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킨 의료영웅 373명

저런노고에도 돈보고 왔다는 말 나오게 만든 대구/경북 지자체는 반성좀 했으면

어려운 시기에 훌륭한 마음으로 봉사를 해주신 헌신적인 파견의료인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아쉬운점은 파견의료인들에게 많은 관심이 집중되어
원래 대구에서 근무중인 대구 의료인들의 노고가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난 2월 18일 31번째 코로나19환자가 발생한 이후
두 달째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전염병전담병원(대구의료원, 대구동산병원)의 의료인들..
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성서), 대구가톨릭대병원, 영남대병원, 대구보훈병원 등 지역에서 코로나19환자를 본 의료인들도 있습니다.

확진자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지금도 수백명의 환자들을 보고 있는 대구의료원, 대구동산병원의 의료진들은 매일매일 Level D 방호복을 입고 있습니다.

대구에 파견된 의료인들에게 임금(수당?)을 대구시가 제때에 지급하지 않았다는 뉴스가 있던데요.
기존의 대구의 의료인에게는 어떤 수당도 지급되었다는 소식도 듣지 못했습니다.

3교대 근무하던 간호사들은 초기에 2교대로 근무했었고,
하루에도 수십명씩 입원했던 날에는 담당의사들은 며칠 밤을 잠도 잘 못자면서 코로나19환자들을 봤는데,
파견의료인들이 받게될 수당이 얼마라는 얘기를 들으면,
"근데 우리는...??"
똑같이 코로나19환자를 보고, 파견의료인들보다 더 많은 일을 하는데, 언제, 얼마를 주겠다는 소식도 듣지 못하고, 묵묵히 환자를 보고 있습니다.

전쟁이라고 합니다.
코로나19와 최전선에서 싸우는 의료인들에게 그 노고를 치하하는 말들이 있습니다.
그 전쟁이 장기전이 되고 있습니다.

의료인들은 이미 지쳐가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중앙정부의 지원은 아직 의료인들에게까지 도착하지 못한 듯 합니다. 특히 원래 대구에서 근무중인 의료인들에게는요.

장기전에 필요한 것은 최전선에서 싸우는 의료인들에게 적절한 휴식과 적절한 보상이 있어야합니다.

무한정 이들에게 헌신만 요구할 수 없습니다.

대구 중심가에 공덕비 세워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