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무슨 마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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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하러 한시간 동안 내가 운전해서 갔더니 생각보다 볼건 없었음. 
마침 배가 고팠고 서로 뭐먹을까? 하다가  갑자기 남편이 “아 이럴때가 아니야 정신차리자 돈모아야되” 이럼. 
집 사야되서 자금 모으는 중. 
근데 한시간이나 운전해서 나왔고, 
모처럼 데이튼데 저 말에 기분 상했음. 
그래서 나도 어느정도 우리 사정이 있으니까 하고  
“그럼 비싼거 먹지 말고 라면 어때?” 하니까 아무말을 안함. 
나는 좀 그래도 산책을 거닌다거나 다른곳도 더 구경하자라고 했으면 서운하지 않았을텐데, 
배고프다고 집가자 함.ㅡㅡ 집에서 먹자고.
서운한 마음 가지는 내가 이상한가ㅡㅡ?
암튼 나는 서운해서 아무말 없이 그냥 그대로 나왔고,
운전하는동안 서로 말 한마디 없이 옴. 
근데 집 도착하자마자 하는 말이 “스크린 좀 갔다오께” 이럼...? 
아니 자기도 돈 모아야는 상황에 내가 사먹자해서 빈정상한건 알겠는데,
그래도 와이프가 기분이 상해있는 거 뻔히 알면서 취미즐기러감.
 이거 뭔상환이고 얘는 뭔마음이야? 객관적으로.
  • ?
    꾸르_c2b346a5 2024.06.17 10:51
    밥 한끼 아껴 먹는다고 집 사 겠어 ?
    그 정도 절약할 마음이면 취미부터 접어야지.
  • ?
    꾸르_819a1a03 2024.06.17 01:59
    혹시, 그냥 남편이 스크린 가고 싶은 마음이 엄청 컸던 거 아닐까요?
    오늘 스크린 가야지 라는 마음이 컸다면 어떻게든 데이트 시간을 줄이고 집에 가고 싶었겠죠

    이미 이동에 1시간을 썼는데, 만약, 밖에서 사 먹으면 데이트가 계속 되는 건데
    집에서 밥 먹자고 들어가면, 거기서 데이트는 끝난 걸로 정리하고
    이제 스크린 갈 수 있게 될 테니까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바로 스크린 간 거죠

    그렇다고, 이럴 때가 아니고 돈 모아야 돼, 라는 말이 거짓말은 아니고
    실제로 돈 아끼고 싶은 마음은 있었는데, 단지 그게 마음의 1순위는 아니였고
    1순위는 스크린 가고 싶은 건데, 스크린 가고 싶으니까 이제 그냥 집가자 하면
    아내의 마음이 상할까봐 걱정되니까, 그 마음은 숨기고
    그 다음 순위의 마음 중에서 아내가 받아들일 수 있을 만한 이유가 돈 아끼자는 거였겠죠
    그래서, 라면 먹자는 얘기를 무시한 것도 목적이 빨리 집가서 데이트 끝내고
    스크린 가는 거라면 메뉴의 종류나 가격은 중요하지 않으니 그냥 무시하고 집으로 달린거고
    그리고, 스크린 가야 되는데 당연히 산책이나 더 구경하자는 말은 나올 수가 없겠죠

    일단, 정황상 아내가 운전해서 간 거 보면 데이트에 적극적인 건 아내였고
    남편은 가기 싫었는데 억지로 끌려 갔을 가능성이 있지 않나 싶네요
    만약, 데이트를 억지로 간 게 아니라고 해도
    위엣분 말처럼 중간에 스크린 약속이 잡혀서 마음이 그 쪽으로 끌려갔다면
    역시 같은 행동이 나올 수 있겠죠

    그런데, 여기서 누가 잘못했는지, 서운해 하는 게 정당한지는 주어진 정보로 알 수 없어요
    왜냐하면, 스크린 가는 게 잘못은 아니니까요
    오히려, 스크린 가는 것도 자기 마음대로 못하고 그 속마음까지 숨기고
    데이트 나갔다가 온 거니까, 아내한테 상당히 맞춰준거죠
    완전히 다 맞춰주진 못했지만, 다 마음대로 한 것도 아니죠
    뭐, 이것도 그냥 주어진 정보에서 있을 수 있는 수 많은 가능성 중에 하나고
    진짜로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고요
    가능성이 워낙 다양해서 서운해 할 만한지 아닌지 누가 잘못했는지는
    더 상황을 알아야 판단할 수 있겠죠

    평소에 누가 더 마음대로 하는가
    가정을 위해 누가 더 일을 많이 하는가
    스크린을 얼마나 자주 가는가
    데이트를 얼마나 자주 하는가
    평소에 일이 힘들고 많은가
    이런 조건에 따라서 누가 잘못했는지는 다르지 않을까요?
  • ?
    꾸르_d95fb435 2024.06.16 23:16
    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ㅅㅂ 애초에 따라 나가지를 말든가
    보니깐 가는 중에 지 놀 약속 생겨서 빠르게 쫑낸거네요.
    애를 데리고 사시네. 고생많으심.
  • ?
    꾸르_f6c239db 2024.06.16 22:06
    글 되게 못쓴다
  • ?
    꾸르_25b56a76 글쓴이 2024.06.16 22:07
    @꾸르_f6c239db
    글 잘 쓰고 못 쓰고가 중요한가? 게시판 따위에?
  • ?
    꾸르_8dacfd43 2024.06.16 22:24
    @꾸르_f6c239db
    뭐라노 임마는; 그럼 책펴서 글 읽어
  • ?
    꾸르_2a3ca0a4 2024.06.16 22:11
    님 글씨체 멀로 씀?
    텍스트가 새롭네?
  • ?
    꾸르_25b56a76 글쓴이 2024.06.16 22:14
    @꾸르_2a3ca0a4
    친구한테 카톡 보낸거 복붙했더니 저렇네요~
  • ?
    꾸르_8dacfd43 2024.06.16 22:26
    그냥..단순하게 밖에서 밥먹긴 돈 아까운거 같고... 스크린은.. 또... 취미니까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즐겨야 하고.. 눈치없는거 맞습니다. 제가 와이프여도 짜증납니다. “그럼 비싼거 먹지 말고 라면 어때?” 에 아무말 없는것도 빡침.ㅠㅠ...
  • ?
    꾸르_25b56a76 글쓴이 2024.06.16 22:33
    @꾸르_8dacfd43
    하....그쵸.... 진짜 화나서 아무것도 못하고 쇼파에서 혼자 아직두 부들부들이네요...
  • ?
    꾸르_d95fb435 2024.06.16 23:16
    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ㅅㅂ 애초에 따라 나가지를 말든가
    보니깐 가는 중에 지 놀 약속 생겨서 빠르게 쫑낸거네요.
    애를 데리고 사시네. 고생많으심.
  • ?
    꾸르_9c2b715a 2024.06.16 23:41
    남편 분 특성은 모르지만 이 좀 많이 심란하신 듯
    솔직하게 간단하게라도 술 한잔하면서 얘기해보세요
  • ?
    꾸르_2ecdeb95 2024.06.16 23:42
    무슨 마음이 아니고 그냥 생각이 없네;;
    윗분말데로 나갔는데 스크린 약속 잡혀서 그냥 돌아오자고 한거 같은데?
    걍 철이 없는거같음;;;
    고생이 많습니다
    데이트 한번 줄인다고 집살돈이 뚝딱 생기는 것도 아니고;;
    힘내십숑
  • ?
    꾸르_91733c45 2024.06.17 01:25
    여행지 가서 먹을거 찾으면
    돈 값을 못 한다고 할까
    10만원짜리 시켜 먹어봐야
    뜨네기 손님이라고 대충대충 나오는거 아니까
    먹고 싶은 생각이 안 들지
    솔직히 집 마련은 핑계고
    거기서 먹고 싶지 않았던 것이라고 봄
    나도 어릴 때나 여행지에서 사먹었지
    지금은 그냥 집에서 먹는게 훨씬 퀄리티 있고
    밥하기 부담스러우면 시내 맛집 찾아가는게 좋음
  • ?
    꾸르_819a1a03 2024.06.17 01:59
    혹시, 그냥 남편이 스크린 가고 싶은 마음이 엄청 컸던 거 아닐까요?
    오늘 스크린 가야지 라는 마음이 컸다면 어떻게든 데이트 시간을 줄이고 집에 가고 싶었겠죠

    이미 이동에 1시간을 썼는데, 만약, 밖에서 사 먹으면 데이트가 계속 되는 건데
    집에서 밥 먹자고 들어가면, 거기서 데이트는 끝난 걸로 정리하고
    이제 스크린 갈 수 있게 될 테니까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바로 스크린 간 거죠

    그렇다고, 이럴 때가 아니고 돈 모아야 돼, 라는 말이 거짓말은 아니고
    실제로 돈 아끼고 싶은 마음은 있었는데, 단지 그게 마음의 1순위는 아니였고
    1순위는 스크린 가고 싶은 건데, 스크린 가고 싶으니까 이제 그냥 집가자 하면
    아내의 마음이 상할까봐 걱정되니까, 그 마음은 숨기고
    그 다음 순위의 마음 중에서 아내가 받아들일 수 있을 만한 이유가 돈 아끼자는 거였겠죠
    그래서, 라면 먹자는 얘기를 무시한 것도 목적이 빨리 집가서 데이트 끝내고
    스크린 가는 거라면 메뉴의 종류나 가격은 중요하지 않으니 그냥 무시하고 집으로 달린거고
    그리고, 스크린 가야 되는데 당연히 산책이나 더 구경하자는 말은 나올 수가 없겠죠

    일단, 정황상 아내가 운전해서 간 거 보면 데이트에 적극적인 건 아내였고
    남편은 가기 싫었는데 억지로 끌려 갔을 가능성이 있지 않나 싶네요
    만약, 데이트를 억지로 간 게 아니라고 해도
    위엣분 말처럼 중간에 스크린 약속이 잡혀서 마음이 그 쪽으로 끌려갔다면
    역시 같은 행동이 나올 수 있겠죠

    그런데, 여기서 누가 잘못했는지, 서운해 하는 게 정당한지는 주어진 정보로 알 수 없어요
    왜냐하면, 스크린 가는 게 잘못은 아니니까요
    오히려, 스크린 가는 것도 자기 마음대로 못하고 그 속마음까지 숨기고
    데이트 나갔다가 온 거니까, 아내한테 상당히 맞춰준거죠
    완전히 다 맞춰주진 못했지만, 다 마음대로 한 것도 아니죠
    뭐, 이것도 그냥 주어진 정보에서 있을 수 있는 수 많은 가능성 중에 하나고
    진짜로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고요
    가능성이 워낙 다양해서 서운해 할 만한지 아닌지 누가 잘못했는지는
    더 상황을 알아야 판단할 수 있겠죠

    평소에 누가 더 마음대로 하는가
    가정을 위해 누가 더 일을 많이 하는가
    스크린을 얼마나 자주 가는가
    데이트를 얼마나 자주 하는가
    평소에 일이 힘들고 많은가
    이런 조건에 따라서 누가 잘못했는지는 다르지 않을까요?
  • ?
    꾸르_d81305d0 2024.06.17 02:17
    집에 도착해서 저녁은 먹고 간거임?
    안먹고 바로 갔으면 좀 심각한거같네
  • ?
    꾸르_45d6f3e2 2024.06.17 07:24
    그냥 집사야되니 돈아끼자는 거지 뭐..

    사실 남자는 돈을 잘버는편이여도 밥먹는거 이런건 아깝다고

    생각할수있음. 예쁜데가서 사치부리고 이런건 여자들이 좋아하는거

    그러다보니 그냥 그런듯...

    뒤에 스크린골프는 그냥 예정되있던거고..
  • ?
    꾸르_98ca36f9 2024.06.17 07:40
    그냥 갑자기 스크린 잡힌듯
  • ?
    꾸르_c2b346a5 2024.06.17 10:51
    밥 한끼 아껴 먹는다고 집 사 겠어 ?
    그 정도 절약할 마음이면 취미부터 접어야지.
  • ?
    꾸르_32d3f72d 2024.06.17 10:56
    스크린 골프 레슨받거나 혼자 연습하는 거 아니면 무조건 내기합니다
    아마 돈 최소 몇백 이상 잃었을 거에요 그럼 차라리 다행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20년 정도 치셨는데 그 동안 내기로 잃은 돈만 몇 억이라고 저는 절대 못치게 하시더라구요
  • ?
    꾸르_46666798 2024.06.17 13:25
    다른 말들은 다른 분들이 잘 이야기 해주신거 같은데 혹시 남편분요즘 뭔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있거나 고민거리 있는거 아닐까요? 평소에도 위에서 말씀해 주셨던거 같이 행동하셨으면 윗분들 말씀이 거의 맞을거 같은데,, 갑자기 그런거면 최근 뭔가 일이 있으실지도?
  • ?
    꾸르_4d0da064 2024.06.17 14:14
    아줌마 네이트판에나 올리세여 그런것도 몰라서 물어봐야 하나 ㅋㅋ
  • ?
    꾸르_de1243b4 2024.06.18 04:56
    남편새끼 진짜 개노답일세 ㅋㅋㅋ 죄송한말이지만 님 남편 진짜 병신같아요.
  • ?
    꾸르_8c2c5080 2024.06.18 09:32
    음...뭐라 할말이 없네요..
    애를 데리고 산다는 다른 분 댓글에 한표요
    연애시절이면 절대 이런 행동 못했을텐데 결혼한 가족이라 그냥 아무 생각없이 자기 하고싶은대로만 하는 철부진듯
    굳이 조언이라면 담아뒀다가 폭발하기 전에 그때그때 바로바로 잔소리를 하세요 큰싸움 나는 것 보단 나을테니까요
    성인의 기본적인 배려와 눈치를 기대할 사람은 아닌 것 같고 직설적으로 가르쳐줘야 철들 사람이예요
  • ?
    꾸르_65f04352 2024.06.20 14:32
    밥 한끼는 돈 아깝고 하지만 스크린은 가야겠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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