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왕따 안 당하는 법 꿀팁!

웃프네 ㅋ ㅠ

아....칼이야기 나오니 갑자기 자객 생각난다.
고딩 때 항상 품에 커터칼을 넣고 다니던 그 친구.
난 주변인이 무섭다고 학교가 정글같다고 했던 그 친구.
체육시간 농구하다가 점프했는데 츄리닝 주머니에서
커터칼 두 자루가 떨어지면서 주위를 얼어붙게 만들었던 그 친구.
그 때 생긴 별명이 자객.
하루는 반잘린 대걸레 막대를 어디서 하나 구해 와서는
쉬는 시간에 앞 부분에 커터칼날을 박던 그 친구.
뭐 하냐고 물으니 정글에서 살아남으려면 어쩔 수 없다던 그 친구.
슬슬 심각함을 느끼던 애들 중 하나가 걔 화장실 간 사이
그 막대를 옆 하천에다 던져 버렸는데
그 사실을 알게 된 후 기어이 쌍칼을 뽑았던 그 친구.
그 때 외쳤던 한 마디 '이제 시작이구나...난 그냥은 안죽어!!'
'죽는 쪽은 아무래도 우리 같은데;;'라고 생각은 했지만
저 말과 동시에 눈물 그렁그렁 맺힌 공포에 질린 그 눈을 보고는
차마 뭐라 말을 꺼내지 못하게 만들었던 그 친구.

에휴 잘 사는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