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3659 추천 5 댓글 7
Extra Form

ggoorr.net_001.jpg

 

고구려의 시조 동명성왕

우리에게는 고주몽이라고 알려져 있음

그런데 의외로 역사학계에서는 주몽의 성씨에 대해 의견이 분분함

 

1. 해모수

삼국사기에 따르면 주몽은 부여 '해모수'의 아들이라고 되어 있음

해모수의 성은 '해씨'

그렇다면 주몽은 '해주몽'이 됨

그런데 정작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서는

주몽의 성씨를 '고'라고 표기하고 있음

 

 

2. 주몽의 후대

그리고 주몽의 후대인 유리왕-대무신왕-민중왕-모본왕

이 넷 모두 해씨임

2대 유리왕 역시 주몽이 부여에 있던 시절 부인 예씨와 혼인하여 낳은 아들임

유리왕이 주몽의 친자식이라면 주몽역시 고주몽이 아닌 해주몽이여야 함

또한 성씨인 '해 씨'는 모두 부여계 사람들의 이름임

만일 주몽이 해주몽이 아닌 고주몽이라면

해모수는 주몽의 아버지가 아닌게 되며, 고구려의 2~5대왕인

유리왕-대무신왕-민중왕-모본왕 역시 주몽의 핏줄이 아님

 

 

 

 

3. 태조왕

그리고 이 논란에 불을 지피는 사람이 한 명 있었는데

 

ggoorr.net_002.jpg

 

그건 바로 고구려의 6대왕 태조왕

많은 사람들이 아는 것처럼 태조라는 이름은 한 나라의 시조에게 붙는 이름임

 

고려의 시조 태조 왕건

조선의 시조 태조 이성계

 

그런데 고구려는 특이하게도 6대왕에게 태조라는 말이 붙음

그리고 태조왕은 '고 씨'임

횡성 고씨

부친은 고구려의 왕족인 고재사

그리고 이 태조왕은 5대 왕인

모본왕을 시해하고 왕이 됨.

그리고 모본왕은 고구려 역사의 마지막 '해 씨'왕임 (본명은 해애루 혹은 해우)

 

이에 역사학자들의 의견은 대체로 3가지로 요약됨

 

 

 

1. 주몽은 해씨가 맞다.

6대왕에 가서 해씨와 고씨 일족의 전쟁이 있었고, 고씨가 승리했다.

훗날의 왕들이 고구려의 역사를 정비해서 주몽은 해주몽이 아닌 고주몽이 되었다.

 

 

2. 주몽과 유리는 한 핏줄이 아니다.

주몽은 고주몽이 맞고, 유리는 해씨이다.

고씨 일족과 해씨 일족이 전쟁을 통해 해씨가 승리했고,

이 때문에 1대왕 주몽은 고씨이며, 2대왕 유리는 해씨이다.

그리고 6대왕에서 고씨가 다시 정권을 잡게 된다.

 

 

3. 고씨 = 해씨

해는 태양을 의미하며, 고는 높을 高로 해석하기 때문에

둘은 같은 일족이다.

만일 이 말이 맞다면 고구려의 왕들은 주몽의 후손이 되는게 맞음

  • ?
    누구누구 2023.03.30 18:30
    의외로 이런 역사의 잃어버린 파편들이 환단고기에 잘 설명되어 있음. 읽어보지도 않고 그냥 국뽕미신책이라 치부하기엔 삼국사기나 이웃나라들 사서의 빈 헛점들을 너무 잘 설명해준다.

    어느역사서에 있는 과장된 부분만 조명해서 미치광이 책처럼 매도 하지만 그렇데 따지면 일본서기는 아예 태양신의 후손으로 명시되어 있는데 이걸따지는 사람이 누가 있냐는 거지

    참고할건 참고하고 신화처럼 치부할건 치우고 자주적으로 해석해야하는데 이 놈의 나라는 일제 역사 왜곡에 찌들고 사대를 너무 당연시 한다.

    우리역사는 우리가 찾아야지 일제가 소설같이 만들어놓은 역사를 실제 역사인냥 믿으면 안됨
  • ?
    김재규 2023.03.30 20:27
    @누구누구
    이미 나와 있는걸 자기 입맛에 맞게 쓰는건 어렵지 않습니다. 게다가 역사는 확인이 안되지요. 제가 이문열의 소설을 읽고 들었던 감정이 생각나네요. 제가 중고등학교때 인기 있었던 이문열 평역 삼국지를 일고 정말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문열의 소설을 찾다가 황제를 위하여라는 책을 읽게 되었죠. 충격이였습니다. 물론 제가 어렸으니 그때 평역삼국지를 역사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황제를 위하여가 구성이나 흐름이 너무 똑같더라구요 얼마나 실망했는지.... 심지어 나중에 알아보니 이문열은 이 소설을 낄낄거리면서 썼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재밌어서.....

    글로 사람을 호도하고 거짓말하는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특히 대다수의 읽는이들이 그 주제에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면 더더욱 쉽겠지요...

    그리고 신화는 신화로 치부하고 자주적으로 해석해야 된다고 하는데 '주화입마'라는 말이 있습니다. 대다수의 독자가 주화입마에 빠질것 같다면 양심있는 혹은 진실로 학문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막는것 나쁜게 아니라고 봅니다.
  • ?
    누구누구 2023.03.30 21:25
    @김재규
    그 진실로 역사를 연구한다는 사람들이 전부 이완용의 손자인 이병도가 조선사편수회에서 쓰다 소키치의 지휘아래 정립한 식민사관에 입각한 소설같은 이야기를 달달달 공부한 사람들이라는게 문제인 겁니다

    쓰다 소키치가 만든 조선사는 여러 국내외 사서에서 언급된 지명이 한반도에 없어도 무조건 한반도에 우겨넣었고 고려사에 분명히 좌우가 더 긴나라라고 명시되어 있는 고려가 한반도의 2/3만 차지한 위아래가 긴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과 사서들의 내용이 맞지 않으면 그 부분을 연구를 해야 진정한 연구자들 아닐까요?

    최소한 왜 기록과 지금 인식이 다를까 정도라도 말이죠

    그런데 지금 역사 기득권은 그런 자정작용이 없어진채 조선사편수회가 만들어 놓은 역사만을 우리역사라고 우기고 있습니다

    그걸 그대로 학습한 5000만 국민들이 모두 세뇌되어 있는 이 현실이 문제인 것이겠죠
  • ?
    강원 FC놀부심보 2023.03.30 23:51
    1. 본래 해씨인건 맞으나 졸본부여에서 소서노와 결혼하면서 고씨로 바꿈.
    (졸본부여는 북부여, 한나라와 대립관계로 보임)
    유리 입장에서 자랑스러운 천제의 성씨를 토착민들 때문에 바꾼 것은 맘에 안들었을 수 있음.

    2. 주몽의 시체가 없이 장례를 치뤘다는 기록과 유리가 주몽의 아들임을 증명할 때 묘사를 보면
    씨족 전쟁인지, 쿠데타인지, 암살인지는 알 수 없으나 유리가 평화롭게 왕위를 이었다고 보긴 힘듬.
    (왕 시절 유리는 한나라와 부여에 친화적이었음)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 중 하나는 굴러온 유리가 박혀있던 비류와 온조를 빼냈다는 것임. 주몽 조차 소서노와 결혼해서
    그 토착 주류세력인 처가의 도움으로 왕이 되었는데 소서노의 아들들인 비류와 온조가 고구려를 떠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유리가 토착세력보다 군사적인 힘이 강했다는 것 밖에 설명이 안됨. (유리가 부여의 침략군으로 왔든, 유리가 부여군을 끌여들였든)

    3. 고구려 건국 시기도 설이 많고(고조선 멸망 후 현도군을 설치할 때 이미 고구려라는 명칭이 있었음. BC107)
    주몽 자체도 2명일 수도 있다는 설이 있을 만큼 어느 것 하나 명확하지 않음.
  • ?
    테헤란왕자 2023.03.31 05:50
    @놀부심보
    1. 고조선 멸망 이후 한반도에 50여년간 국가가 없었다가 느닷없이
    신라부터 건국되었다는 점

    2. 수백년 ~ 수천년간 이어져온 엄연한 왕권국가 였던 고조선이
    멸망했는데 반세기 이후 세워진 국가가 연맹왕국 이었다는 점
    (중앙집권 국가로 성장하는데 수백년 걸림.
    가야는 연맹왕국이라는 이유로 국가 취급도 안해주는데
    고조선도 마찬가지 아닌가?)

    3. 고구려 시조가 주몽이라면 해씨, 고씨 논쟁하기 전에
    왜 6대 왕이 태조왕이 된건지?

    4. 삼국사기는 철저히 신라중심의 역사인데다 중국의 역사를 바탕으로 쓰여진 책인데 삼국사기만으로 추론하니 퍼즐이 안맞을 수밖에.

    지금의 반도사관으로는 고대사에 대한 제대로된 사실을 밝히기가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 ?
    강원 FC놀부심보 2023.03.31 11:48
    @테헤란왕자
    전반적으로 나도 형 의견에 동의는 하고 특히 나는 김부식을 엄청 싫어해서 삼국사기도 날조가 심할거라고 무지성으로 생각했었는데(고구려보다 신라가 먼저 건국됐다는 것 특히) 삼국사기를 자세히는 못봐도 대략적으로 보니까 실제 사실에는 부합하지 않을 순 있지만 역사 정사로서 노력은 상당히 했더라. 김부식도 참고한 여러 고대사 이야기를 달아놓았고 여러가지 설이 있음을 언급한 것에서 김부식은 밉더라도 적어도 삼국사기가 정사로서는 노력은 했다고 생각해. 김부식도 본인 스스로 삼국사기에다 언급했어. 이게 사실이 맞다가 아니고 이런저런 설이 있다고 한다. 나는 이러한 스텐스가 역사학자로서 맞다고 생각해.

    신라 동쪽에 장인 이라는 집단이 있다는 설에 대해서도 허무맹랑하지만 일단은 신당서에도 있으니까 참고하라고 하잖아.
    형이 얘기한 1번도 60년 계산의 차이로 인한 거라면 신라가 먼저 건국됐다는 의견은 아니었으니까 삼국사기가 틀린말을 안한 거일수도 있어.

    다시 말하지만 삼국사기 자체는 좀 유예를 봐줬으면 하고 그 외 반도사관은 나도 문제가 많다고 봐. 임나일본부설이 맥락이나 근거로나 말이 안되는데 아직까지도 떠드는거 보면 반도사관을 만든 주류 국사학자들 문제가 많다고 보고 그래서 제대로된 사실을 밝히는 건 물론이고 타당한 정설을 만드는 과정도 쉽지 않다고 생각해.
  • ?
    하와이안피지 2023.03.31 09:58
    고유어로 해(=SUN)를 한자로 음차하면서 높을 고 高 로 바꿨다는 설.... 결론은 둘다 똑같다
List of Articles
추천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 jpg 일본에서 유행하는 패션 1 newfile 곰곰곰 1시간 전 873
2 jpg 같은 양의 바나나와 초콜릿의 혈당 수치 변화 3 newfile 드드드래곤 2시간 전 845
7 jpg 엄마가 왜 이혼당했는지 너무 잘 알겠다 1 newfile 드드드래곤 2시간 전 1020
3 jpg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 관련 몇 가지 TMI newfile 드드드래곤 2시간 전 638
2 avi 살인 혐의로 43년 복역한 여성 무죄판결 1 newfile 드드드래곤 2시간 전 625
4 jpg 커뮤니티의 1% 미만이 갈등의 74%를 만들어낸다 newfile 드드드래곤 2시간 전 552
3 gif 성능이 너무 좋아서 잠을 안자는 아기용품 1 newfile 드드드래곤 2시간 전 830
4 jpgif 자동차+오토바이+킥보드 교통사고 3 newfile 드드드래곤 2시간 전 643
5 jpg 늙은 재벌과 결혼한 26살 모델의 레전드 일침 1 newfile 드드드래곤 2시간 전 1045
11 gif 한글 모른다고 사기 당함 2 newfile 곰곰곰 3시간 전 1117
2 jpg "전세계적으로 사람들이 가난해지고 있다." 4 newfile 곰곰곰 3시간 전 1132
2 jpg 서양권에서 논란터진 드래곤퀘스트 인터뷰 1 newfile 곰곰곰 3시간 전 728
3 jpg 미국 청년취업 근황 1 newfile 곰곰곰 3시간 전 1001
5 jpg 감옥을 유치원으로 인식한 어느 사형수 1 newfile 드드드래곤 4시간 전 1249
4/-1 avi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 1 newfile 드드드래곤 4시간 전 883
3 jpg 중공군 인해전술의 진실 2 newfile 드드드래곤 4시간 전 1108
3 jpg 미국에서 논란이라는 실내에서 신발 벗기 문화 3 newfile 드드드래곤 4시간 전 1271
0 jpg "정몽규, 홍명보 전 클린스만 때도 개입…독단적 선임" newfile 드드드래곤 4시간 전 594
5 jpg 왜 나의 어느 한 순간을 지탱했던 축이 사라져도 인생은 계속되는지 3 newfile 드드드래곤 4시간 전 1000
2 jpg ??? : 이 사과는 잘 안 익었어요. 이븐하게 익지 않았어요. newfile 드드드래곤 4시간 전 118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486 Next
/ 9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