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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으로 쓰는 거라 가독성이 안 좋을 수도 있는 점 양해해 주세요.


예전부터 따뜻도 하지만 진심으로 객관적인 말씀들 해 주시는 우리 알린 형님들에게 한 소리 듣고자 글 남깁니다.  


정말 제가 푹 빠져서 만난 사람이 있었고 처음부터 사귀는 모든 순간이 완벽했습니다. 

결혼까지 생각했지만 그 와중에 여자 쪽 어머니에 관련해서 콩깍지가 벗겨지기 시작했고

그러고 보니 그 여자에 대해서도 다시 보게 되더라구요

같이 결혼하고 살았다면 분명 불행했을 것 같습니다..


헤어지는 데에도 몇 주가 걸렸습니다. 


그리고 1년이 다 되어 가는데.. 항상 술 마시고 그 사람을 생각하네요. 

그냥 아직도 못 잊고 있어요. 


더군다나 최근데 새로운 사람과 썸 이상의 관계를 갖고 있지만

더이상 깊은 사랑은 못 하겠어요. 


제 나이도 서른 중반이고.. 그냥 연애 좀 하다 평생 싱글로 살거 같아요. 


해어졌던 그 사람과는 다시 만날 수 없어요. 


사귄지 1년 헤어지고 1년. 

아직까지 허우적 거릴 수 있는게 괜찮은지는 모르겠지만 

이대로는 2,3년 갈까봐 두려워요. 


저 좋다는 여자도 있지만 다 제 눈에 안 찹니다. 


그냥 좋은 인연 만나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 너무 부럽네요. 

  • ?
    익명_51888017 2021.04.07 21:22
    끝까지 가지 않고 헤어졌기 때문에 그럴거란 생각이 드네요.
    어떤 선택을 했더라도 지금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본인도 느꼈던 그 부분으로 인해서 함께함으로써 고통스러웠을 수도 있죠.
    지금은 그 반대편에 있는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때 선택의 결과를 한때 열렬히 사랑했던 분에 대한 그리움이라고만 생각하지않길 바랍니다.
    그렇다고 눈에 차지 않은 사람을 애써서 만나지도 마셔요.
    공허한 마음이 어렵더라도
    그 마음 조금씩이라도 선생님 본인의 생을 가꾸고 돌보며
    심심한 취미라도 하나씩 만들어가며 다시 피어날 인연을 기다려보시는건 어떨까요.
  • ?
    익명_08764026 2021.04.07 22:08
    뭐든 다 좋은사람임 자신과 안맞아서 그렇지
    정상적인 사람이랑 시간만 갖고 투자하고
    추억만들면 자신에게 좋은사람 다됨
  • ?
    익명_94450608 2021.04.07 22:12
    나락밑에 나락있습니다
    주위에 자신을 위해주는사람있다면 노력하시고 진심으로 만나세요
  • ?
    익명_55399058 2021.04.07 22:15
    미래를 객관적으로 판단했다면 현명한 처사임.

    집이 싫어지는 기분 알아요?
    집앞에서 한숨 몇번 쉬고
    집 주위를 방황하고
    일부러 야근하고...

    그런 삶이 아닌거에 감사하세요ㅎㅎ
  • ?
    익명_56141340 2021.04.07 22:16
    그맘 알거같아요

    저도 그랬었고 여기 사람들도 그랬었던분이많이 있겠지만

    형님 맘을 전부다 알수없겠지만서도

    그냥 오늘만큼은 형님이 편안한밤 잠잘잤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 ?
    익명_45248718 2021.04.07 22:18
    그렇게 나중에 후회되더라도 자신이 스스로 납득할수 없는 선택을 하자나요? 그럼 또 다른 지옥을 맛볼뿐입니다.

    나중에 지나고 생각하면 다 윤색돼서 그때 그냥 했어야 했나 생각 들지만 그때 결정이 나에게 맞는 선택일 확률이 높죠
    옳다 그르다 형면하다 미련하다 그런게 아니에요. 남들이 뭐라 하던 결국 나랑 맞아야 하는거니까

    단 지금 가능성을 많이 열아놔봐요. 나 좋다는 사람이 먼저 날 좋아해주니까 매력이 떨어져서 잘 못보는 경우도 있고
    그러니까요. 너무 나이에 압박 느끼지 마요. 실수 여러번 하면서 피곤하게 사느니 나중에 늦더라도 자신 있는 선택을
    하는게 나아요

    이 사람 없음 죽네 사네 못사네 하다가도 결혼하면 별걸로 다 힘들어지는데 하물며
  • ?
    익명_16757347 2021.04.07 23:06
    형님 저는 이제 서른됐습니다
    형님처럼 결혼하면 불행 할 것 같다는 혜안이 있었다면 덜 힘들었을까요
    저는 결혼까지 했고 1년 반만에 이혼했습니다.
    이혼하니까 결혼이란게 별거 없네요..
    저도 계속 힘들까봐 걱정됩니다.. 같이 힘내봐요..
  • ?
    익명_00163614 2021.04.07 23:48
    결혼해도 이혼하는 경우도 있고
    처갓집 때문에 경제적 파산 당하는 경우도 있고
    애 딸린 이혼남 되는 경우도 있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는거고

    결국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임
  • ?
    익명_70058208 2021.04.08 00:14
    너무 빠져서 생각을 마세요 그냥
    장담합니다 시간이 좀 지나면 무뎌지고 아무렇지 않아져요 진짭니다. 그때 다시 시작하세요
  • ?
    익명_56547028 2021.04.08 08:48
    결혼은 개인과 개인의 결합이지만 집안과 집안의 결합입니다. 사람만보고 살수는 없어요. 돈 문제랑 엮기고나면 사랑도 창문 넘어 달아납니다. 장모쪽에 문제 있으면 당신 재산은 더이상 당신 것이 아니게 됩니다. 사람이 죽은것이 아닌 이상 미련 가지길 말길 권유 합니다. 사랑은 또 나타납니다. 그분 만나기 전에는 사랑 안했습니까?
  • ?
    익명_64881539 2021.04.08 10:11
    그런 걸 미련이라고 합니다. 물론 살면서 미련을 안갖을 순 없습니다. 하지만 그 미련을 다시 붙잡으려 하거나 혹은 그 미련에 마음을 낭비하는 것 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다고 바뀌는 게 뭐 있겠습니까
    과거로 다시 돌아간다해도 결국은 같은 선택을 했을 꺼라 생각하며 떨쳐버리세요. 그 당시 최선을 다해서 생각하고 고민해서 결정한 일일꺼잖아요.
    살다보면 인연이라고 하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들 지지고볶으면서 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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