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세대는 인터넷 없이 논문을 어떻게 썼을까

요즘 세상에 구식이라고 반박당할순 있겠지만
그게 공부 라는거 아닐까요?

PDF화 되어 있지 않아
출력이 불가하여
다 복사하던 시절,

지방에 거주하면 서울 국회 도서관
가서 논문을 복사해야 하는데,
저작권 때문에 전체인 100% 복사가
안 됐다.

첫날 최대치인 70% 복사를 하고,
하루 숙박을 하고 다음 날
나머지 30% 복사를 해야
온전히 논문 1편을 얻었다.

그냥 그것이 공부라고 쉽게 치부하기엔
너무나도 힘겨웠던 시절의 논문 확보하기.

우리 아버지 아직도 공부하심 저 때 습관인지
석사 따고 공무원 시작해서 공무원 일 하시면서 박사학위까지 받고
얼마 전에 은퇴하셨는데 지금도 공부하심 그냥 습관임
아버지 늘 얘기하심 니가 아빠보다 머리는 좋을지 몰라도 너는 아부지처럼은 못한다고
내가 생각해도 우리 아버지 발끗도 못 따라감 회사 다니는 것도 버거운데 다니면서 대체 어떻게 박사학위 하신건지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못 할듯
그냥 성실함, 노력이 패시브인 사람이 있음 그런 사람들이 저때 석박사 하고 연구원이나 교수한거임

요즘도 대중화되지 않은 오래된 부분의 논문들은 저런거 많음. 저런논문 다 읽고 요약하고 내 스스로 정리하고 결론내는게 논문이지.그리고 대학원 다녀보면 참고논문 읽어보는거 재미있음. 일 안하고, 논문 안쓰고, 데이터분석 안하면서 교수눈치 안보는 유일한 방법은 참고논문 읽는거다. 참고논문 읽는거 너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