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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민이 있어 거두절미하고 짧게 음슴체로 쓸게요


나이 34에 강남에서 고등수학 가르치는 학원강사인데

돈도 벌고있고 자취하며 홀로 산지 몇년 됐음.. 집 넓히는 재미로 살아왔는데

요샌 하도 주변에서 왜 연애 안하냐 저러면 결혼못한다 이런소리 자꾸 해서 

살짝 거슬리기도 하고 진짜 그럴려나 걱정되기도 하고 아니 좀 많이 신경쓰임


근데 난 모쏠은 아닌데, 연애하는 여자나 여사친 여자때문에 시달린 경험이 몇번 있어서 여자 만나는게 무서움

여자애가 짜증내거나 짖궂은 장난 칠때 대처를 못함. 서프라이즈같은거 기겁함. 

솔직히 지난 몇년간 주변에 여친이나 여자사람조차도 하나 없어서 스트레스 안받고 신경쓸거 없어 편안했는데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변하려고는 함. 근데 .. 이게 좀 무서움.


요약하면, 

연애, 결혼에 대한 주변 시선이 신경쓰이고 나도 결혼은 하고싶다

그런데 막상 만나려니 여자 만나는게 두렵다

저같은 사람 있나요?

  • ?
    익명_18197895 2020.09.19 16:13
    흔히 돌아다니는 얘기이긴 하지만
    30대에 경제력이 있는 남자는 여자에 아쉬울게 없죠
    하지만 여자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아예 없는건 아니신 것 같아
    주제넘게 말씀을 드려요

    일단은 조금만 마음을 오픈하구 과감하게 만나세요
    혼자서 머릿속에 시뮬레이션 돌리지 마시구
    괜찮다 싶음 만나시구 사귀세요

    결혼에 대한 무게감으로 교제를 주제하시다 보면
    연애 공백으로 시간만 낭비하게됩니다.

    아무나 만나면 안된다는 생각에 시간만 흐르는것 보단
    괜찮은 느낌이다 싶으면 만나시구 아니다 싶으면 과감하게 헤어지세요
    연애 주도권은 경제력있는 30대 남자에게 있습니다.
    괜히 20대때처럼 지극정성 여자 비위맞추지 마시고
    매너있게 님 캐릭터 있는 그대로 연애를 하세요
    착한척 한다구 징징거리구 감정소모하는 사람 받아줄 필요가 없습니다.
    독수공방보다 차라리 여자를 자주 바꿔 만나는게 좋다는겁니다.

    섹스해서 기분좋구 주변에 과시하듯 자랑할 여친이 아니라
    인생을 함께 할 반려자를 찾는 과정이니 결정적인순간
    결혼을 두고 저울을 재신다음에 냉정하게 선택하세요
    이게 그냥 시간만 흘려보내는 것 보다 백번 낳을겁니다.

    아마 결혼할 여자분을 만나게 되면 냉정해지실 필요도 없을거예요

    비슷한 고민을 했던 입장에서 두서없이 주저리 주저리 답변드려요
    좋은 인연 만나셨으면 좋겠네요.
  • ?
    익명_88491196 2020.09.19 14:03
    난 형보다 어린 20대후반이지만 안 만남
    20초부터 계속 여자 만났었는데 넘 피로하고 감정낭비가 넘 심해.. 안 만나니까 개편하고 일도 잘되고 나를 위해 사는 느낌이 좋은듯 장단점이 있는것 같아
    결혼은 아직 어려서 그런가? 내가 원래 남신경 안쓰는편이라서 그런가? 서로 잘맞거나 무난하게 살수있는 사람아니면 안해도 될것같다는 마인드
  • ?
    익명_38657062 글쓴이 2020.09.19 14:44
    @익명_88491196
    ㅠ 나도 넘 피곤하고 소모적인 감정낭비가 심해서 몇년간 여자 안만나고 진짜 편했었는데
    나를 위한 자기계발도 많이해서 여기까지 올라올수 있었어
    서로 잘 맞거나 큰일없이 소탈하게 살 수 있으면 좋겠다
    나도 더 느긋하게 기다릴까
    공감된다 그 느낌
  • ?
    익명_61944405 2020.09.21 12:50
    @익명_88491196
    완전 공감되네요...저도 그런데.....
  • ?
    익명_76945543 2020.09.19 14:12
    외국인만나
  • ?
    익명_38657062 글쓴이 2020.09.19 14:49
    @익명_76945543
    너무 뜬금없는ㅋㅋ 외국인이랑 어디서 만나며 어떻게 소통하고 문화차이는 어떻게 극복하고 음 더 골치아플꺼같은데 ㅋㅋ
  • ?
    익명_40060286 2020.09.19 16:24
    @익명_38657062
    동남아 여자랑 만나 2천만원 정도면 A급 여자 데려 올 수 있음
    소통은 영어 좀만되면 영어패치 다 되있어서 의사소통 되고
    한국어도 되기 때문에 2가지 언어로 소통하면 간단한 의사소통 다됨
    문화차이는 다들 한류 좋아해서 한국문화 좋아함
    그리고 문화차이는 인정하고 살면됨
  • ?
    익명_54817577 2020.09.20 19:38
    @익명_40060286
    저 분이 뭐가 아쉬워서 동남아 여자를 만날까요.
    한국여자들도 맘 먹으면 왠만한 여자들은 만날수 있을텐데요.
  • ?
    익명_40060286 2020.09.20 21:34
    @익명_54817577
    내 주변에 연봉 1억넘고 집에 재산만 몇십억 있는데도 동남아 여자 데려와서 사는데
  • ?
    익명_71032959 2020.09.19 14:12
    이거다 하는 사람이 안나타나서 그럼. 조건이 안되는건 아니자너. 참고 기다려
  • ?
    익명_38657062 글쓴이 2020.09.19 14:49
    @익명_71032959
    너무 오래 혼자 있어서 그런가
    진짜 결혼 못할래나 싶어
    초조해서 그러는거 같아요 후
    참고 기다려보겠습니다
    자기계발하고 늘 준비된 상태로서
  • ?
    익명_84333223 2020.09.19 14:25
    초조해서 억지로 만나는것보다 늦게 결혼하더라도

    마음이 가는사람 만나는게 좋지 않을까?

    사실 글쓴이가 풍족해서 뭔가 기대고 싶거나 의지하고싶은

    마음이 없는게 아닐까? 시간이 지나서 생기면 자연스럽게 생길꺼같은데

    그리고 너무 까탈스러운 여자들만 만나서 질린거 일수도있고,

    나도 여러여자 만나다가 질려서 한 2년정도 쉬다가 다시만났는데

    괜히 연애하나 싶기도하고.. 정신병걸리겠어...
  • ?
    익명_38657062 글쓴이 2020.09.19 14:48
    @익명_84333223
    부족함 없다기보다 많이 아껴쓰고 적금 많이 붓고있죠
    진짜 그동안 내가 감당하기 어려운 까탈스러운 애들만 몇번 만나고 아 여자 만나는거 너무 힘들구나 ㅠ 이래 결론 내려서 기피한거같네요.
    초조해서 억지로 만나는것보다 늦더라도 마음가는 사람과 만나는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반대로 이대로 가다가 결혼 진짜 못하는거 아닌가 하는 초조함도 생겨나는거 같네요.
    더 느긋하게 기다려볼까요. 요샌 틈틈히 근력운동 하체운동에 헤어 패션 피부에도 돈 쓰기 시작함ㅠ 뒤쳐지기 싫어서
  • ?
    익명_84333223 2020.09.19 19:29
    @익명_38657062
    34살이면 그렇게 많은 나이도 아니잖아요 요즘 다들 결혼하는 나이니까 ㅎㅎㅎ 그러고 진짜 결혼하고 싶은여자 만나면 금방 결혼도 많이하니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억지로 만나서 결혼해서 고통받는것보다는 혼자사 나으니까요~
  • ?
    익명_37448753 2020.09.19 14:53
    못부수면 그리살아야지
  • ?
    익명_18197895 2020.09.19 16:13
    흔히 돌아다니는 얘기이긴 하지만
    30대에 경제력이 있는 남자는 여자에 아쉬울게 없죠
    하지만 여자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아예 없는건 아니신 것 같아
    주제넘게 말씀을 드려요

    일단은 조금만 마음을 오픈하구 과감하게 만나세요
    혼자서 머릿속에 시뮬레이션 돌리지 마시구
    괜찮다 싶음 만나시구 사귀세요

    결혼에 대한 무게감으로 교제를 주제하시다 보면
    연애 공백으로 시간만 낭비하게됩니다.

    아무나 만나면 안된다는 생각에 시간만 흐르는것 보단
    괜찮은 느낌이다 싶으면 만나시구 아니다 싶으면 과감하게 헤어지세요
    연애 주도권은 경제력있는 30대 남자에게 있습니다.
    괜히 20대때처럼 지극정성 여자 비위맞추지 마시고
    매너있게 님 캐릭터 있는 그대로 연애를 하세요
    착한척 한다구 징징거리구 감정소모하는 사람 받아줄 필요가 없습니다.
    독수공방보다 차라리 여자를 자주 바꿔 만나는게 좋다는겁니다.

    섹스해서 기분좋구 주변에 과시하듯 자랑할 여친이 아니라
    인생을 함께 할 반려자를 찾는 과정이니 결정적인순간
    결혼을 두고 저울을 재신다음에 냉정하게 선택하세요
    이게 그냥 시간만 흘려보내는 것 보다 백번 낳을겁니다.

    아마 결혼할 여자분을 만나게 되면 냉정해지실 필요도 없을거예요

    비슷한 고민을 했던 입장에서 두서없이 주저리 주저리 답변드려요
    좋은 인연 만나셨으면 좋겠네요.
  • ?
    익명_96933885 2020.09.19 19:09
    @익명_18197895
    이 형님 말씀이 정답~!!!
  • ?
    익명_03860311 2020.09.19 22:45
    @익명_18197895
    저도 추천 드려요
    여자는 공주대접받기 좋아함. 그러기 위해 남자가 노예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남자가 왕자가 되면 그옆의 여자는 공주인거임.
    원글쓴분도 연애하면 노예되는거같아 연애를 꺼리는듯한데 돈 있고 자기관리 잘했으면서 왜 노예되려고 함?
  • ?
    익명_38657062 글쓴이 2020.09.20 02:12
    @익명_18197895
    진심어린 조언 감사드립니다
    많이 와닿네요. 도움이 많이 됐어요.
  • ?
    익명_49362543 2020.09.20 19:35
    @익명_18197895
    잘나다가 낳다니!
  • ?
    익명_18197895 2020.09.20 20:24
    @익명_49362543
    주저를 주제로 쓴건 못보셨네 귀찮아서 수정안함
    ㅋㅋㅋ
  • ?
    익명_75337135 2020.09.23 01:58
    @익명_18197895
    낳을... 나을겁니다
  • ?
    익명_18197895 2020.09.23 02:08
    @익명_75337135
    오타 2개 있는데 귀찮아서 수정 안했다구요 ㅋ 장차 기업에서 임원하실 분들이네 ㅎㅎ
  • ?
    익명_15266147 2020.09.19 16:32
    나도 형같은 같은 사람인데 솔직히 본인이 애초에 준비가 안되어 있는데 주위에서 분위기를 몰아가고 환경이 연애 결혼 안하면 안되는거 처럼 말하니까 조급해지고 그러면서 이런 걱정들이 생기는거라고 봐요. 억지로 만나서 행복하지 못할거면 그냥 혼자 사는게 더 나을 수 있어요. 주위 시선 신경 쓰지 말고 일단은 연애나 결혼을 목적으로 하지말고 취미도 즐기면서 친구 사귀기 위한 목적으로 동호회나 모임 같은거 가서 만나보고 그러는게 좋다고 봅니다. 가볍게 시작해야 발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
    익명_38657062 글쓴이 2020.09.20 02:13
    @익명_15266147
    좋은 말 감사합니다
    조급해 할 필요 없죠 ㅎㅎ
  • ?
    익명_58181873 2020.09.19 23:07
    저도 나이까지 같습니다.... 저랑 완전 같으심 ㄷ ㄷ ㄷ 위에 조언들얻고 갑니다!
  • ?
    익명_38657062 글쓴이 2020.09.20 02:13
    @익명_58181873
    화이팅!
  • ?
    익명_79432431 2020.09.20 01:45
    괜찮아 다 그런겨
  • ?
    익명_15696454 2020.09.21 11:18
    혼자 살면 300정도 벌면 조금이나마 저축도하고 뭐 적당히 하고싶은거 하며 살지만...
    결혼하면 글쎄... 거기에 아이까지 가지면..남자는 진짜 돈에서 시작해서 돈으로 끝나는거 같다.
    .
    .
    요즘 가끔 보는 유튜브에 다.썰.남 이사람 리얼 이야기 들어보면 결혼하기 싫어질정도
    남자가 돈을 잘벌어야 가정에서도 대접받는다는 흔한 유부남 썰이긴한데
    .
    .
    결론은 진짜 전문직이거나 집안이 잘살아서 월 천씩땡기는거 아닌이상에야 결혼은..gg
    전생에 덕을 잘쌓아서 개념박힌 여자애들 아니면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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