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어르신들 말많아서 피곤해요

주변에 수영장 다니는 지인들도 이 얘기를 안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네요
왜 거기서들 그러는지 노이해..

왜 거기서 그러고 있는지..

왜냐하면, 나이가 들면 무릎같은 관절이나 허리가
굉장히 안 좋아지기 때문에 일반 운동은 하기가 어려움
그때 가장 관절에 부담을 안주는 근육 운동이 수영임
또, 나이들면 근육이 빠지는 속도가 훨씬 빠름
그래서, 수영은 어르신들 한테는 생존에 필수임

그런데, 현실적으로 수영장은 지역에 몇 군데 없음
그러니까, 근방의 모든 어르신들이 모일 수 밖에 없지
거기에 나이가 들면, 일과 사회적인 역할이 줄어들어
외로움이 커지지, 일도 없고 적적하신 거지
그러니까, 모여서 말도 하게 되고 친목질도 하게 되는 거임

이거는 무슨 개인의 문제라기 보다, 현재 사회의 자연스러운 현상임
모든 사람들이 나이먹으면 겪을 일들임
어르신들을 너무 고깝게 보지 말고 사회 문제로 받아들여서
수영장을 늘리든지, 어르신들의 사회 활동을 늘리든지
현재의 시스템을 바꾸려는 노력을 하는 게 맞는 방향인듯

제 주변에 수영장 다니는 사람들도 하나같이 다 똑같은 말해요 ㅠㅠ
아니 왜 다들 거기서 그러고 계시는지 ㅠ

낮 시간은 효도수영. 수영에어로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