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덕피자의 존재이유

다 인스턴트아닌가요?? 이름도 인스턴트 이스트인데

아무리 상업용 효모라고 해도 결국 자연에 존재하는 효모를 배양해서 만든거니 따지고보면 천연이라고 봐야하지 않냐는 가에요ㅋㅋ인공으로 만든 효모는 아니니까용

instant는 ‘즉각적’으로 발효효과를 볼 수 있는, 발효에 최적화된 지배종을 배양했다는 뜻의 인스턴트이지 않을까 싶네요

미원도 자연에 존재하는걸 배양해서 만든거니 천연조미료 인가요??

미원은 이스트(효모)처럼 미생물 배양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아닙니다. 그리고 미원도 자연에 존재하는 성분을 가공해서 만든거니 천연이 아니진 않죠. 앞에 이어서 더 자세히 살명하자면 워딩이
잘못된거죠. 피자를 비롯한 제빵에 사용되는 모든 이스트는 천연이 맞습니다. 다만 ‘야생효모‘냐 아니냐가 오히려 더 정확한 구분이구요.
더 딥하게 들어가면, 프랑스 제빵법에 사용되는 르방이나 위에 언급된 이탈리아의 비가법처럼 밀가루나 건조과일에 존재하는 ’야생‘의 효모를 배양하여 발효시키는 하지만 시판용 이스트를 쓴다고 해서 천연효모가 아니진 않습니다...

시판용 이스트중에서 자주 쓰이는 생이스트나 드라이 혹은 세미드라이, 냉동이스트 등도 결국 천연(자연에 존재)하는 효모들을 건조시키거나 효모의 지배종을 배양하여 강화하였거나, 냉장냉동 온도에서 보다 더 긴 활동성이 유지되는 효모를 배양해서 나온 제품들일거에요~피자는 확실하진 않지만 피자마스터들의 영상 몇개만 보더라도 보통은 비가 혹은 르방을 키우며 종잇기하여 사용하기보단 비가파우더(결국은 상업용 이스트 혹은 개량제)를 많이 사용하시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추가로, 야생이스트를 사용한다고 더 맛이 있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마치 요즘 msg가 무조건 몸에 나쁘다는 정보가 사실과 다르다는데
밝혀지고 있듯이, 상업용 이스트를 쓰지 않고 이른바 ’천연효모(역시나 잘못 표현한 단어지만)’를 사용한다고 맛이 더 있는 것이 아니고, 이스트량을 최소화하고 발효력을 억제하여 발효시간(정확히는 1차 발효) 밀가루가 갖고있는 본연의 풍미를 극대화하는 것이 맛의 포인트입니다. 그렇기에 소스같은 감미료가 없는 테두리조차 밀의 풍미가 돌아 맛이 있다고 하는 것이죠.

오 그렇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