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생들의 어휘력

잘 안쓰니까 애들은 모를수도 있지않나?

사자성어는 모를수 있지.. 일단 한문으로 이루어진 말이고 어른들도 요즘애들이 쓰는 단어 모르는게 많으니까.
하지만 일반 단어를 모르면 많이 문제긴 하네. 언어가 곧 그 나라의 유산이고 절대로 잃어선 안되는 문화인데...
침략도 억압도 없이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있다니... 독립운동가분들께서 보셨으면 통탄을 금치 못 하셨을듯

사자성어랑 고사성어를 햇갈리시는 분이 많네요. 고사성어는 은유법과 역사가 들어가 외우지 않으면 온전히 이해를 못할 수 있는데, 고사성어를 제외한 단순한 사자성어는 음으로 뜻을 유추할 수 있죠.

예를 들어 고사성어인 호접지몽은 읽을 수는 있어도 배우지 못하면 내용을 모르죠.
반면 두문불출은 단어 하나하나로 '머리를 문에 아니 낸다'라고 유추할 수 있어요.

하지만 모른다고 나쁜 건 아니에요. 그냥 한자공부를 안해서 사자성어가 어려운 거고, 시대가 지나면서 사자성어는 서서히 사라지겠죠.

난 어휘력을 떠나서 꼭 저런문장에 저런단어를 써야되나 싶다. 율이는 며칠 째 방 안에서만 있었다.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등 쉽게 표현가능하고 문장길이차이도 나지 않는데 굳이 두문불출? 뭔가 있어보인다고 생각하는 걸까?
두문불출 이런말은 몰라도 되고 사용하지 않아서 없어져도 된다고 생각한다. 순 우리말도 잘 가르치지 않으면서 자꾸 한자어 된 어휘모른다고 어쩌고저쩌고...한자로 된 어휘를 우리말로 표현하면 너무 늘어지거나 대체할 말이 없다면 사용은 하되 한자를 몰라도 그 어휘의 뜻만 알고 사용하면 된다고 생각함.
예로 나는 그녀에게 사과를 했다. 여기서 사과의 한자를 몰라도 용서를 구한다는 뜻만 알면 된다고 생각. 누가 여기서 사과를 먹는 사과로 생각할까? 그런데 한자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보면 그냥 애들한테 짐이 되든 말든 자기 밥그릇만 지킬려고 하는것 같음. 한자로 된 어휘는 갈수록 대체되고 없어져야된다고 생각함.

두문불출 모르는 애들은 일반적으로 교육과정에서 한자 안배우기 시작한 세대부터임 아님 한문시간에 공부 안했었거나 한국어에 한자어를 사용한 조어들이 엄청 많이 있고 그것들이 일상적으로 쓰이고 있고 한자어를 조어를 대체할 순우리말 단어가 모두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무조건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서 대체해야한다 아님 무작정 풀어서 이야기해야한다 이런 생각을 할게 아니라 최소한의 교육을 시켜야지 왜 자꾸 어려운말 쓰냐고 할거라면 속담, 고사성어, 사자성어 이런거 다 없어져야지 그리고 긴의미 문장을 함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말을 쓰는 상황도 필요한건데 그러면 아는척하니 어려운말쓰니..이런 지적수준 드러내는 반지성 세태보면 가끔 이게뭔가 싶다.

글고 굳이 한자어 공부할 필요없이 고전문학 현대문학 인문교양 서적 많이 읽다보면 저런 문해력 문제들이 자연스레 해결되기도 하는데 독서율 낮고 책이란건 시험교재만 보기 바쁘고 이제 영상매체를 통해서 정보를 얻으니까 문제는 영상을 통한 지식과 정보의 휘발성은 독서를 통한 것보다 더 강하니까 문제지

인간의 DNA가 영상매체가 주인 정보화시대에 맞게 정보 인지하고 습득하고 기억하고 그걸 통해 문해력을 커버하도록 진화하지 않는 이상 오랜 시간동안 책을 통해 문해력을 키워온 인류와 다른 요즘 세대의 문해력 논란은 한동안 심화될거다 저런게 싫으면 어렸을때부터 다양하게 책읽고 독서하게 만들면 됨

대체로 독서 많이하는 애들은 저런 문해력 논란 있지도 않음

한편으론 요즘 세대가 과거 세대에 비해 영상물에 대한 이해력 해석력 창의력 뭐 이런게 더 뛰어나다고 하는 것보면 기술발전에 따른 환경변화의 한 단면처럼 보이기도 함 일종의 문화지체현상처럼

글과 책을 많이 보면 모르는 단어가 점점 줄게 됨

우리 말에 한자어가 얼마나 많은데, 한문 교육을 그냥 쓸모없는 꼰대들의 옛날 거로 취급하며 무조건 안 배우고 안 가르치니 이 모양이 된 거지.

예전엔 책으로 습득하는게 많았고 요즘은 폰이나 컴이니.. 책한권 내려면 아무래도 공부하고 배운사람이 썼을거고 유튭은 진짜 제작자에 제한이 없으니 자극적인 어휘랑 알아듣기 쉬운 표현을 많이 쓰겠지. 시대가 시대인지라.. 그래도 공부하는 애들은 웬만한 어른들보다 많이 알고 그러드라..

이건 자유대한민국으로 만드려는 우리 애국자들이 만들어낸 세대 갈라치기중 하나임. 자유대한민국으로 가기에 너무 멀고 험난하네.. 선동도 이젠 쉽지가 읺아. 그래서 종북빨갱이로 다시한번 좋아 빨리 가!

지식이 부족한건 문제도 아니고 부끄러운것도 아니지만
지식을 박해 하고 배우려 하지 않는건 부끄러운 문제인듯.

나도 중학교때 컴퓨터 한자 중에 선택해서 배우는 세대였긴했는데
저런건 그냥 교과서에도 나오는 표현 아닌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