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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중2로 올라가는 학생입니다. 

저는 평범한 중학교말고 국제중을 다니고 있어요.  근데 친구들은 국제중을 다니면 돈도 많고 공부도 잘하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물론 국제중에 부자가 많고 공부도 잘하는 친구들도 많지만, 저는 부자가 아니에요. 저희집은 평범하게 살수있었는데, 저 때문에 부모님이 돈을 빌려서 학교를 다니고 있어요.  그이유로 저는 친구들이랑 만나는것도 피하고,  최대한 돈을 아껴쓸려고 좋아했던 댄스, 펜싱, 수영, 과학, 토론, 스케이트, 등등을 모두 포기했어요. 집에만 있고 시간이 날때는 공부를 하고 그러다보니깐 유일하게 보는 친구들이 학교 친구들이에요. 근데 전에 말했다시피 저희반에도 비싼 컴퓨터를 쓰고, 명품옷을 입고, 개인 기사님도 있는 친구들이 있어요. 저는 딱히 부럽진 않았어요. 물론 가끔은 '나도 저렇게 돈이 많으면 이렇게 걱정하지않고 편하게 공부할수있을까? '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그 물건들이 부럽거나 그런적은 없었어요. 저는 어릴때부터 과학이랑 토론하는걸 정말 즐겼고, 그외 공부도 즐겨서 공부를 많이 했어요.  근데 우리집이 남들처럼 돈을 많이 쓸수있는 상황이 아니구나를 5학년때 알았고, 그뒤로 돈을 안쓰기 위해 친구들도 안만나기 시작했고, 제가 그렇게 좋아하던 공부도 학교에서만 하기 시작했어요. 물론 제가 안놀고, 학원을 그만둔다고 돈이 생기는건 아니지만 제가 그상황에서 생각할수있는 방법은 그것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저희 부모님은 제 학교 친구들이 방학만 되면 해외 비싼 호텔에서 놀고,  명품입고,  비싼 컴퓨터를 쓰는데, 저는 그렇게 하지못한다는거에 미안하셨나봐요. 그래서 무리해서 비싼데를 가고, 비싼 컴퓨터를 사주셨는데 저는 이 모든게 다 저희 학교 애들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걔네가 너무 싫어졌어요.  그래서 개네가 말을 걸어도 화를내고, 아예 싹다 차단했어요. 정말로 부모님꼐 얘기하고 싶지만 부모님을 더 힘들게 할까봐 혼자서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문제인거 같은데 제발 도와주세요. 친구들이랑도 놀고 싶고, 다시 사이도 좋아지고 싶은데 이제와서 제 상황을 다 설명하기도 양심이 없더라고요. 그리고 막상 얼굴을 보면 화가나기도 하고요.  해결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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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93708924 2024.01.12 14:07
    정답을 알고있네요, 상황이 더 힘들어지기 전에 부보님께 얘기하셔야 합니다 부모님께 얘기해서 힘들어 하는건 부모님들이 감당해야할 부분입니다. 그리고 글쓴이가 힘들어하는 부분은 혼자 해결하기 매우 어려습니다. 부모님에게 상황설명하고, 늦기전에 방안을 찾는게 가장 바람직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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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71930062 2024.01.12 14:39
    부모님과 상의해서 일반학교로 전학하는게 나을지 고민해봐야 할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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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70165912 2024.01.12 15:31
    나이에 비해 철이 일찍 드셨네요. 중학생때 아버지 회사 부도나서 힘들었던 과거가 생각나네요.

    얘기 들어보니 부모님도 친구들도 크게 뭘 잘못한 건 없어 보이네요. 특히 화나고 미운 감정이 들더라도 이건 인정하세요. 친구들이 뭘 나쁜 의도가 있는게 아니다. 얘네한테 잘못은 없다.
    일단 부모님께는. 먼저 고맙다는 말부터 해주세요. 부모님이 나 때문에 고생하는 거 안다. 그래서 더 나한테 뭘 해주지 않아도 된다.
    친구들한테도 솔직하게 얘기하고 다시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하면 좋은 친구들이라면 다시 받아줄 겁니다. 친구들은 글쓴님의 양심보다도 왜 얘가 갑자기 우리한테 벽치는지, 그게 더 이상하고 이유를 알고 싶을 것입니다. 그리고 본인들이 잘못한 게 아니며 내가 내 환경 때문에 스스로 그랬던 거 미안하다 하면 남탓 하는거 아니니 받아줄거에요.

    국제중 안에서 성적이 안좋아 따라가기 힘드시거나 그런게 아니라면 국제중 학업비 외에는 글쓴님이 학원이나 과외없이 열심히 하셔서 버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글쓴님 스스로에게도 자존감의 기둥이 될 것이고 부모님도 너무나 기뻐하실 겁니다. "거봐 나만 믿어봐요" 하고 자신 있게 혼자서도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자식(부모님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안심하셔라 라고 배려하는 자식) 이 얼마나 이뻐 보이겠어요.

    친구들도 실력있는 친구라면 돈 없어도 무시하지 않습니다. 좀 힘들더라도 열심히 공부하셔서 글쓴님의 큰 비젼을 일구어 내신다면 글쓴님도 성공해서 좋고 부모님도 자랑할 수 있는 자식이 있어서 좋고 친구들도 능력있는 친구를 둬서 좋을 겁니다.

    참... 사회에서의 경험인데 남들로부터의 잘함의 기준이 70점 이상이면 꼭 100점을 맞출 필욘 없고 100점에 들기 위한 노력을 관계에도 좀 들이시기 바래요. 남들은 70점 잘하나 100점 잘하나 그냥 잘한다 칩니다. 어느 정도 잘한다는 기준에 들어가면 주위를 둘러보고 배려도 하고 관심을 보이면서 도와주고 그러면서 본인 스스로도 한번은 쉬어가는 여유를 갖으시기 바래요.
    시험 70점 맞으라는 얘기 아닙니다. ㅋㅋㅋ 노력의 정도를 말한 거에요.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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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60513994 2024.01.13 01:37
    일견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이 갸륵하나 아직 어린나이라 올바른 결정과 행동을 하고 있지는 않으니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어른과의 상담을 통해 마음과 행동의 방향을 바로잡기 바랍니다. 그럴만한 사람을 쉽게 찾을 수 없어서 이 게시판에 물어봤겠지만 짧은 필답으로 원하는 답을 얻을만큼 가벼운 문제는 아닌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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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30167517 2024.01.13 12:41
    성인이라면 비교하는 마음을 버리고 마음 공부를 해보라고 권하고 싶지만 그게 쉽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게시판에 익명으로 고민을 털어놓은 것도 내 생각 보다 나은 현명한 방법을 찾고자 하지만, 글쓴이의 입장에서 나를 가장 잘 아는 부모님과 대화를 풀어 고민을 해결하는 방향이 옳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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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89978407 2024.01.16 10:43
    그 나이때에는 충분히 고민할 수 있습니다. 다만 나이먹고 돌아보면 돈쫌 많은건 그다지 부러운게 아닙니다.
    중2면 한참 공부하느라 바쁘겠지만 그들보다 앞설 수 있는데 돈도 안드는게 하나 있어요. 바로 운동. 건강한 몸. 과하지 않게 적당히.
    결국 나중에 돈보다 더 비교되는건 건강한 몸입니다. 공부에만 주력하다가 비만이 되지 않게 건강이 나빠지지 않게 신경쓰면 됨. 나중에는 결국 건강한 놈이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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