어렵게 살아왔고 한 집에서 5남매, 6남매가 살아도 아이를 더 낳았던 세대입니다. "아이를 낳는 것이 당연하다"는 전제가 없었다면 이러한 일들이 가능했을까요?

5) 하지만 그러한 유교적 전통 가치관에서 탈피하여 이를 대체할 사회적 가치관이 없는 지금은, 결혼은 선택 출산도 선택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치관의 사회에서 "지원금을 줄 테니 더 낳아라, 육아휴직을 보장할테니 더 낳아라" 식의 정책은 효과가 있을 수는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법은 절대 되지 못합니다.

6) 그럼 지금쯤 드는 의문은 "이스라엘 빼고 선진국들도 비슷한 상황인데 왜 한국만 엄청난 초저출산인가"는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이제까지 말씀에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왜 유독 동아시아 집단, 특히 한국들이 이런경향을 보이는지 설명해줄 이유가 필요합니다.

7) 세번째 도표는 국가별 혼외출산 비율입니다. 정부는 의사 수 늘릴 때 OECD 평균에 관심이 많지만 이러한 망측한 통계는 전혀 관심도 없습니다. OECD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혼외출산 비율은 경이로운 수준입니다. 당당히 꼴찌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바로 당연히 한국의 전통적인 유교적 가치관에서는 금기시 되는 일 이기 때문입니다.

8) 그 아래 네 번째 도표는, OECD 출산율 도표입니다. 세속 국가이지만 사회문화적으로 "아이를 낳는 것이 당연한" 유대교 국가 이스라엘, 이슬람 국가 터키를 제외한다면, 출산율과 혼외출산 비율의 뚜렷한 양의 상관관계를 누구라도 분명하게 눈치챌 수 있을 것입니다.

9) 실제로 "선진국 중 출산율 높은 나라"로 유명한 프랑스의 경우 현재 출생하는 아이들 중 62%의 아이들이 혼외출산으로 출산하며, 여기에는 동거, 시민결합, 사실혼 등이 포함됩니다.

출처)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2112777021

10) 한국의 경우, 결혼 이외의 커플이 아이를 낳는 것은 금기시 되고 또 사회적으로 질타를 받습니다. 아이를 낳기 위해서는 "결혼" 이라는 막중한 책임과 대전제가 필요하기 때문에, 커플들은 결혼에 신중하고 또 신중하며,

설사 그 과정을 통해 결혼에 골인하더라도 번듯한 아파트에서 시작해야하는 사회적 압박에 시달립니다. 번듯한 아파트가 아니더라도, 투룸 정도의 월세 집에서 오손도손 살다가 아이를 낳는 사람들은 프랑스에서는 몰라도 대한민국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내릴 수 있는 교훈과 결론은 이것입니다.

첫째,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사회문화적 합의가 강력한 경우 자연스럽게 아이를 낳게 된다. 그것이 유교이든, 유대교이든, 이슬람교이든.
ex) 베이비부머 세대의 한국, 현재의 이스라엘과 터키

둘째, 사회의 변화로 인하여 전통적 가치관을 대체할 가치관의 부재로 "아이를 낳는 것이 당연하다"는 사회문화적 합의가 소실된 경우 다른 선진국들처럼 혼외출산 등 "쉽게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제도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셋째, 한국의 경우 현재 전통적인 가족관이 점차 소실되면서 "아이를 낳는 것은 당연하다" 라는 전제는 이미 사라졌다.

넷째, 하지만 그럼에도 한국은 전통적인 가족관을 완전히 버리지 못하였기 때문에 출산을 하기 위한 방법 중 결혼제도 이외의 방법을 사회적으로 원천적으로 터부시하고 있고, 언급조차 금기시한다.

한국은 유교 중심의 전통적 가족관을 완전히 버린 것도, 완전히 채택 것도 아니기 때문에 다른 선진국들과 달리 매우 저조한 출산율을 보이고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유교 중심의 다른 국가들인 다른 동아시아 민족들도 같은 테크를 타고 있지요.

 



본론으로 돌아가겠습니다. <한국의 출산율을 무조건 높일 수 있는 방법> 은 무엇일까요?

전통적인 가족관을 완전히 채택하던가, 완전히 버리던가 하십시오.

이스라엘과 터키는 종교에 기반한 사회적 합의를 통해 전자를 택했고, 프랑스 독일 등 다른 선진국들은 후자를 택했습니다. 한국 국민들의 애매한 가치관이 계속 이어진다면 대한민국의 초저출산률은 절대로 해결되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이슬람교나 유대교와 같은 종교처럼 아이를 당연히 낳아야 한다는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공동체의 신념을 전 국민들에게 강요할수 없고, 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단체로 머리에 총을 맞아 가치관이갑자기 바뀌거나, 결국은 세대가 바뀌어 출산과 결혼문화에 대한 가치관이 바뀌는 것을 기다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즉 제목에 대한 최대한 현실적인 정답은, <세대가 바뀌어 대한민국 사람들의 가치관이 결혼 이외의 자유로운 출산도 허용하기까지 기다리는 것>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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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mmmoo 2022.12.14 15:56
    연애비율조차 처참한 나라가 무슨,

    프랑스와 같은 유럽국가는 개인의 영달이 삶의 최종 목표가 아니니 다른데 눈 돌리는 거지
    오히려 그러니 연애도 할 수 있고, 동거도 하고,
    계층이동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것 자체가 평범한 삶을 찾아준거라고봄

    반대로 능력주의와 성공을 추구하는 국가에선 소수의 10%정도 만이 사회를 대표하고,
    그것에 포함되지 못한 개인은 스스로를 패배자로 생각하기 때문에 자존감도 낮고,
    동시에 연애시장을 회피하는 성향이 강해지는거라고 봄

    근데 또 계층 상승률은 프랑스보다도 낮은게 아이러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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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된미래 2022.12.14 13:29
    전쟁통에는 상대방이라는 사람만 보고 만나는게 가능했고, 짧고 강렬한 끌림, 생존 본능의 발동, 이성에 대한 이상한 선입견이 없는 상태로 만날 수가 있죠. 만남에 있어서는 장점도 있었다 생각하지만, 육아는 정말 힘드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요즈음에는 출산율, 결혼 및 전통적인 가족관을 다루기에 앞서 이성을 만나고,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만나기라도 해야 결혼, 출산, 가족에 대한 얘기를 할 수가 있죠.
    아무래도 의사 직업을 가지고 이성을 만나는게 어렵지 않았으니 이 부분을 생각하지 못 한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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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장사 2022.12.14 13:33
    @오래된미래
    통계를 가지고 글쓴건데 직업이 왜나와.. 반대로 사회적 분위기가 그러니 더 만나기 쉽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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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된미래 2022.12.14 13:29
    전쟁통에는 상대방이라는 사람만 보고 만나는게 가능했고, 짧고 강렬한 끌림, 생존 본능의 발동, 이성에 대한 이상한 선입견이 없는 상태로 만날 수가 있죠. 만남에 있어서는 장점도 있었다 생각하지만, 육아는 정말 힘드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요즈음에는 출산율, 결혼 및 전통적인 가족관을 다루기에 앞서 이성을 만나고,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만나기라도 해야 결혼, 출산, 가족에 대한 얘기를 할 수가 있죠.
    아무래도 의사 직업을 가지고 이성을 만나는게 어렵지 않았으니 이 부분을 생각하지 못 한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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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장사 2022.12.14 13:33
    @오래된미래
    통계를 가지고 글쓴건데 직업이 왜나와.. 반대로 사회적 분위기가 그러니 더 만나기 쉽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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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ctionary 2022.12.14 15:23
    @오래된미래
    전쟁 때도 애를 낳는다고 예를 든거지 태클 걸릴만한 내용은 아닌 듯 한데?
    그리고 실제로 애를 많이 낳는 시기는 전쟁통이 아니라 전쟁이 끝난 후임.
    세계적으로 베이비부머라고 하면 보통 전쟁 이 후 세대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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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uo21 2022.12.14 13:30
    주거가 출산율의 근본적 원인이 아니라는것에 공감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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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장 2022.12.14 13:49
    ㄹㅇ 동감. 더 다양한 사회에 대한 관용이 없으면 이 나라는 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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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바보 2022.12.14 13:52
    결국 혼외 출산율을 높이자는건데.. 그닥 공감은 가지 않음.
    우리나라 기혼여성 출산율은 2년전 기준으로 두당 1.68명.
    결국 제일 큰 문제는 결혼 자체를 안하는 것이고 딩크는 그 다음임.

    비혼율이 높아지면 혼외출산율이 도움은 될 수 있겠지만,
    그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라고 볼수는 없을 것 같음.

    그리고 비혼율 높아지는데는 결혼 연령이 높아지는 것도 한 몫 한다고 생각함.
    불과 10년전만해도 여자가 30전에 결혼하는게 당연시 됐는데,
    요즘은 30살 전에 결혼하는게 너무 빠른 결혼인게 되었으니.

    변화의 기점에 있는 시기여서 혼인율 출산율이 수치상 더 급격히 감소한걸로 보이는것 같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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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장 2022.12.14 14:07
    @누나바보
    저 말은 우리나라의 아이 낳는 루트가 결혼 하나뿐이란걸 + 님아있는 전통적 가치관 안에서의 결혼까지의 난이도가 너무 올라갔다는 걸 말하기도 해요. 그래서 이거를 부숴야 미래가 있단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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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바보 2022.12.14 15:06
    @간장
    흠 그렇게 해석하면 어느정도 동의는 합니다. 비혼자가 많아진게 전통적 가치관이 영향을 미치기도 하니까요. 근데 그거보단 전 저분이 부정한 이유들이 좀 더 사실적인 이유 같아서요.

    그리고 사실 우리나라 혼외자 통계는 맹점이 있는게 혼인 기록이 없는 사람이 자녀를 호적에 올린 사람만 포함하기 때문이라..
    실제로 호적외 혼외 자녀 대부분은 고아원에서 자라게 되고, 그런부분을 포함해서 기혼자 출생률 1.8이 인구유지 최소 출산율로 잡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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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군 2022.12.14 13:59
    난 피임이기구 등장이 출산율 저하 원인이라고봄
    아이만들기를 선택할수있음
    ㅅㅅ자체가 쾌락과 책임을 동시에 가지는 행위에서 피임기구등장으로
    책임을 배제하기 시작하고 쾌락만 누리다보니 ㅅㅅ란행위의 의미라던가 중요성등 퇴색되고 많이 가벼워진게 아닐까생각함

    콘돔끼면 애 안생기는데 떡이나 치자 애랑 결혼할지 안할지도 모르는데 란 마인드가 밑에 깔린거같음

    피임이란 개념이 약했을때는 ㅈ대가리 잘못놀리면 ㅈ된단걸
    알고 했으면 책임진다는 마인드였던거같음

    ㅅㅅ가 단순한 유흥거리로 전락했다고봄 그게 출산율
    하락의 원인이 아닌가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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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시 2022.12.14 15:00
    @싸군
    그렇게 해서 태어난 아이들이 유아기 조차 넘기지 못하고 잘못되는 경우가 뉴스에 너무 많이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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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tinomy 2022.12.14 14:02
    으~디~ 한민족 유구한 역사를 가진 유교탈레반 국가에서
    혼외출산이라니!!

    혼외자라고 예전 맘에 안들건 검찰총장도 나가리 시키려고 언론에서 언론에서 발광을 하는 마당에!!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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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얌냠이 2022.12.14 14:09
    더 큰 문제는 연애조차 안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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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이낫 2022.12.14 14:11
    결혼을 하는 것이 혼자 사는 것보다 희망적이다라는 분위기만 형성되면 과거나 지금이나 미래에도 충분히 해결될 문제라고 봄..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한쪽 성별을 너무 궁지로 몰아세우니.. 부담스러워서 뭐 결혼 or 출산이건 하겠냐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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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대들이 캥거루족이 되고 싶어 하는 것도 크다고 봅니다.
    사회에 비전을 제시하고, 공평한 기회를 주고, 아이와 함께 해나가는 분위기를 잡아줘야 하는데
    정부나 언론이나 사회지식인층과 리더들.. 어떤 누구도 그걸 하고 있지 않죠.
    글고 아이들은 알아서 잘 큰다는 인식도 퍼져야 합니다. 교육과 육아도 모두 사회적으로 잘 보장해줘야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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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조비 2022.12.14 15:11
    저도 본문의 주장에 일견 수긍이 되는 이유는 통계적으로 보면 유배우출산률은 낮지 않기 때문입니다.(2에 가까운 숫자) 즉, 결혼을 한 부부들은 충분히 임신/출산을 한다는 것이죠. 하지만 전통적인 유교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혼외 자녀를 인정하는 문화가 만들어진다면 전체 출산률은 소폭 높아질지언정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결국 해법은 대한민국에서 보편적인 가정을 이룰 수 있는 결혼이란 제도를 부정을 해선 안되며 그 결혼을 안하거나 못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인구감소를 막을 수 있는 해법이라 봅니다.
    결혼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가장 큰 것은 젠더 갈등과 올려치기 문화라고 봅니다. 젠더 갈등이 이성을 경쟁 혹은 적대시하도록 유도되었고 그 갈등이 결혼이란 도착점으로 도달하지 못하게 하는 큰 원인이란 생각이 듭니다.
    또 하나의 원인인 올려치기 문화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보편화로 인해 타인의 삶을 관찰하는게 용이해졌는데 문제는 관찰의 대상인 타인의 삶은 현실에 사는 각 개인과 매우 큰 괴리가 존재하고, 이 때문에 상대적인 박탈감과 패배주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올려치기 즉, 본인의 현실이 매우 상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이나 그 이하라며 셀프 비하하는 문화가 더해져 그렇지 못한 평균적인 사람들에게 까지 매우 큰 상실감을 주기 때문에 결혼이나 연애 자체를 포기하게 되는 현상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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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ctionary 2022.12.14 16:10
    @가조비

    현재 상황으로는 유배우출산율이 낮지 않다고 할 수 있지만, 1980년대 중반 이후의 여성이 40대가 되어야 확실히 낮지 않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 듯 하네요. 통계상으로 보면 여성 인구 자체가 과거에 비해 줄어든 상태라 결혼이 주된 이유라고 여겨지면, 국제결혼을 장려하는 것도 한 가지 팩터를 줄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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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조비 2022.12.14 20:07
    @pictionary
    동의합니다. 국제 결혼 장려도 한가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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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ztang 2022.12.14 15:27
    뭐 시간이 해결해준다 급의 해결책이네 ㅋㅋㅋ

    결혼 제도 내에서만 출산을 한다는 건 원인 중 하나일 뿐이고 여러 통계에서 입증되었듯이 기혼 부부의 출산율은 좋은 편임. 딱 보면 그냥 결혼 자체를 늘려야 하는 게 답인데 맨날 엉뚱한 지원 사업을 하니 답이 없어 보이지. 위에 다른 분이 말씀하셨듯이 이 사회의 관용이 필요함. 남자가 결혼 안하는 이유는 결혼에 필요한 돈이 없어서고 여자는 배우자의 돈이 없어서임. 죄다 서울에 쏠려있고 연애할 나이에 일만 죽어라 해야 겨우 살아남는데 어떻게 머리수를 늘리는 선택을 할 수 있겠음? 이미 국토 균형 발전을 내팽겨치고 4대강이나 하겠다는 놈 뽑은 시절부터 이미 글러먹은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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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ctionary 2022.12.14 15:39
    @eztang
    가치관 변화의 필요가 요구되는 시점에서 저런 결론은 어쩔 수 없을 듯.
    일단 기존 세대에 가치관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최소 한 세대는 기다릴 수 밖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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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ztang 2022.12.14 16:24
    @pictionary
    근데 생각해봐야됨. 60년생 여자들은 기존의 문법대로 살았지만 70년대생부터는 급격하게 가부장제가 힘을 잃었고 80년생부터는 사회변화로 얻는 이득은 이득대로 얻고 책임은 책임대로 안 지는 개꿀을 빤 세대임. 그리고 지금 90년생들이 결혼을 못하고 있고 00년생들도 별 차이 없을거임. 30년이 이미 지났는데 또 한세대???

    시간이 문제가 아니고 지금 기조가 이어지면 답이 없음. 진작에 지방으로 안 나누고 서울에 다 몰아넣다가 망한거임. 서울 여자가 남자 직장 따라서 지방 가서 살겠어? 그렇다고 여성이 그만큼 가정을 부양할 정도로 노동도 안하려고 하잖아. 남자는 직장을 구하려면 서울 말고 다른 곳 가야 되고 거기 같이 갈 여성도 없고 자기도 가기 싫으니까 직장 없이 놀아도 서울을 안 떠나려고 하는 거임. 그러니 코인 같은 거에 목 매고 영끌 뭔가 아닌 것 같아도 더 이상 서울에 멀어지면 큰일날 것 같으니까 영끌하고. 그때 정부만 영끌하지 말라고 했어. 언론은 개소리만 하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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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mmmoo 2022.12.14 15:56
    연애비율조차 처참한 나라가 무슨,

    프랑스와 같은 유럽국가는 개인의 영달이 삶의 최종 목표가 아니니 다른데 눈 돌리는 거지
    오히려 그러니 연애도 할 수 있고, 동거도 하고,
    계층이동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것 자체가 평범한 삶을 찾아준거라고봄

    반대로 능력주의와 성공을 추구하는 국가에선 소수의 10%정도 만이 사회를 대표하고,
    그것에 포함되지 못한 개인은 스스로를 패배자로 생각하기 때문에 자존감도 낮고,
    동시에 연애시장을 회피하는 성향이 강해지는거라고 봄

    근데 또 계층 상승률은 프랑스보다도 낮은게 아이러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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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ctionary 2022.12.14 16:23
    @mmmmoo
    계층간 물질적 비교는 어느 나라나 있지만, 그걸 행복이나 성공의 척도로 여기고 루저 취급하면서, 젠더 갈등을 해결하려고 하기 보다는 한 쪽 성별표라도 먹으려고 갈라치기나 하고 어렵죠.

    지난 번 롯데월드 프리패스도 그거 하나 못 사는 루저취급하고, 돈 더 벌려면 열심히 살아야 겠다고 답글 다는 분들도 있는데, 결혼하고 애는 무슨 ㅋㅋ
  • ?
    mmmmoo 2022.12.14 17:31
    @pictionary
    갈라치기가 먹히니까 하는거라고 봄, 특히 우리나라 처럼 다양성에 대한 포용력이 낮은 국가는 더욱 쉬이 당함
    어짜피 정치인인도 표팔아서 커리어 끌고가는 이익집단중 하나인데
    피선거권자가 민주정의 의원들을 자신을 대표하는 집단이아닌 상위 10% 더나아가 1%에게 몰아준 댓가라고 봐야함
    능력주의 성공을 기반으로 국회의원이 되었다 믿는 사람들이 하위 90%를 챙길리가 있나

    과거 노동자, 산업직군에서도 국회의원이 되었던거에 비하면 현재는 과두정 가까이 왔슴
  • ?
    얼타 2022.12.14 16:49
    내가 볼땐 근본적인 원인은 남자들은 더이상 희생적으로 결혼생활을 할마음이 없고, 여자들은 남자에 대한 요구치가 높고 뒷받침할 남자는

    거의없다. 고로 근본적으로 해결할수 없음.
  • ?
    싸마님 2022.12.14 18:20
    참 어려운..
  • ?
    갸우스 2022.12.14 18:56
    sns를 중심으로 한 올려치기 및 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아예 시도를 안 하는 거지 뭐
    환상들이랑 비교해서 남들보다 못할 것 같으니, 남들보다 못해줄 것 같으니 그냥 안한다 가 되는 거.
  • ?
    뽕빨러 2022.12.14 20:24
    일단 대한민국은 뭐든지 한번 실패하면 바로 나락 가는 나라라서
    결혼이든 출산이든 사업이든 연애든
    실패 리스크가 너무 큼.
  • profile
    내알바아니지 2022.12.14 20:44
    전쟁했던 시절은 감성적인 시대였고 요즘은 이성적인 시대임
    즉 본능을 억누를 수 없었던 시대엔 그냥 사랑이 가능했던 시대였던 반면 요즘은 순수하게 사랑이란 감정 하나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님
    자신 - 배우자 - 가족 - 자식 - 국적에 이르기까지 입체적으로 생각하고 현재와 미래라는 변수까지 얹어서 생각해야할 복잡한 시대기 때문
    왜냐면 그 전쟁통 시절을 겪었던 조부모 부모세대를 겪었던 요즘 결혼적령기 세대들의 결론이니까
    똑똑한 바보가 쓴 글 잘 읽었습니다
  • ?
    wdreal 2022.12.15 02:53
    해야할 게 너무 많은 사회가 되어 버려서 그런 거 같음. 힘든 업무, 자기계발로 인해 이미 지칠대로 지친 육신과 이를 달래기 위해 떠나는 여행과 휴식 이런 거에 길들어져 버려서 아이를 갖게 되면 포기해야 할 게 너무 많아짐. 집과 돈도 큰 부분이 될테고. 그리고 SNS를 통해 육아의 고달픔이 너무 적나라하게 들어나기 때문에 "굳이" 출산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거임. 의무도 아니고.
  • ?
    88 2022.12.28 10:26
    일부 덧글 수준이 참 낮다. 저 글을 의사가 써서 비하하는건지 모르겠으나 통계와 대조로 주장을 잘 보강하고 있는데, 능력주의가 문제라는 덧글은 대조할만한 국가같은거 없이 지 뇌피셜로만 말하는군
  • ?
    얌냠이 2024.01.04 03:46
    희망이 안보이면 애를 안 낳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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