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앱결제 수수료 논란 정리

도둑놈 심보도 보통 도둑놈 심보가 아닌듯.

카카오가 이미 수수료를 CP대상으로 많이 떼고 있어요 앱 하나 가지고. 앱 서비스 개발비와 OS 개발비 생각하면 비교할 수가 없어요. 둘다 플랫폼은 무료로 제공하고 있구요. 카카오가 수수료를 양보해서 소비자가를 맞춰야 합니다. 그리고 구글에 30%를 주기 싫으면 무료로 하면 됩니다. 구글도 무료에는 수수료를 떼지 않아요. 백화점에 무료 입점 해서 물건 팔면 판매 수수료 내야죠. 남의 차려 놓은 매장에서 장사는 하고 싶은데 세는 내기 싫다는게 잘못 된거죠. 간단하게 보자면 구글이 비영리 단체 마냥 매장을 무료 제공 했습니다. 따라서 입점 업체가 소비자에게 무료로 제공하면 수수료도 낼 필요 없어요. 그런데 무료로 제공 된 공간에서 난 돈벌겠다고 판매하면 수익금을 나누던지 퇴점 하던지 해야죠. 그게 계약 조건이었고 어떻게 할지는 카카오의 선택 입니다. 갑질은 이미 본인들이 CP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지가 똑같은걸 당하니 갑질이라고 하는게 문제죠. 꼬우면 OS만들던지요. OS요? 카카오 능력으론 안만드는게 아니라 못만듭니다.

제 얘기는 카카오 얘기가 아니니까요,
카카오가 잘했냐, 잘못했냐, 더 큰 잘못을 했냐는 논점이 안맞네요
님 설명을 들으니 카카오가 더 문제긴 하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os 플랫폼 비용이 적당하다는 근거는 안되죠

백화점 입점 수수료를 얘기하셨는데,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좀 다르다고 봅니다
실제로, 백화점 수수료는 평균 30프로 정도고 온라인몰은 10프로 정도라고 하네요
그리고, 이런 사이트몰에 입점하는 거랑, OS 이용은 또 다르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플랫폼 비용이 좀 과도하다고 생각합니다

따지고 들려고 다는 댓글은 아니라는것 미리 말씀드립니다.
음 이게 제대로 얘기가 될려면 플랫폼의 긴 수수료 역사가 나와야 되는데
예전에 핸드폰 네이트온 인터넷 시절에는 대략 9:1 정도 가져갔습니다. 9가 개발사가 아니라 플랫폼에서요.
삼성 PC에 소프트웨어를 납품한 경우도 마찬가지구요. 그게 아이폰 출시 이후로 전체 생태계가 7:3으로 변하는 아름다운 그림이 된 것이죠. 그나마 구글, 애플이니까 그정도 뗀다고 생각하거든요. 이제와서 3이 비싸다고 하지만 아마 그들이 존재 하지 않았다면 지금도 크게 변하지 않았을겁니다. 심하게는 99:1이었으니까요. 관련 업종에서 오래 지켜봤는데 이제 밥그릇 뺐겼으니 본인들이 하던짓들이 부당하다고 소리치고 있는 격이니 웃긴거죠.

비유가 적절치 않았을 수 있으나 관련 업계 종사자 입장에서는 남이 짠 판에 올라타서 장사한다는게 크게 다르지 않아 보여서요. 그리고 온라인몰도 30%에 육박하는 곳이 꽤 있습니다. 말씀하시는 낮은 수수료는 오픈마켓들이고 말이 백화점 온라인 몰이지 입점 난이도가 높은 편이 아니라 수수료가 낮은 편입니다. 스마트스토어 3.x~6.x% 11번가 13%고 유사한 쿠팡 지마켓등은 기억 안나는데 비슷하구요.

아무튼 전 크게 과도하단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물론 따지거나 일부러 싸우려고 얘기하시는 느낌이 아닌 건 충분히 느껴집니다
생각이 다르고 또 알고 있는 정보가 있으시면 얘기해 주시면 좋죠
다만, 설명을 들어도 제가 얘기한 논점과 맞지 않다는 느낌이 듭니다

역사를 들으면 이해는 되죠, 하지만 옳다는 근거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전보다 나아졌다, 다른 악한 기업들에 비해서 훨씬 좋은 시장을 만들었다 라는 점은
물론, 칭찬 받을 수 있겠지만, 현재 시스템이 합당하다는 근거는 안됩니다
감정을 빼고, 논리만 봤을 때 명백한 논리 오류죠

저는 모바일 플랫폼 역사에 자세한 건 아니지만,
아이폰이 한국에 들어오기전에 한국 기업들이 얼마나 악독하게 고객을 대했는지는 알고 있습니다
워낙 유명하니까요, 아이폰이 들어오면서 핸드폰 생태계를 얼마나 긍정적으로 바꿨는지는.
하지만, 그렇다고 애플의 모든 정책이 올바르진 않죠
그리고, 애플도 선의의 마음만으로 가득차서 그런 경영을 하는 것은 아니겠죠
요즘 애플 판매 정책 같은 걸 보면, 욕심가득한 건 마찬가지죠

물론 그렇다고, 현재 애플과 구글의 수수료 정책이 무조건 잘못되었다는 얘기가 아니라
저는 현재 불합리한 가격 정책이라고 생각하는데,
님의 이야기가 제 생각에 반대하는 근거가 되기에는 논점이 맞지 않다는 겁니다
과거에 수수료 정책이 더 안좋았다는 점이나, 시장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과거의 한국 기업들이 얼마나 더 악독했는지는 결국 제 얘기와는 논점이 다릅니다

남이 짠 판에 올라타서 장사한다는 발상은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업계 종사자 분이셔서 그런지는 몰라도, 모바일 생태계만 생각하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수 많은 앱들이 없으면, 스마트폰이 그 os가 무슨 가치가 있겠습니까
냉장고 같은데 들어가는 간단한 소프트웨어로도 스마트폰 기능은 대충 다 쓸 수 있겠죠

앱과 os는 서로가 같이 만들어 가는 생태계인 겁니다
앱이 os에 올라타서 무임승차 하는 게 절대 아닙니다
그 관계는 오히려, 건물주와 세입자인 식당과 같은 관계겠죠
좋은 식당이 있어야 사람이 많이 오고, 건물 가치도 올라가겠죠
건물이 있어야 식당을 열 수 있는 건 맞지만
남의 판에 올라탔다고 표현할 수 있는 건 아닌 거 같습니다

모바일이 아닌 pc os 생태계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수많은 소프트웨어가 없으면 윈도우가 무슨 가치가 있겠습니까
pc가 무슨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같은 구조지만, pc 생태계에서는 수수료를 받지 않죠
꼭 수수료를 받아야만 하는 것도 그게 옳은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온라인몰도 마찬가지로 30프로에 육박하는 게 있다는 얘기는
10프로에 머무는 곳도 있다는 얘기고,
가장 활발한 곳 중 하나인 쿠팡도 님 말에 따르면 10정도 수준이고
꼭 30프로 수수료만이 올바르다는 얘기는 아니잖아요
입점 난이도 얘기도, 구글이나 애플에 앱 올리는 게
입점 난이도가 높은게 아니잖아요, 오픈마켓과 다른 게 뭐가 있겠습니까
결국, 온라인 공간이고, 안팔려도 플랫폼 기업에 손해날 게 없는데
입점 난이도는 당연히 낮겠죠

중간 수수료는 많으면 많을수록 소비자한테 부담으로 작용할 거고
구글과 애플은 정당한 권리라고 생각하기에는 정도 이상으로 많이 벌고 있죠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삼성을 먼저 찾아갔는데, 거절당하고
구글을 찾아가서 구글이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장악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죠
그게 삼성의 굉장히 큰 경영 실패 사례라고 하죠
반대로 말하면, 지금 os 생태계를 차지하는 게 엄청 꿀빠는 거라는 얘기잖아요
os 개발이 너무 힘들고 수수료는 너무 적어서 수익이 낮아서 가치가 없다면
삼성의 실패 사례로 그렇게 얘기 나오진 않겠죠
현재 모바일 생태계를 가진 것이 엄청 이득이 많으니까 그런 얘기가 나오는 거에요
애플이나 구글은 이득을 엄청 많이 가져가는 기업이지
소비자를 생각해서 낮은 수수료를 가져가는 기업이 아닙니다

pc는 os를 돈주고 사야함
그리고 유료앱과 인앱결제에 대해서 수수료를 받는건데 안드로이드 개발비+유지비를 뭘로 충당하겠음ㅋㅋ
당장 저 이모티콘플러스도 걍 인터넷서 결제하면 인앱 수수료 부과 안하고 결제할 순 있음
웃긴건 인앱수수료 15퍼라고 돼있던데 뭐가 맞는거지

그래서 말씀드린 겁니다

[ 방식도, 마치 세금 같이 모든 비용 발생에 30프로 씩 다 붙으니까
고정된 가격이 아니라
사용량이나, 사용자에 따라서 플랫폼 비용이 발생하는 게 아니라
모든 금전 거래에 대해서 비용이 다 붙으니까 ]

현재 수수료 방식이 전 좀 과도하다고 봅니다
핸드폰 업체에 받을 수도 있고, 윈도우 처럼 고객에게 받을 수도 있고
플랫폼 비용을 충당하는 방식은 다양하게 있는데
현재 처럼, 모든 앱 금전 거래의 30프로는 과도하다는 겁니다

실제로 윈도우도 방식을 변화시키고 스토어를 활성화 시켜서
수수료를 받으려고 시도하고 있죠
그렇다는 얘기는 os 파는 것 보다 수수료 30프로 씩 받는 게
돈을 더 잘 벌수 있다는 얘기죠,
그렇다고 기존의 os 파는 방식이 돈을 못 벌었냐, 하면 아니죠
마이크로소프트 얼마나 돈 많이 벌었습니까

현재 플랫폼 비용을 받는 애플이나 구글 수익 규모를 보시면 알겠지만,
많이 해먹는다고 봅니다, 카카오가 나쁘다고 얘들을 감싸줄 이유가 없어요
얘들도 수수료 적당히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OS 상에서 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는 실물 거래에 대해서 수수료를 가져가진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