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로꾼에게 관심주지 말라는 이유

저런건 드문 경우고 결국 케바케라고 봄. 

나도 인터넷에 댓글 자주 다는 편이고 어그로취급 받은 적도 많지만, 저런 심리상태로 댓글 단 적은 없음. 

그저 내 생각이 옳고 남들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자주 싸우게 되는 것 뿐인데 원래 목표는 내가 보기에 틀렸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설득하거나, 아니면 진짜 내 생각이 잘못된건지 궁금해서 토론을 하는게 목적인데 인터넷이란게 알다시피 고상한 토론이 쉽게 이루어지는 공간이 아니다보니 거의 싸움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을 뿐. 

그리고 어떤날은 진짜 그냥 어그로를 끄는 경우도 있기는 함. 그것도 저런 자신과 인격을 분리하는 그런건 없고 그냥 보기에 우스워 보이는 애가 있으면 놀려주고 싶은 초딩같은 유치한 심리일 뿐임. 

그리고 내가 그동안 본의아닌 키배질을 해본 경험상, 어그로꾼에게 관심을 주면 안되는 이유는 이거임. 

일단 말이 좀 통하고 논리적인 토론이 가능한 사람은 쓸데없는 어그로를 끌지 않음. 

그리고 어그로를 끄는 애들 열명중에 아홉은, 그냥 생각이 꽉 막히고 말이 안통하는 수준이 아니라, 기본적인 한국어 소통능력조차 없는 경우가 태반임. 

아주 기본적인 반어법이나 비유법을 써서 비꼬면 그걸 글자 그대로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나한테 왜 지난번 댓글과 정 반대의 얘기를 하냐며 난독이란 얘기를 하더라. 

그럼 그 순간 현타가 오고, 아 내가 지금까지 중학교도 들어갈 나이가 안됐을 것 같은 어린이와 말싸움을 벌이고 있었구나 하는 회의감이 듬. 

근데 더 골때리는건 그런 애들 중에 직장인이거나 대학생이라는 애들이 적지 않음. 대한민국의 미래가 심히 걱정됨...

결국 인터넷에서 키배를 뜨는 순간 이유 불문하고 병신이 되는 이유는 이거인 것 같음. 미취학 아동 수준의 어휘능력보유자를 상대로 갑론을박을 하려는게 병신이 아니면 뭐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