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11432 추천 -1 댓글 2

1.JPG

 

 

[단독] 5000억 나랏돈 들여 ‘PF 실패 사업장’ 매입한다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을 막기 위해 조성하는 1조원의 민·관 합동 펀드로 수도권 지역과 대형 금융사를 우선 지원키로 방침을 정해 논란이 예상된다. 사업성이 크게 떨어지는 지방 외곽 PF 현장은 부도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국민일보가 입수한 자산관리공사(캠코)의 ‘사업성 우려 PF 현장 정상화 지원 계획’에 따르면 캠코는 이달 중 1조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앞서 금융위원회가 PF발 금융 불안이 위기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달 초 내놓은 대책의 세부 방안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매입 대상 현장은 펀드 지원으로 사업성이 회복될 수 있는 것을 전제로 했다. 예를 들어 토지 소유권을 100% 확보할 수 있거나 사업 인허가가 완료돼 사업 추진에 무리가 없는 경우다. 사업을 재개해 실제로 분양했을 때 최소한 추가 조달된 자금을 온전히 회수할 수 있는 곳도 우선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이런 조건을 충족할 만한 곳은 도심에 있는 시장성 있는 사업지가 대부분이다. 특히 대주단 협약을 통하거나 은행권, 증권업계 등 업권별 대표자가 추천한 곳이 상당수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JPG

 

 

캠코는 “(통상 시공 능력 평가 15위 이내) 1군 건설사의 지급 보증과 매입 확약, 책임 준공 등 이력이 있는 사업장”을 ‘(우선 매입 대상) 사업장 예시’로 명시했다. 매입 대상 PF 현장은 KB·신한·하나·우리·NH 5대 금융지주와 BNK·DGB·JB 3대 지방 금융지주 계열사가 보유한 곳을 먼저 검토한다.

이 경우 앞선 위기 때마다 반복됐던 ‘대마불사’ 현상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작 도움이 필요한 중소형 증권사보다 금융지주 계열사가 우선 혜택을 보는 모순적인 상황이다. ‘뒷배’가 든든한 금융지주 계열사는 유상증자 등을 통해 언제든 지주사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캠코가 굳이 도와주지 않아도 될 곳만을 골라 지원하겠다고 나섰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현재까지 지원 대상으로 짚은 곳은 시간이 지나 부동산 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면 무탈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얘기다. 금융권 관계자는 “진짜 위험한 곳은 지방 외곽에 있거나 지급 보증 등이 없는 중소형 증권사 보유 PF 현장”이라면서 “중소형사 대부분은 유상증자 등으로 빈 금고를 채워줄 ‘큰형님’도 없다. PF 현장 몇 곳에서 디폴트(채무 불이행)가 발생하면 그대로 고꾸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https://m.kmib.co.kr/view.asp?arcid=0924296892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7980 이야아~ 이제야 드디어 제대로 한건 하는구나 3 new 진짜인가요 7시간 전 378 3/-2
7979 야야 또 걸렸다 11 file 리버풀마흔된코난 2024.10.05 904 7
7978 문다혜 음주운전 사고 29 file 구라이브라 2024.10.05 1001 3/-6
7977 오늘 공개된 부산 엑스포 유치 3급기밀 문서 1 file 리버풀마흔된코난 2024.10.05 486 1
7976 입만 열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file 리버풀마흔된코난 2024.10.05 667 8
7975 이재명 죽이기 또 시작이다 1 진짜인가요 2024.10.05 578 3/-3
7974 오늘 까져버린 부산 엑스포 비밀 문서 9 file 곰곰곰 2024.10.05 3922 15
7973 한국, 우크라이나에 1억달러 차관 제공 8 file 곰곰곰 2024.10.05 515 -3
7972 슬슬 딜 강하게 치기 시작한 JTBC 3 file 리버풀마흔된코난 2024.10.04 857 4
7971 꾸준하고 은근한 역사 왜곡 11 진짜인가요 2024.10.04 602 2/-6
7970 민주·혁신,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 협상 결렬 11 진짜인가요 2024.10.04 405 -8
7969 8600만원 들인 KTV 공연, 관객 없다더니 김여사 관람.jpg 5 file 리버풀마흔된코난 2024.10.03 912 11
7968 뉴스버스 단독]한동훈 김건희에게 무릎 꿇어🤣🤣🤣🤣&#x1... 3 file 리버풀마흔된코난 2024.10.02 1065 6
7967 검찰, '명품백 수수' 김건희 여사 무혐의 처분 16 file 리버풀마흔된코난 2024.10.02 754 10
7966 대통령실에서 시민단체 이옹해 비판언론 고발을 사주한 정황 포착 6 file 가조비 2024.10.02 615 3
7965 세금이 살살 녹아 내료 2 file 리버풀마흔된코난 2024.10.01 986 8
7964 국짐 윤석열이 40년만에 저지른 일 3 file 리버풀마흔된코난 2024.10.01 1083 6
7963 79억 짜리 행사 수준: 천막이 바람에 날아갈까봐 사람이 붙들고 있음 4 file 리버풀마흔된코난 2024.10.01 811 5
7962 윤석열, 또 경례 논란 2 file 리버풀마흔된코난 2024.10.01 796 3
7961 인요한 '수술 청탁' 신고했더니…구체적 증거 가져오라는 권익위 5 곰곰곰 2024.10.01 748 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99 Next
/ 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