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길에 걸어오는데 어떤 남자분이 캐리어랑 쇼핑백에 짐 바리바리 싸들고 말을 거셨음.
usb가정용 충전기 새거 박스 주시면서 집에 먹을거랑 핫팩이랑 교환좀 가능하냐고 하시더라
첨엔 무슨말인지 이해를 못했음ㅋㅋ;
자초지종 들어보니 경상도에서 먼저 인천?쪽으로 가서 면접본 후에 지갑을 잃어버려서 옛 친구 살던 곳 찾아서 강북구로 왔는데 이사가고 없었다고..
수중에 600원 뿐이고 내일 당장 아침 10시에 강동구 성내동에서 면접인데 되게 난감해 보이시더라..
민증, 정장, 구두도 다 꺼내서 보여주심ㅠ
얘기 들으니까 드는 생각이 도와드려야겠다 였음.
먼저 피시방 갔다가 11/1부터 24시간으로 바뀐다고 해서 포기하고
근처 편의점가서 5만원권으로 사리곰탕면, 햇반, 김밥한줄 사드리고 남은돈으로 강동구가셔서 텔비 하시라고 31000원드리고 면접 잘보시라하고 헤어짐.
혹시나 이글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좋은결과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