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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은 오펜하이머를 만난 자리에서

오펜하이머가 자신의 손에 피가 묻은 기분이라고 맨해튼 프로젝트 성공의 소회를 밝히자

몹시 불쾌한 기색을 보이며 손수건을 건네주려는 제스쳐로 조롱했는데.


이는 트루먼이 갑작스럽게 루즈벨트가 사망하자 다급하게 대통령직을 이양받아

원자폭탄 폭격을 승인해야하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이다.


부통령이었음에도 맨해튼 프로젝트에 대해 어떠한 언질을 받지 못 했었던 트루먼은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원자폭탄 투하라는 엄청난 결단을 내려야 했었다.


그런 트루먼의 눈에는 프로젝트의 시작부터 폭탄의 위력과 그 비극이 얼마나 될지 알고 있었던

오펜하이머의 반응이 위선으로 보였고.


일부러 방을 나가는 오펜하이머가 들을 수 있도록

"다시는 저 징징대는 개.새.끼는 들여보내지 마."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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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르블린 2023.08.18 01:33
    진주만으로 지금 복수하고 싶은 맘 가득인데 전쟁은 1도 모를 거 같은 과학자놈이 죄책감이나 빠져 있으니 한심하고 짜증지대로네....승인!!....근데 폭탄 두방에 20만명 순삭....
    트루먼도 3차때는 승인 안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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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멘보샤 2023.08.17 22:31
    실제로 전투현장에서는 매일 수백 수천명이 죽어나가는 상황에서 군인들은 자신들의 전우가 죽는걸 목격하는걸 견디고 적이라는 또다른 인간을 자기 손으로 죽이고 있었음. 지휘관들은 자기 선택에 따라 부하들의 목숨이 파리 목숨처럼 죽어가는걸 봐야했고 어떤 경우엔 피할수 없는 희생을 명령해야했음

    그런 상황에서 수학이랑 과학 좀 잘한다는 이유로 후방에 빠져서 연구를 하던 과학자 나부랭이들이 지들이 뭐 좀 대단한 물건하나 만든것 가지고 세상 그 누구보다 도덕적으로 우월한 특권을 가진마냥 으스대니까 얼마나 황당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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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래곤보르 2023.08.17 21:33
    이건 트루먼이 다 뒤집어 쓴게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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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래곤보르 2023.08.17 21:33
    이건 트루먼이 다 뒤집어 쓴게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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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멘보샤 2023.08.17 22:31
    실제로 전투현장에서는 매일 수백 수천명이 죽어나가는 상황에서 군인들은 자신들의 전우가 죽는걸 목격하는걸 견디고 적이라는 또다른 인간을 자기 손으로 죽이고 있었음. 지휘관들은 자기 선택에 따라 부하들의 목숨이 파리 목숨처럼 죽어가는걸 봐야했고 어떤 경우엔 피할수 없는 희생을 명령해야했음

    그런 상황에서 수학이랑 과학 좀 잘한다는 이유로 후방에 빠져서 연구를 하던 과학자 나부랭이들이 지들이 뭐 좀 대단한 물건하나 만든것 가지고 세상 그 누구보다 도덕적으로 우월한 특권을 가진마냥 으스대니까 얼마나 황당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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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도라치 2023.08.17 22:50
    @멘보샤
    그런데 좀 심하게 대단한 물건이라는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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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국대 2023.08.17 22:59
    그저 냉혹한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연을 알고보니 공감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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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르블린 2023.08.18 01:33
    진주만으로 지금 복수하고 싶은 맘 가득인데 전쟁은 1도 모를 거 같은 과학자놈이 죄책감이나 빠져 있으니 한심하고 짜증지대로네....승인!!....근데 폭탄 두방에 20만명 순삭....
    트루먼도 3차때는 승인 안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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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ztang 2023.08.18 08:47
    일제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했던 만행들을 알았다면 저런 헛소리는 못했을듯.

    현실 정치가 그래서 어렵다. 저런 말까지 들어가면서 해야 되거든.
    트루먼은 대통령이니 쌍욕이나 할 수 있었지만 ㅎㅎ
  • ?
    88 2023.08.18 18:42
    영화보면 디테일 장난 아닌데, 트루먼도 초반에는 위로해주려는 느낌으로 말하는데 반응이 저러니까 점차 태도가 변경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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