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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저 자신에게 너무 실망했습니다. 익명게시판이라고 해도 자세히는 못쓰겠습니다. 그냥 이 삶을 끝내고 싶어요.

문제는 용기 입니다. 겁보에 쫄보라서 죽는거 자체에 동반되는 고통은 두렵습니다만 그렇다고 계속 비참하게 삶을

연장하고 싶지도 않아요.

 

그냥 안락사 비슷하게 죽을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텍스트 메세지 예약기능으로 지인들에게 '어디어디 가서 시신을 수습해 달라'고

문자 보내고 이제 그만 마감하고 싶어요.

 

우울증 약을 먹어도 별 차도가 없고 밤에 두시간 이상 계속 해서 못잔지도 벌써 수개월째... 직장은 계속 나가지만 또 직장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연기하며 살고 있습니다. 직장에서는 아무도 제가 이런지는 모를거에요. 

 

어렸을적에는 자살하는 사람들이 참 나약하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생각했던걸 반성합니다... 그들이 나약한게

아니라 진짜로 용기있는 사람들이었어요... 

 

죽고 싶기도 하고 살고 싶기도 하네요... 혼란합니다... 

  • ?
    익명_31836758 2019.06.13 06:43
    무슨 이유일지 모르겠지만 그러지마..
    35년동안 여자 손 한번 못잡아보고 맨날 ㅇㄷ만 보는 나도 이렇게 꿋꿋하게 살아가는데..
  • ?
    익명_00829556 글쓴이 2019.06.15 03:57
    @익명_89278753
    장문의 글 고맙습니다. 뭐라고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저 아마 안죽을지 싶어요. 아마 죽겠다는것도 어리광이었나봐요. 죄송하고 감사해요.
  • ?
    익명_89278753 2019.06.15 12:57
    @익명_00829556
    익명_89278753 이거 내가 쓴건데. 고마워 할것 없다. 너도 나중에 너랑 비슷한 사람보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잘 들어줘. 다시 와서 글 남겨줘서 고맙다. 낯모르는 너지만 걱정했다. 지금도 힘낼 너에게 힘내라고는 못하겠다. 인생은 jot같고 그게 죽을때까지 변함이 없을 것같아. 다만 힘들면 언제든 다시와서 소리치고 가라. 잘 견디길 응원한다.
  • ?
    익명_04685883 2019.06.14 20:55
    꾸르형들은 너무 좋은사람들만 있네 다 걱정의 말들밖에없네 꾸르이감성 계속 갔으면 좋겠다!
    글쓴이형 뭐가 힘든지 우린 잘모르지만 이런글 보니깐 세상 아직 살만한거 같어 ^^ 힘내자 형!!! 화이링~
    언제들 형글 보고 소통할 사람 여기 많으니깐 우리 이야기하자 형 ~~
    p,s 우을증약은 절대 끊으면 안되 아는 지인도 우울증약 먹다 끊어서 더 악화되서 조현병으로 발전했어
    의사쌤이 우울증약을 꾸준히 먹던사람이 갑자기 끊으면 잘 쌓여있던 탑이 와르르 무너지는 거랑 같은거라 그랬던게 기억나네
    절대 끊지 말고 큰대학병원가서 꼭 상담 받고 약처방을 바꾸는 게 정답같다 형 힘내화이팅!!
  • ?
    익명_00829556 글쓴이 2019.06.15 04:00
    @익명_04685883
    저 꾸르 뭔지도 모르고 구글에서 익명게시판 검색해서 먼처음 나오는거 보고 그냥 글쓴거에요. 죽을거 같아서... 이곳이 어떤곳인지도 모르고 글을 썼는데 감동받아서 울고 있습니다... 왜 다들 좋은 사람들 밖에 안계신건지? 그냥 죽는다고 하면 욕을 바가지로 먹을줄 알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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