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통의 물 언다 vs 안 언다

초소라던가 내무실 내외부
훈련나갈땐 대대장급 텐트나 의무대 텐트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온도계 정도는 하나씩 달려있어서 그걸로 확인하고 말하는거지
그리구 군인들 대부분은 음악프로같은거 보지만 생활관에 한두명 정도는
기상뉴스라던가 확인해서 온도 다 전파하고 그러지 않냐?
그리구 군대에서 아침에 점호할때 중대장급 애들이 나와서 하는 신고내용에 그날 온도 다 포함해서 말하는데
뭐가 절반 이상이 다 구라야
나도 혹한기 나갔을때 눈썹 어는거 보고 존나 황당하다못해 당황할정도였는데 이 미필 ㅅㅂㄻ

미필 인증하지마, 손 오그라 들어 ㅋㅋㅋ

내무반 온도 확인은 필수야, 바깥 온도 역시 필수고
그래야 근무자 근무 상황이 어떤지 파악할 수 있어야
문제 발생하면 대처도 가능하지
또 주위 환경에 따라 근무자 복장도 바꾸고
지시사항도 달라지기 때문에 안하면 조때는거여

내가 철원 GP 근무 했는데
그때 디지털 시계로 온도 쟀을 때 최고가 -15도 였어
왜냐면 GP는 산 위에 위치하거든 그나마 고도가 낮아서 -15
이게 말이 영하 15지 체감은 -20~40까지가 내려가 산이라 바람 엄청 불거든
(근데 사실 너무 추워서 온도계가 정상 동작 한 지는 모르겠다, 더 내려가면 내려갔지 덜 내려가진 않았을 껄)

또 고도 높은 곳에 위치한 GP는 -30까지 내려가 뒤진다 진짜
100m 올라갈때마다 온도 감소하는건 과학시간에 배워서 알테고
대성산이런데서 근무하는 애들은 고도가 어마어마하게 높아서 5월 중순에도 눈 온다

2년간 그런 추위에서 개고생하는 군인 아찌들 보면 고맙습니다 하고 인사는 못할 망정 개구라라니
배은망덕한 녀석이군

수통 물은 행군 중에는 계속 물이 흔들리기 때문에 잘 안어는 거지

가만히 놔두면 당연히 얼지

또 존나 추우면 얼어 서서히

땀도 어는 데
그래서 몸 식으면 안되기 때문에 행군 중에 휴식은 짧다


근무 중에 오줌 싼거 얼어서 영창간 새끼가 갑자기 떠오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