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백수에게 나이는 그냥 숫자라고 조언해주는 빠니보틀

그건 맞지..하지만 빠니보틀도 어느정도 위치에 올라갔으니까 저런말 하는거지

나 그렇게 생각함. 너는 그 정도 위치니까. 그런 말 하지 라는 말이 안나오는 사회환경이 되어야 한다고.

성공이랑 상관 없이 그냥 다양한 삶이 있고 그것 모두 나름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건데 다들 어느 나이에는 어느정도 어떤 삶을 살아야 된다는 인식을 강요 받고 있으니 특정 나이대에 사회적 인식보다 낮은 수준으로 살고 있으면 실패했다고 느끼는 거. 위에도 빠니보틀은 어느정도 성공했으니 저런 말 하지라는 것만 봐도…

한국에서는 나이대에 이루는 퀘스트가 있고 그걸 못이루면 루저로 보는데
빠니보틀 같은 경우 그걸 뛰어넘을만한 걸 이룬 상태니 저런 말이 가능하지....

비교의식은 차치하고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선택할 자기 객관화와 동시에 대한민국에 선택할 수 있는 직업들에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고 알아갈 생각을 갖어야 함. 게임은 못 끊으면서 정작 중요한 자기인생을 좋게 하기 위한 자신 레벨업에 관심이 너무 없음.
사회가, 학교가 문제라서? 그래서 그 핑계로 아무것도 안할거야?
여자들이 상향혼을 하기 위해서 평범하지 않은 남자들만 기다리는 것처럼,
남자들은 가성비적인 선택을 한다고 눈에 보이는 직업들만 바라고 그게 안되면 바로 포기해버리는 경향이 있음.

실패한 인생이란건 없음
좀 더 잘살아보자라는 의지만 있다면 언젠가는 삶에 변화가 온다고 생각함 단지 사람마다 조금의 시간차이만 있을뿐..

빠니보틀 본인은 양치기, 요리사, 안전요원 하기 싫어 뛰처 나가 놓고서 (운좋게 얻어 걸려 대박 났지만)

과거 본인 처럼 답답해 하고 힘들어 하는 다른 사람에게는 '양치기, 요리사, 안전요원' 계속해. 나이 상관 없어

이렇게 얘기하는 건가.

여전히, 과거 빠니 처럼, 궁상 떨며 동남아 떠돌던 one of 유투버 이거나
현재의 '양치기, 요리사, 안전요원' 를 하는게 싫어서 고민하는 젊은이에게 어떤 위안이 될 수 있을까?

성공한 사람이 얘기하면 성공했으니깐 할 수 있는 소리라고 빈정거리고
도전하는 사람이 얘기하면 넌 성공도 안해놓고 떠드냐고 무시하고

실패한것 같다고 손놓고 가만히 뜬구름만 잡으려는게 패배자임.
뭐라도 하든지 움직여야 됨.
나 집안 대차게 망해서 대학문턱에서 군대감.. 진짜 땡전한푼 없어서 간 군대임..
군대에서도 난 나쁘지않았음 걍 열심히하고 열심히 하니까 좋아해주고 그게 좋아서 사람들한테 친절하게 대하고 그러다보니 인맥도 생기고 하며 제대하자마자 학교는 꿈도못꾸고 일하게 됨. ㅈㄴ 잘 살기도 해보고 ㅈㄴ 없이도 살아봐서 그런가 여기저기 적응은 또 잘 됨. 가진게 몸뚱이고 성실이 자랑이라 알바도 이어지고 군대선임이 책임자로 있는 경비업체는 남들 힘들다는거 내가 다함. 해외파견까지.. 나중에 내가 책임자되고 돈모아서 장사도하고 결혼도 하고 애도 갖고 집이랑 차는 살다보니 생겼음.
약삭빠르고 개인적인것도 성공의 방법이지만 어느정도 묵묵히 일잘하고 성실한게 좋은사람 만나 크게될 가능성이 더 높은거 같음.
뭐라도 하고 기왕하는거 성실하게 잘 열심히 해보길..
내가 이까짓거 하면서 왜 욕먹어야 하나? 하지말고 이까짓일도 못해서 욕먹는사람 되지말자 생각해보면 맘이 편함.

29사살 ㅂ

힘내라 우리 신입 38살도 있어 너도 할수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