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8살때인가 9살때 이사를 왔는데
윗집에 나랑 동갑인 여자애가 살았음
그러다가 나랑 같은반이됨 근데 어렸을떄 내가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어서
맨날 그 여자애랑만 다니고 윗집사는 여자애는 거들떠도 안봤음
내가 얼빠여서 국민학교때도 예쁜여자만 쫒아다님
동창은 못생기지는 안았는데 호감가는 얼굴은 아니었어
그래서 그냥 동창이라는 느낌밖에 없고
나이들어서도 변하지 않았고 내 생각도 항상 똑같았지 다 긁은 복권 느낌
중학교때 학교 달라지고 고등학교도 다른데 가서 그냥 가끔씩 마주침
그러고서 나이들어서도 가끔씩 얼굴 마추치면 그냥 인사만 하고 지냄
근데 우리엄마랑 그 친구 엄마랑 친함
주로 우리엄마가 그 집에가서 놀아서 언제부터인지 며느리감으로 찍어놨더라고
나는 계속 싫다고 거부했지
근데 우연히도 그 친구도 결혼을 못하고 세월이 흘렀어
몇일전에도 그 친구 엄마네 집에 놀러갔다와서 나한테 넌지시 말하더라 만나 볼 생각 없냐고
이제 좀 있으면 40인데 언제까지 결혼안할꺼냐고
근데 나도 가끔씩 만나볼까 이 생각이 들더라 그런 내가 너무나 싫음
난 어리고 이쁜 여자가 너무너무 좋은데 40다돼가는 아줌마랑 만나야하나 이생각도 들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