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와 암환자 가족이 느끼는 감정

밥 다먹고 얘기하지 슬퍼서 밥도 안들어갈텐데

오늘만 자면 만우절이 끝난다.
잠이 안온다.

사실 암 환자 있어본 가족으로서 제발 전이만 안 일어났기를 바라는 것이 간절한데 이미 저 정도 까지 갔다면 사실 그 슬픔은 겪어본 사람만 알 수 있지.. 기적과 같이 나을 수만 있다면 나와 가족들까지 삶의 우선 순위와 앞으로의 인생이 다 바뀜 모두 아프지 마시고 음식들만 잘 가려 드세요. 세상에 맛있는 독이 너무 많음.
여담으로 강아지 한마리 친구가 맡겨서 키우는데 먹이면 안되는 음식이 너무 많은 거임 나 어릴때 개들이 아무거나 다 먹었는데. 사실 사람도 먹으면 안되는 음식이 많음. 다들 그냥 먹어서 그렇지 ㅠ 음식 가려먹고 운동 열심히 하면 됨. 가족이 암에 걸린적 있으면 검진 꾸준히 하고요. 암이란게 미리 발견해서 1기 2기만 되고 전이만 안되면 요즘 의학으로는 다 치료 가능함
괜히 만화보고 울적해져서 너무 길게 썼네요.

나도 울엄니 암이라고 할때 정말 세상이 무너진거 같았음..
그리고 가장먼저 한게 암에 좋은 음식 검색...
지금은 모르겠지만 당시는 검색하면 차가버섯으로 암이 나았네 어쩌네
가격도 많이 비쌌지만 좋다는데 샀지..
이런걸로 장난 치는 개색히들 다 뒈졌음 좋겠음

가족 중에 암환자가 나온 순간부터 세상이 바뀜
내가 대신 죽고 싶다
내가 암에 걸린거면 얼마나 다행일까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로또고 뭐고 필요없고 건강검진 받으라고 전하고싶다
적어도 죽는 순간까지 곁에 있고싶다
평생을 못봐도 좋으니 살아만 있어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들로 한가득임
현재 진행형이라 내 얘기이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