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으로 쓰는 거라 가독성이 안 좋을 수도 있는 점 양해해 주세요.
예전부터 따뜻도 하지만 진심으로 객관적인 말씀들 해 주시는 우리 알린 형님들에게 한 소리 듣고자 글 남깁니다.
정말 제가 푹 빠져서 만난 사람이 있었고 처음부터 사귀는 모든 순간이 완벽했습니다.
결혼까지 생각했지만 그 와중에 여자 쪽 어머니에 관련해서 콩깍지가 벗겨지기 시작했고
그러고 보니 그 여자에 대해서도 다시 보게 되더라구요
같이 결혼하고 살았다면 분명 불행했을 것 같습니다..
헤어지는 데에도 몇 주가 걸렸습니다.
그리고 1년이 다 되어 가는데.. 항상 술 마시고 그 사람을 생각하네요.
그냥 아직도 못 잊고 있어요.
더군다나 최근데 새로운 사람과 썸 이상의 관계를 갖고 있지만
더이상 깊은 사랑은 못 하겠어요.
제 나이도 서른 중반이고.. 그냥 연애 좀 하다 평생 싱글로 살거 같아요.
해어졌던 그 사람과는 다시 만날 수 없어요.
사귄지 1년 헤어지고 1년.
아직까지 허우적 거릴 수 있는게 괜찮은지는 모르겠지만
이대로는 2,3년 갈까봐 두려워요.
저 좋다는 여자도 있지만 다 제 눈에 안 찹니다.
그냥 좋은 인연 만나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 너무 부럽네요.
어떤 선택을 했더라도 지금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본인도 느꼈던 그 부분으로 인해서 함께함으로써 고통스러웠을 수도 있죠.
지금은 그 반대편에 있는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때 선택의 결과를 한때 열렬히 사랑했던 분에 대한 그리움이라고만 생각하지않길 바랍니다.
그렇다고 눈에 차지 않은 사람을 애써서 만나지도 마셔요.
공허한 마음이 어렵더라도
그 마음 조금씩이라도 선생님 본인의 생을 가꾸고 돌보며
심심한 취미라도 하나씩 만들어가며 다시 피어날 인연을 기다려보시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