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협물은 중국인이 잔인해서 그렇게 된 게 아니다

선협소설 (仙俠小說)

2010년경부터 중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장르소설의 한 갈래. 중국형 판타지인 무협소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는 주인공이 수행을 쌓아 신선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기에 선협소설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신선들의 싸움이라는 소개만 본다면 그냥 봉신연의와 같은 고전소설계 무협 분위기로 되돌아간 하위 장르인 게 아니냐는 인상을 받을 수 있겠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선협소설은 인터넷 소설의 포맷을 거의 그대로 가지고 있는 인스턴트 노벨 계열이고, 퓨전 판타지 장르로 엇나가지 않았다는 것만 제외하면 전형적인 양판소 클리셰에 매우 충실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무협소설의 하위 분류로 일단 분류하기는 하지만, 과거 판협지가 그러했듯이 정통 무협소설 팬덤에서는 이들과 함께 엮이는 것을 매우 크게 혐오한다.

즉 과거의 고전소설의 소재는 취하되, 거기에 사이다를 한껏 끼얹은 혼종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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