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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탈 2024.02.22 17:35
    이거 구라라던데 신장투석 대부분 간호사들이 해서 의사 파업이랑 관계없이 잘돌아가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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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라떼 2024.02.22 17:43
    좀 이상하네요.
    전국 투석 내과 병원이 수백개가 있는데.. 동네마다 몇개씩 있어요.
    그리고 보통은 대학병원에서 투석 안받고, 동네 다니던 지정 투석 내과 의원에서 투석 받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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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nopus 2024.02.22 18:01
    @간장
    현직(?) 투석 중증장애인 2급 ㅡ 지금은 급수 폐지됐지만 ㅡ 입니다.
    혈액투석기 잇는 병원 자체는 전국에 요양병원이 널렸는데, 긴급투석의 경우는 얘기가 좀 다릅니다.

    1) 투석용 혈관을 만들어야 합니다. 보통 '동정맥문합술'이라고 해서 왼팔을 째서 동맥을 밖으로 빼내 손목 밑에서 손의 모세혈관을 안 통하고 바로 동맥에서 정맥으로 혈류가 이동하도록 수술합니다. 저도 왼팔에 커다란 수술자국 있고 여기 손대보면 전기 오는듯한 감각을 느낄 수 있으며, 이마에 손목 대보면 쿠앙 쿠앙 콰앙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혈류 흐르는 소리)
    2) 근데 동정맥문합술을 해도 15~17게이지짜리 큰 바늘을 꽂으려면 혈관을 확장해야 합니다. 3~6개월 동안 고무공 같은 걸 쥐었다 폈다 하면서 혈관을 확장해야 투석용 혈관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도 혈전이 쌓여서 병원에 가서 긴급히 뚫어줘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투석 팔 상태는 대충 이렇게 됩니다.(혐짤주의) https://bsky.app/profile/did:plc:jwdmgtsiy4qch6plpoltdprm/post/3klymcau44c2l

    여기까지 요약: 투석하는 팔 혈관을 만들려면 수술도 해야 하고 이후에 최소 3개월에서 6개월 걸림

    3) 그러면 이제 몸상태가 급격히 나빠져서 긴급히 투석해야 하는 경우는 어떻게 하느냐면, 심장 근처 큰 혈관에 관을 바로 박아버립니다. 저도 투석초기에는 이 관으로 투석했습니다. 코로나 걸렸을 때 에크모처럼 더 큰 혈류가 필요한 경우에는 대퇴부 혈관을 쓰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침상에 누워서 옴쭉달싹 못합니다.(어차피 에크모 쓰는 경우는 오늘내일 하는 중환자라 뭐...)
    4) 가슴에 혈관박는 건 간단한 수술로 하게 되는데요, 대학병원에서밖에 못합니다.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시술) 대기타려고 이송카에 누워있어보면 이 업무만 전담으로 하는 선생님이 있는데, 프로페셔널하게 30분만에 관을 정확히 심장 옆 굵은 혈관에 안 터지게 박습니다. (혈관벽 잘못 건드리면 그때부터 혈전이 와장창...) 진짜 무슨 부산에 참치 냉동창고에서 휙휙 컨베이어에 던져지는 냉동참치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결론: 3~4를 못 하면 급성 신부전으로 충분히 환자가 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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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탈 2024.02.22 17:35
    이거 구라라던데 신장투석 대부분 간호사들이 해서 의사 파업이랑 관계없이 잘돌아가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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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라떼 2024.02.22 17:43
    좀 이상하네요.
    전국 투석 내과 병원이 수백개가 있는데.. 동네마다 몇개씩 있어요.
    그리고 보통은 대학병원에서 투석 안받고, 동네 다니던 지정 투석 내과 의원에서 투석 받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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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장 2024.02.22 17:45
    @커피라떼
    그니까요 투석받으러 서울간다는 말 자체가 좀 이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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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nopus 2024.02.22 18:01
    @간장
    현직(?) 투석 중증장애인 2급 ㅡ 지금은 급수 폐지됐지만 ㅡ 입니다.
    혈액투석기 잇는 병원 자체는 전국에 요양병원이 널렸는데, 긴급투석의 경우는 얘기가 좀 다릅니다.

    1) 투석용 혈관을 만들어야 합니다. 보통 '동정맥문합술'이라고 해서 왼팔을 째서 동맥을 밖으로 빼내 손목 밑에서 손의 모세혈관을 안 통하고 바로 동맥에서 정맥으로 혈류가 이동하도록 수술합니다. 저도 왼팔에 커다란 수술자국 있고 여기 손대보면 전기 오는듯한 감각을 느낄 수 있으며, 이마에 손목 대보면 쿠앙 쿠앙 콰앙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혈류 흐르는 소리)
    2) 근데 동정맥문합술을 해도 15~17게이지짜리 큰 바늘을 꽂으려면 혈관을 확장해야 합니다. 3~6개월 동안 고무공 같은 걸 쥐었다 폈다 하면서 혈관을 확장해야 투석용 혈관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도 혈전이 쌓여서 병원에 가서 긴급히 뚫어줘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투석 팔 상태는 대충 이렇게 됩니다.(혐짤주의) https://bsky.app/profile/did:plc:jwdmgtsiy4qch6plpoltdprm/post/3klymcau44c2l

    여기까지 요약: 투석하는 팔 혈관을 만들려면 수술도 해야 하고 이후에 최소 3개월에서 6개월 걸림

    3) 그러면 이제 몸상태가 급격히 나빠져서 긴급히 투석해야 하는 경우는 어떻게 하느냐면, 심장 근처 큰 혈관에 관을 바로 박아버립니다. 저도 투석초기에는 이 관으로 투석했습니다. 코로나 걸렸을 때 에크모처럼 더 큰 혈류가 필요한 경우에는 대퇴부 혈관을 쓰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침상에 누워서 옴쭉달싹 못합니다.(어차피 에크모 쓰는 경우는 오늘내일 하는 중환자라 뭐...)
    4) 가슴에 혈관박는 건 간단한 수술로 하게 되는데요, 대학병원에서밖에 못합니다.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시술) 대기타려고 이송카에 누워있어보면 이 업무만 전담으로 하는 선생님이 있는데, 프로페셔널하게 30분만에 관을 정확히 심장 옆 굵은 혈관에 안 터지게 박습니다. (혈관벽 잘못 건드리면 그때부터 혈전이 와장창...) 진짜 무슨 부산에 참치 냉동창고에서 휙휙 컨베이어에 던져지는 냉동참치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결론: 3~4를 못 하면 급성 신부전으로 충분히 환자가 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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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장 2024.02.22 18:11
    @Canopus
    네 맞는 말입니다. 로칼서 관 넣어주는 곳이 없진 않습니다만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죠. 근데 그 상황이었으면 로컬가서 투석 받으란 안내 자체가 안 나왔을거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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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HKHKHKHKHM 2024.02.22 19:31
    @간장
    평소에도 투석받는 분으로 보이는데 라인은 당연히 있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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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AII 2024.02.22 20:20

    그렇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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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팝 2024.02.22 23:50
    @XAII
    이거였구먼!
    의사파업유도 - 공공의 적 생성 - 정부의 강력한 조치 - 의사들 욕심부리다 갖고있던 밥그릇까지 털림
    굥정부 乃 받는 기획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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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뚱다람 2024.02.23 02:06
    저도 3년차 혈액투석 중인데 저거 구라 같은데요?
    글 보면 이미 투석받고있는 환자 같고
    혈투 병원은 너무 흔해서....그리고 간호사들이 투석 다 해요.
    의사는 회진 돌면서 몸무게나 건강상태 확인하며
    지나가는게 전부입니다. 월 1회 혈액검사 하고 결과 얘기해주고
    앞으로 이런거 저런거 주의해라. 또는 결과 좋으니 꾸준히 관리하시라. 등등 이런말 해주고 끝입니다.

    투석을 위한 혈관수술을 하는것 조차도 개인병원에서 많이들 합니다. 저역시 혈관전문 개인병원에서 했구요.
    최근 혈관이 굵어져서 혈관 축소수술도 했는데 이역시 같은 병원에서 했습니다.

    투석 대기하다 사망했다는건 믿을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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