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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우리집은 냉장고가 3대, 마당엔 대형 냉장창고가 있어요. 그리고 나는 군대전역을 하고부터 부모님과 성격차, 직장문제로 떨어져서 살고 있어요.

 

 지금 밖엔 비가오고 있고...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이 밤에 전력 차단기가 내려갔어요. 첨엔 그러려니 했는데,

차단기가 4번 내려가서 이 밤엔 해결하지 못할 심각한 문제가 생긴거 같아 결국 전기를 임시방편으로 돌리고 있어요.   야밤에 그 작업을 하면서 내가 왜 두분이 사시는데 냉장고가 3대나 필요하냐고 예전부터 불만이였던걸 여쭸고, 내가 쓰던방은 아빠의 서재로 바꼈는데 읽지않는 책은 오지게 쌓여있고 지금 내가 누워있는방은 침대를 제외한 각종 식품류와 냉동고가 하나 있어요.

 

 두분다 은퇴하시고 농사를 짓고 부동산도 있어서 노후는 크게 걱정되지 않아 정말 감사하게 생각했었는데, 지금 있는 자택의 보수와 유지를  심하게 못하시고 감투욕심이 많은 아빠는 선출이사직에 여러번 도전하고 실패했고 다시 시도중이며, 지금도 여러 직책이있어 내기준 의미없이 바쁘게 생활하시는게 좋아보이지가 않아요.

 

  '지금 우리집의 오래되고 관리가 안된걸 보면 나중에 결혼할 수 있는 누군가를 데리고 오기가 꺼려질거 같다.' 라고 솔직히 말한적이 있는데, 개선의 의지가 없는 상황이였고,  이런 심난한 상황이 계속되니까 마음이 허망하고, 솔직히 나는 우리나라도 성장동력이 없어 망할거같은데 가지고 있는 부의 대부분이 부동산 자산인 우리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서글프면서 걱정이 되네요.... 

 

 개인적인 긴 넋두리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이런 치부를 터넣고 얘기할곳이 없어 답답해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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