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명령 거부한 군의관 항명 혐의로 긴급체포

군의관도 군인이란 점만 빼면 뭐 비슷해요ㅎㅎ
어차피 전역할거라 위에 잘보일 필요도 없고 위에서도 의사라 이것저것
상부상조하는 편이고 보통 중대장인데 밑에 애들 말잘듣겠고
주말에 병원 알바도 가끔 뛰고ㅎㅎㅎ
그놈의 군인이란게 가장큰 문제긴 하지만ㅋㅋ

공짜???? 웃기지도 않네 진짜. 군의관 놈들 월급이 얼만지는 아냐? 병사 취급 받는 줄 아나보네
사단급 부대에서 의무대 행정 일만 했던 사람으로서 한마디 하자면 군의관 90%가 쓰레기였다
실제 인성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안그래도 의사라고 안하무인에다가 30살 처먹고 군대 끌려와서 20살짜리 애기들 보니 존나 사람 우습게 보는데다, 레지던트하면서 500~700씩 월급 받고 이제 월천 벌 수 있는 나이에 끌려 온게 그렇게 시간 아깝고 지랄 맞다고 꼬장질은 있는대로 다부린다.
월급은 270~350정도 받고
큰 부대 가면 10명 안팍의 군의관이 돌아가면서 진료를 보기 때문에(각 전공별로 의사 둬야 한다고 최소 5명, 많으면 10명도 있다)
실제로 하는 일은 1주일에 하루이틀이고, 그것도 1년차 군의관이 주 4~5일 뛰고 나머지는 그냥 군의관실에서 짱박혀 있어
군의관실에 가보면 취침실 또는 플스방 수준이고
개중에 정신이라도 똑바로 박힌 놈들은 교수 밑 닦아준다고 맨날 논문 쓰고 번역하고 앉았더라.
맨날 잠만 자면 밤엔 뭐하나 싶을 정도로 잠만 자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야간에 불법알바 뛰거나, 마지막 청춘이라고 밤마다 클럽에서 밤새 술먹고 떡치다가 와서 자는거더라
행정일들 거의 내가 담당했기에 군의관들은 손가락 까딱한 적이 없고
아침에 출근이라도 제 시간에 하면 감사 땡큐였음
말년차 제대 두세달전 에는 전부 앞으로 일할 병원들 찾아 다니고 거기서 이미 일 시작한다고 나오지도 않고
어떤 군의관은 이미 개원 준비 다 마쳐서 공동원장은 영업 중이었고, 공동원장 쉬는 날에 나가서 일하고 있더라
또 군골프장 이용은 오질나게 해서 휴가만 냈다 하면 골프질이고
제대 전 1달 휴가 줬더니 군골프장 전국투어 하고 있더라. 왜냐고? 싸니까
소령 중령급은 꼼짝도 못했던 군의관들 무기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건강검지나고서 부적격 내려버리면 진급에 차질이 생겨서 검진 시기엔 지병들 있는 40~50대 영관들은 설설 기고
둘은 워낙 막나가는 애들이라 뭔 개짓거리를 할 지 몰라서 엔간한 헛짓거리는 쉬쉬하고 넘어감
생각해봐라 애가 아픈데 일부러 오진 내려서 애 병신 되었다? 그러면 군의관이 징계 받아봤자 얼마나 받을 거 같냐? 월급 좀 깍이고 말지.
근데 그게 뉴스에 나오면 그 부대장 진급은 물건너 가는거거든?
그러니 제발 애들 아프지 않게 진료만 잘 보세요~ 이런 분위기가 형성이 됨
역지사지를 하려면 새꺄 대가리는 달고, 상대방의 상황은 알아보고 이야길 찌끄려
내가 가장 헬일 때 군대 다녀와서 그런지 몰라도 나때는 실제로 이랬음
부사관들조차 일을 안해. 일만 터지지 마라~~ 하면서 출근하고 사라져서 안나타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