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32살 남자입니다.
코로나가 일어나기 전에도 서서히 무너지고 있었고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많은 게 헝클어져서
경제적으로 많이 무너졌습니다.
32살까지 모은 돈은 부모님의 보살펴드리고 만나는 여자친구에게
모두 드리고 도와주었기에 제 수중에 돈은 거의 없었고
쉬지 않고 일하면서 다른 소비는 거의 하지 않았기에 빚은 없지만
정말 모든 통장과 수중에 0원이 되었습니다.
여자친구와 함께 지내고 있었지만 상황이 나빠지자
여자친구가 부담해야 할 게 많아질 것 같았고 그걸 견디기 힘들었던
여자친구는 떠났습니다.
부모님 역시 건강이 좋지 않아 제가 보살펴드려야 하는데 다시 시작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당장에 급해서 택배라던지 노가다를 몇번 하였지만 군대 면제 받을 정도의
난치병을 가지고 있고 고관절의 상태도 좋지 않아 이어나갈 수 없었습니다.
20살때부터 대학교를 포기하고 일을 했기에 고졸로 남아있고
그나마 현재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은 틈틈히 여자친구를 위해 연습했던 영상 편집과 모션그래픽
3D 관련 기술입니다. 혼자서 공부한 기술이기에 더 다듬어야하는 수준입니다.
현재 가리지 않고 이곳저곳 이력서를 넣어보고 파트라도 일해보려고 하는데 아무것도 되지 않고 있네요...
좋은 친구들이 기프트콘을 보내주거나 틈틈히 챙겨주지만 너무 미안하고 제 우울감을 전이시키는것 같아
어렵습니다.
스스로 괜찮다 괜찮다 다시 시작하면 된다. 천천히 .. 내가 여기서 포기해서 자살이라도 하거나
더 나빠지면 부모님이나 나를 떠나야했던 여자친구와 친구들에게 몹쓸짓이란 생각을 하면서
차근히 해보지만 순간순간 마음이 너무 무너져내리네요..
괜찮으시다면.. 혹시나 시간이 되신다면 짧게나마 방향에 대해서..어렵지만 괜찮아지는 상황에 대해서라도..
작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정적으로 글을 쓰고 우울감을 적어서 엉망진창입니다. 혹시나 보기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