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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2024.09.04 18:36
    저도 백수이던 시절에 매일 피방에서 시간 죽이며 살았는데
    새벽 3시쯤 담배 한 대 물고 피방을 나서는데
    도로옆 전못대 옆에 허리 굽은 할머니께서 폐지를 줍고 계셨어요

    사실 제 삶에 큰 미련은 없었는데
    내가 이렇게 살다 확 뒤지고 나서
    우리 엄마가 더 나이 들어서
    혹시라도 새벽에 저렇게 박스 주으러 다니면 어떻게 하나라는 생각에
    길거리에서 혼자 울었던 생각이 나네요

    그 다음 주 부터 직장 알아보고 적은 액수지만 일 배우고
    그러다보니 남들보다 더 잘 살진 못해도 남들 흉내는 내면서 삽니다
    저 사람도 뭔가 와닿는 계기가 있길 바랍니다

    가끔 익게에 첫 직장이 35살이었다고 댓글다는 놈 있는데
    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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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ytan 2024.09.04 15:52
    븅신인가 해보지도 않고 다 포기해버리네.. 뭐라도 시도를 해야 발전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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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AHMAI 2024.09.04 16:58
    이런 애들의 공통점 : 항상 핑계거리만 찾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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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ytan 2024.09.04 15:52
    븅신인가 해보지도 않고 다 포기해버리네.. 뭐라도 시도를 해야 발전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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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박나라시발 2024.09.04 15:52
    이기적인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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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헛소리감지기 2024.09.04 15:56
    첫줄부터 문제네...
    동기부여가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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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stiGate 2024.09.04 16:08
    부모는 매일 밤 자식이 왜 저렇게 되었는지...
    그때 그렇게 했어야 했나... 하며 과거의 후회속에 빠져들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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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용피용 2024.09.04 16:20
    딸배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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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콤부베이비 2024.09.04 16:26
    노가다가 딱인데
    딱 5년만해서 경력쌓으면40대부터는
    혼자서도 충분히 먹고살고도 남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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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브론 2024.09.04 16:39
    핑계와 변명만 가득한데 할 수 있는일이 있을리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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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AHMAI 2024.09.04 16:58
    이런 애들의 공통점 : 항상 핑계거리만 찾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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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오옹룡 2024.09.04 17:15
    게임할 체력은 있네 븅신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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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시큐 2024.09.04 17:20
    부모가 문제야 내쫒으려고 시도만 한게
  • profile
    그만좀 2024.09.04 17:46
    이거 생각보다 심각함. 대학때부터 알던 선배가 있는데 대학졸업하고 취업안되고 이민간다고하다가 사기 당하고 그런 소식만 들었다가 최근에 선배어머니가 돌아가셨다해서 찾아갔는데 선배의 매형도 학교 선배라 알아서 안보여서 물어봤더니 그 형님은 세상의 모든 끈을 끊어놓고 말도 안하고 살더이다. 이제 마흔후반대인 그 형님은 마음의 병이 심한지 자기 어머니 장례식에도 못 나올 정도로 폐인..일본에만 있다고 샘각한 이러한 사회적 문제가 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
  • profile
    토트넘 홋스퍼레이비 2024.09.04 18:00
    겜 말고는 뭘 하려는 의지가 없네.
    그냥 게으른 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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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가리분쇄기 2024.09.04 18:03
    다들 욕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이 문제가 지금 심각해지고 있다는건 인지해야 할듯
    나는 저렇게 안될 자신이 있나?? 생각이 나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다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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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2024.09.04 18:36
    저도 백수이던 시절에 매일 피방에서 시간 죽이며 살았는데
    새벽 3시쯤 담배 한 대 물고 피방을 나서는데
    도로옆 전못대 옆에 허리 굽은 할머니께서 폐지를 줍고 계셨어요

    사실 제 삶에 큰 미련은 없었는데
    내가 이렇게 살다 확 뒤지고 나서
    우리 엄마가 더 나이 들어서
    혹시라도 새벽에 저렇게 박스 주으러 다니면 어떻게 하나라는 생각에
    길거리에서 혼자 울었던 생각이 나네요

    그 다음 주 부터 직장 알아보고 적은 액수지만 일 배우고
    그러다보니 남들보다 더 잘 살진 못해도 남들 흉내는 내면서 삽니다
    저 사람도 뭔가 와닿는 계기가 있길 바랍니다

    가끔 익게에 첫 직장이 35살이었다고 댓글다는 놈 있는데
    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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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지널 2024.09.04 20:44
    @0-0
    멋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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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hann 2024.09.04 18:55
    저런 사람들 대부분 가정환경 보면 어린시절부터 부모가 압박을 주었거나 과한 책임감을 짊어지게 했을 확률이 높음 처음엔 본인도 도전하다가 실패하고 부모나 주변에서 그것도 못하냐 비교하며 또 압박 가하고 반복되고 그러다가 회피형으로 부모집 방에 틀어박혀서 안나옴 본인 의지가 중요한데 시간이 지날수록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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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타혹 2024.09.04 19:40
    나도 공시 준비하다가 3년 정도차 되니깐 졸라 현타와서 뛰어내릴까 하다가 당시 여친이 개고생하며 좋소라도 다니는거 보고 맘고쳐먹고 이거저거 콜센터에 기아협력사에 벤츠서비스센터에 다니다가 걍 공시한번 더보자 해서 공시합격해서 들어왓는데 공무원 개떡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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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perado 2024.09.04 20:10
    뭐라도 해라. 늦었고 지금 존나 열심히 해도 남들 못 따라잡지만 내가 먹고 살정도라도 뭐라도 해서 벌어라. 그렇게라도 사는 게 방구석에서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낫다. 남들 다 잘 사는 것처럼 보여도 들여다보면 다 고만고만하게 산다. 내 밥벌이 하는 거 생각보다 특별한 것도 어려운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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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인가요 2024.09.05 09:50
    나중에 괜히 화풀이 한다고 얼마전 있었던 묻지마 칼부림 같은것만 하지 말아라
    그런거 아니면 어떻게 살던 뭔 상관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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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섯 2024.09.05 13:17
    아버진 돌아가셨다. 어머닌 건강이 안좋으시다. 내가 일하지 않으면 당장 내 가족이 굶는다.

    의지만 있다면 액수가 적어도 일자리는 얼마든지 있다. 라고 하고싶지만 글쓴이에게 닿진 않겠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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