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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물을 쓰려면 수백 만원을 내야 하는 마을이 있습니다. 


지자체에서 만들어준 급수 시설을 주민들이 관리하는 농촌 마을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원래 살던 주민들이 이주해 온 주민들에게 이 물값을 요구한 건데 마을마다 제각각에, 주민들 갈등도 깊지만 지자체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밀착카메라 손광균 기자입니다.




강원도 정선군의 한 마을입니다. 이 뒤로 보이는 장치는 약 2년 전 지자체에서 설치한 급수시설입니다. 


현재는 자물쇠로 잠겨 있는데요. 관리 권한 및 책임이 주민들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이 아래쪽에는 각 가정으로 물을 보내는 관들이 있는데요. 가까이에서 보니 '관계자 외에는 접근을 금지한다'는 엄중 경고가 붙어 있습니다.


도시와 다르게 상하수도관이 없는 이 마을에서는 예전부터 지하수를 끌어 올려 물탱크에 보관하는 소규모 급수시설에 의존해오고 있습니다.


공사 비용은 전액 지자체가 내는 대신, 관리 및 유지보수는 조례에 따라 주민들이 부담하는 방식입니다.




도시와 다르게 상하수도관이 없는 이 마을에서는 예전부터 지하수를 끌어 올려


 물탱크에 보관하는 소규모 급수시설에 의존해오고 있습니다.





공사 비용은 전액 지자체가 내는 대신, 관리 및 유지보수는 조례에 따라 주민들이 부담하는 방식입니다.


이 마을 주민들은 2014년, 물 사용 관련 규칙인 이른바 '정관'을 만들었습니다.




수도 사용료 외에 기존 주민들은 1년에 한 번 10만원을 회비로 내고, 이사 오는 세대는 입회비로 200만원을 받기로 했습니다.




주민들 사이에 갈등이 시작된 건 마을로 이주한 한 주민이 입회비 납부를 거부하면서부터입니다.


결국 해당 이주민은 따로 급수시설을 설치해 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주민에 대한 입회비가 과도하다고 주장했던 또 다른 주민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지난해 7월부터 물이 끊어진 집입니다. 부엌 싱크대 수도꼭지는 아무리 돌려도 물 한 방울 안 나오고요. 


옆에는 페트병에 물을 조금 받아놨는데 사실상 요리와 설거지는 불가능합니다. 빨래도 마찬가지로 불가능하고요.




가장 큰 문제는 화장실 사용입니다. 화장실로 들어와 보면 양쪽에 페트병 수십 개가 쌓여 있는데, 


단순히 씻고 변기를 쓰는 데에도 물이 많이 들어갑니다. 이 변기 물을 한 번 내리는 데에도 네통의 물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기존 마을 주민들은 자신들이 직접 물을 끊은 적은 없으며, 정관에 따라 입회비를 내지 않으면 급수를 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정선군 내에서 마을이 직접 관리하는 소규모 급수시설은 200개가 넘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만든 정관에 따라 물 관리 유지 비용과 부과 방식도 제각각입니다.








물값을 놓고 토착민과 이주민의 갈등이 커지고 있지만 해당 지자체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오랫동안 물 부족에 시달린 이곳 주민들 입장에서는 물이 그만큼 민감한 자원입니다. 


더 이상 물을 두고 주민들의 민심이 반으로 갈라지지 않으려면 이제는 지자체가 나서야 하는 것 아닐까요?

  • ?
    ㅋㅋㅋㅋ 2018.01.17 18:23
    저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 공개를 하면 이해라도 해보겠다.
  • ?
    쿵쾅쿵쾅 2018.01.17 18:57
    @ㅋㅋㅋㅋ
    우리동네도 시수도들어오기전에 저런 형태였는데
    기존주민들이 돈을 모아서 마을에서 물탱크를 만들어서
    하는데 이주 그러니까 집을 새로 지은 사람들에게는 돈 받았는데요. 왜 돈을받느냐는 간단한거죠 기존 마을 사람들이 돈내고 만들었는데 공짜로 편입할 수는 없잖아요.
    그리고 저런 물탱크는 청소도 자주 해줘야하고 물관리 땜에 산에 물끌어오는데 가서 보수도 해줘야해서 돈이 지속적으로 들어 갑니다. 텃새로 돈달라고 하는거 아니에요
  • ?
    2018.01.17 19:26
    @쿵쾅쿵쾅
    머리가 돌이 분께..
    저 뉴스에선 지자체가 만들었다고 함
    관리비도 뭐가 저렇게 비싸 10만원이면 충분

    하지만 나라면 200내고 살 것임
  • ?
    2018.01.17 19:26
    @쿵쾅쿵쾅
    기존 주민들 돈모아서 만든 시설이라면 이주민들에게도 추가비용 받는게 맞겠지만 기존 주민들 돈모아서 만든게 아니라 만든건 지자체에서 해줬다잖아요. 만든 뒤 유지보수만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회비 걷어서 하는건데 그럼 이사온 사람들은 이사와서 사용하는 순간부터 같은 유지보수비용 내면 되는거 아닌가요?
  • ?
    ㅇㅅㅇ 2018.01.17 19:48
    @쿵쾅쿵쾅
    그래서 만드는데 각 가구당 얼마 들었소???

    돈을 받는 이유가 간단하다고? ㅋㅋㅋㅋㅋ얼척없네

    지들이 필요해서 만든, 이미 한참전에 들어간 매몰비용을

    왜 다른 사람한테 처받으려고 하지??? 그 사람은 그 때 거기 있지도 않았는데?

    신규한테는 당연히 사용료(+이후 주민 각자가 뿜빠이하는 유지비)만 받는게 맞다는 생각은 도저히 안드는거야?

    최근 묘자리 문제도 그렇고 이 나라 도둑넘새끼들은 죄다 시골에 모여 있나 봄 ㅋㅋㅋ
  • ?
    aa 2018.01.17 20:07
    @ㅇㅅㅇ
    생각좀해라 유지보수가 무슨 십만원이면 되는지 아냐
    저런데는 물탱크랑 수도관들이 잘얼어서 터져
    그럼 포크레인부르는데 하루 45만원이야 인건비 자재값은 없겠냐
  • ?
    야호오 2018.01.17 20:17
    @aa
    aa도 생각좀 ㅋㅋㅋㅋ
    터지는게 뭐 어디 맨날 팡팡 터지나?
    그리고 관리비를 한집에서만 내요?
    저거 쓰는 저동네 모든 가구들이 다 내는건데
    참..
  • ?
    수딩젤 2018.01.17 21:14
    @aa
    ㅋㅋㅋㅋㅋㅋㅋㅋ
  • ?
    비선검 2018.01.17 18:43
    결국 눈 가리고 아웅이지요. 시골 인심은 개뿔. 텃세의 왕국 그 자체네요.
  • ?
    ㅊㅊㅊ 2018.01.17 18:51
    이야 시골인심 죽여주네
  • ?
    ㅇㅇ 2018.01.17 19:06
    군대 심정같은건가
    저거 하나로 마을사람이 다쓸수있나
  • ?
    이딴 2018.01.17 20:21
    이딴 나라에 뭐가 지방자치제냐
    풀뿌리민주주의같은 소리하네 노예새끼들
  • ?
    풋사과 2018.01.17 22:25
    위 상황과는 다르지만 시골 물 분쟁이 내 일이 될 줄은 몰랐다. 부모님 사시는 시골에 원래 6가구가 공동으로 지하수 파서 상수도로 이용했는데, 몇 년 사이에 작은 전원주택(10여채) 단지가 생기면서 거기서 지하수를 뚫었는데, 원래 살던 주민들의 지하수가 서서히 마르기 시작하면서 물이 평소 3할 수준으로 급감하여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다행히 주민들과 새로 들어온 이주민들 간의 사이가 나쁘지 않은 관계로 새로 판 지하수의 배관을 기존 주민들에게 연결하는 공사를 해주어 원만히 해결되었다. 그러나 공사가 있기까지 일년반 정도의 시간이 있었는데, 그사이 불편함으로 인해 새로 들어온 입주민들에 대한 분노가 안 생길 수가 없더군. 결국 공사 후 물맛도 달라져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 것같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음. 그래도 동네 사람들과 다들 천렵도하고 농사일도 돕고 술자리 있으면 서로 불러서 어울리는 것 보면 우리 동네는 훌륭한 화합의 본보기 같기도 하다.
  • ?
    ㅁㅅㅁ 2018.01.18 09:27
    @풋사과
    이게 보통 발생하는 문제죠.

    사람 불러서 지하수 조사를 해도 기존 지하수에 빨대 꼽기라 문제 발생확률이 매우 높고 다른곳에서 지하수를 파더라도 기존 지하수 라인에 문제가 발생되니 어쩔수 없음.
  • ?
    ㅇㅇ 2018.01.18 12:39
    @풋사과
    그래도 잘 풀어서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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