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때쯤 집에만 계속 있다보니
폐쪽이 너무 아픈겁니다
아 내가 담배를 너무 많이 폈나보다 싶어서
호흡기내과를 가서 검사를 맡아보니
포화산소 측정하고 뭐 검사하고 하니까 정상이라네요
그러더니 의사가 저보고 정신과를 가보세요
라길래 이게 뭐지..? 나는 폐가 아픈데 왜 정신과를 가라는거지 해서
그냥 가봤더니 저한테 공황장애 라네요
그뒤로 의미없는 3년이 흘렀습니다 처방받은 약은 안먹었고,
머리통에 주사 직빵으로 맞아봤네요
의미없는 하루들이 흘러갑니다 지나갔던 인연들이 떠올라요
언젠가 후회할 것들이 발목을 붙잡습니다
남들도 다 이렇게 사는건가 싶지만 막상 주위에 아무도 없으니
이 생각이 생각을 낳아 더 심해집니다 30살 고졸 백수 원룸에 살다보면
전부 다 포기하게 되나봅니다
저는 그때 어떤 아저씨가 지나가는 말로 이 말 했을 때 진심으로 짜증나고 열받았었는데 효과가 있는 방법이더라구요
집에 혼자서 절대로 있지말고 밖으로 나가셔서 공터 같은 곳 가서 30분 이상 가볍게 조깅도 하고 전력질주도 해보세요
체력 좋으시면 1시간 정도도 좋구요 몸을 움직여야 정신이 맑아지고 좋은 에너지가 나오더라구요
진짜로 꼭 해보세요 돈 드는 것도 아니고 누구 하나 30살 당신에게 뛴다고 손가락질 할 사람 없으니까요
사람 돈 없고 자기 자리 없으면 작아지고 마음에 병 들고 혼자만의 공간과 생각에 매몰 되게 되더라구요
운동 꾸준히 하시고 고민을 하더라도 사람들 있는 작은 카페에 가서 커피 한 잔 시켜두고 혼자 생각도 좀 해보시고 노트 하나 가지고 가서 생각 정리도 해보세요
백수 생활 탈출할 방법 많이 있어요 몸이 힘들어서 그렇지 마음만 먹으면 일할 것도 천지이고 그렇게 몇년 꾹 참고 일하다가 보면 더 위로 갈 수 있는 루트가 또 보일거에요
힘내시고 파이팅하세요
저도 세어보면 5년 정도 그렇게 방황한거 같은데요 집에만 있던 시기도 한 2년정도 되는거 같구
인생 포기하고도 싶고 죽을까도 진심으로 고민해봤는데 살다보니까 좋은 날은 오더라구요
당신도 지금 힘든 현실 이겨내서 나중에 아 그때 내가 진짜 잘 버텨서 이렇게 좋은 날이 오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도록
극복해보세요 저는 극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