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즈 도그마 2를 플레이하던 쉐옹
갑자기 동료들이 다 죽어서 쇼크를 드셨다
대체 뭔 일이고 하니
알다시피 이 게임은 동료를 폰이라 부르는데
폰들 영입할때 가끔
용내림이란 디버프가 드물게 걸린다.
게임 내 내용에서도 폰들에게만 걸리는
전염병이 있다고 한다는 식으로
간접적으로 나오고
실제 걸리면 게임 내 메뉴얼이 뜨긴 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설명을 회피한다.
만일 그 용내림 디버프에 걸린채 해결하지 않고
하룻밤 자는 휴식을 취하게 되면
그 맵의 아이를 제외한 모든 NPC들이
(필수 진행 NPC 전부 포함) 사망하게 된다.
그런데 이 휴식은 대부분 대도시에서 치르기에
아침에 일어났더니 마을의 수백명의 npc가
시체가 되어 누워 있는걸 보게 된다.
게임 내에 '부활' 옵션이 있어서 아예 진행이 불가능한건 아니나
이 부활 템은 매우 귀하고 드문거라 죽은 NPC들을 다 살리는건
인간적인 노력 하에선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게임은
알려져있다시피 세이브 파일이 단 '1개'다.
그리고 휴식을 취하는 순간 자동저장되고
심지어 '처음부터 다시하기' 버튼 조차
만들어두질 않았다.
이 게임에서 처음 만든 케릭은
영원히 계속 하는 캐릭터라는 설정이기 때문.
즉 저 이벤트가 발생하는 순간
세이브가 고정되기에 되돌릴 방법은 없으며
심지어 다시 하고 싶어도
게임 파일을 뜯어서 세이브를 지우거나
그런 방식이 아닌
순수한 게임 내 방법으로는 게임을
처음부터 다시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그래서 폰을 다시 고용 했으나
기껏 고용한 새 폰 또한 용내림이 의심되고 있는 상황
제작자가 이런걸 의도한 거 같은데
진심 불쾌한 양반이네 허 참
외국에서도 반응이 안 좋아서
현재는 처음부터 시작하기를 '검토중'이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