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과 연말 회식

저런 선생들 만나기 정말 힘든건 사실이지만 있긴 있었다. 나 남중 다녔는데 공부시키는걸로 유명한 학교였다. 매일 영어 수학 쪽지시험봐서 틀린갯수대로 책상올라가서 발바닥 허벅지 맞는데 진짜 매맞기 싫어서 공부했었다. 점심시간은 20분이고 그 이후에는 교실에 앉아서 공부. 그 시간에 운동장에서 운동하거나 그런거 걸리면 반 단체 기합 또는 매질. 학년 끝나고 매 많이 때려서 미안하다면서 너희들 위해서 그랬다며 반 학생들 데리고 고기집가서 고기 사주더라. 내가 매일같이 증오하고 미워하던 담임이 그런말하니깐 바로 풀리더라. 진짜 지겹도록 맞았는데 그 매 때려준게 관심이고 사랑이고 노력이더라고. 근데 요즘은 애들 때리면 난리난다매? 내 친구가 교생실습나가서 선생들한테 애새끼들이 기어오르는거 보고 기겁을 했다는데 ... 암튼 저런 분들이 애새끼들의 막나가는 싸가지 없는 태도에 자꾸 의욕을 상실하고 없어져 간다는게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