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5살 남자 미혼이고, 직업을 상당히 많이 바꿔서 커리어가 개판입니다.
어떤 직종이든 요령있게 잘 적응해서 금방금방 습득하고, 공부도 항상 최고를 노리지 않고 남들이 보기에 적당히 잘할정도만 해왔습니다.(중경외시 정도)
더 열심히 공부하면 힘들어질게 뻔하기 때문에 부모님께 욕먹지 않을 정도만 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렇게 대학을 졸업하고 첫직장은 대기업 중공업에 들어갔습니다. 2달동안은 미친듯이 즐거웠으나 업무를 하다보니 야드 냄새도 싫고, 해풍도 싫고 본가는 서울이다보니 3년채우고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그리고 다음직장은 수학학원 선생이었습니다. 고3은 책임감이 너무 막중해 담당하지 않았고 중3~고2까지 담당했는데 또 어영부영 2년반정도 적당히 재밌게 했네요.
다음 직장은 아버지 회사의 품질관리부서에서 일했습니다. 건강식품제조업을 하시는데 공장에서 제품관리와 불량제품 처리등의 업무를 했는데 기존 중공업에서 하던일과 나름 비슷해 적당히 2년했네요.
그러다가 학원선생 경력은 빼고 제조업체 경력만 일부 인정받아 언론사에 들어갔습니다. 믿을수 없이 급여가 적더라구요... 그래도 아직 1년 정도 경과했으니까 그럭저럭 다니고 있는데 요즘들어 또 다른직업은없나 괜히 이곳저곳 기웃거리고 있네요.
10년이상 한 직종에서 근무해오신분들 어떻게 성실히 일할 수 있는지 조언을 얻고 싶네요. 정말 그냥 주구장창 인내하며 다니는건가요?
급여야 대기업 아닌 이상에야 업무량에 따라 차이나는데 지금은 9시 출근 6시 퇴근 야근 절대 없음.
휴가는 무급 / 유급 합쳐서 어느덧 30개...
1~2년 텀으로 자격증 하나씩 겟하고 있는중.
나이는 곧 43이고 45정도 되면 그만둘건지 생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