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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이 필요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 동생이 우울증을 앓고 있습니다. 정확한 이유나 정도는 자세히는 모릅니다. (대강 알고는 있지만 본인 입으로 말해준적이 없기에 아주 자세히는 알지 못합니다)

우울증에 대한 건 부모님께 종종 말씀드리는 모양이고, 저에게는 그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 간혹 가벼운 고민상담 정도만 해오는 편입니다.

 

동생이 심리 상담사를 만나 이야기를 해 본 적도 있긴 하지만, 상담사분과 스타일이 잘 맞지 않았던지... 한 두 번 얘기해본게 끝이었던 듯 합니다. 이후에 다른 상담사를 만나 볼 생각은 없는 듯 하고요. 

 

저는 동생에게 이런 저런 것을 물어보지 않습니다. 그런 부분은 터치를 하지 않습니다. 신경쓰지 않아서는 아닙니다. 평소에 동생이랑 저는 사이가 좋아서 서로 이런저런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많이 나누곤 하는데, 제게 입도 뻥끗 안 한다면 저와 우울증 관련 된 이야기를 하는 걸 꺼려한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구태여 묻지 않고 있습니다. 

그냥 간혹 "뭔 일 있으면 나한테 털어놔도 된다" 라고만 말을 하고, 먼저 다가가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부모님 입장에선 제가 걱정하는 것 보다도 더욱 걱정이 드시는 모양입니다. 당신들께서 먼저 다가가서 이야기를 유도한다거나, 추가적으로 상담 받기를 권해보는 식으로 접근하게 되면 동생이 부담감을 느끼고 아예 아무런 얘기도 하지 않게 될까 봐 이도 저도 못 하고 계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에게 대놓고 '동생과 이야기를 해보라'고 말씀을 하진 않으십니다만, 아무래도 평상시에 제가 동생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편이다 보니, 은연 중에 제가 동생에게 먼저 다가가길 바라시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당신들이 아닌 제가 먼저 다가가 물어보면 동생이 속 얘기를 털어놓지 않을까 기대하시는 듯 합니다.

 

저도 물론 동생이 걱정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런 경우엔 제가 어떤 행동을 취하는 게 맞을지 고민이 됩니다.

동생에게 부담을 주고 싶진 않지만, 부모님이 마음 아파하시고 자주 우시는 모습도 그냥 보고만 있기가 힘듭니다.

 

저는 사이에서 어떤 행동을 취하는 게 최선일까요?

 

현재처럼 먼저 다가가지도 않고 멀뚱히 지켜만 보는 게 최선일까요, 

그도 아니면 한 번이라도 먼저 속 얘기를 물어보는 것이 최선일까요.

  • ?
    익명_50228324 2024.01.09 09:07
    제 가족중에도 우울증이 있었는데요.

    사실 답은 하나인것 같습니다.
    병원에서 약 치료 꾸준히 받는거..
    약으로 조금이라도 텐션 올라올때 밖에 자주 나가게 같이 돌아다니는거

    이러다보니 좋아지더라구요..
    화이팅 입니다
  • ?
    익명_16823182 글쓴이 2024.01.09 10:17
    @익명_50228324
    본인이 상담을 받거나 약을 받을 의지가 없는 건 아닌 것 같은데 본인과 맞지 않는 상담사를 한 번 만나보고 나니 의욕과 각오가 꺾인 건지, 그 이후로는 상담을 새로 받아보길 거부중이라 하더라고요...
    상담사와 상담이라도 받아봐야 약이라도 받든 심리 치료를 하든, 뭐라도 할텐데 말이예요...
    사실 옆에서 볼 땐 텐션이 막 낮은 편은 아닙니다. 밖으로도 잘 나돌아다니기는 하는데 기복이 좀 심한 편인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 ?
    익명_03465871 2024.01.09 12:31
    우울증은 우울증의원인을 제거해주는게제일좋은데 그게 쉽지않아요 대화를통해서 원인을찾고 그 원인을 없애주어야하는데 많은대화가필요합니다 원인자체가 호르몬일경우엔 약물이 제일 효과적이고요 그래서 약물치료로 시간을벌면서 원인을제거해주거나 약물치료로 호르몬치료를해야합니다 정신병원이라고 다같은정신병원아니고요 상담도제대로하지않고 대충 약물처방하고끝 이런정신병원 정말많습니다 그런정신병원말고 좋은병원찾는게좋고 또 동생분이 의지가있다고하니 잘고쳐지지않을까싶네요
  • ?
    익명_69632703 2024.01.09 16:21
    우을증은 배부르고 시간이 많은 사람들이 걸리는 병입니다
    바쁘게 살면 우을증에 걸릴 시간이 없습니다
  • ?
    익명_48349099 2024.01.12 01:14
    약 복용까지 생각하신다면 개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쾌유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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