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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신이라는 이름은 페르시아어 “하사신(حشّاشين)”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 단어는 '대마초를 피우는 사람'을 뜻하는 것으로 전승에 따르면 이 교단의 암살자들이 

대마초와 두려움을 제거하는 성분 미상의 환각제를 복용하고 암살에 나선 것에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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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신은 14세기 무렵부터 영어로 암살을 뜻하는 어쌔시네이션(assassination)의 어원이 되었다.

 

수백년간 역사에서 악명을 떨친 중동의 암살교단은 본래 이슬람 시아파 중 

이스마일파에서 갈라져 나온 니자리파의 신도들이었다. 

이들은 천혜의 험지인 다이람산에 알라무트 요새를 건설하고 암살자 집단(Al Assas)을 만들었다.

 

'매의 둥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던 알라무트는 천연의 요새지로 

해발 2,100m '알루 아무트' 산의 정상에 위치하였다. 

깍아지른 듯한 난공불락의 언덕 정상에 위치한 곳으로 840년 처음 지어졌다. 

카스피 해를 북쪽으로 두고 서남쪽에 바그다드가 있는 전략적 요충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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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통제와 비밀 속에서 조직 운영을 했던 아사신들은 엄격한 규율과 훈련을 통해

정예의 암살자들을 양성했고 이렇게 훈련된 암살자들은 상부의 명령에는 

그 어떤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무조건 복종하였다고 전해진다. 

 

거점을 확보하면서 절대적 권위에 대한 헌신, 종파상의 적대자는 모두 말살한다는 

교단의 독특한 성격이  매우 조직적으로 정비되어갔다. 

 

그들은 차례차례 거미줄처럼 비밀 지부를 두루 세우고 그 지역에서 암살 활동을 전개했다. 

암살자들은 단검을 절묘하게 사용하여 매우 잔혹하게 목적을 실행했다. 

그 ‘암살 기술’은 상당히 수준이 높았고 독특하고 숙련된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마노 다카야의 저서 '낙원'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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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같은 이슬람 교도도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암살했다. 

십자군 전쟁 당시에도 엄청난 암살로 맹위를 떨쳤는데,

암살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들 가운데 유명인사들을 다음과 같다. 

 

셀주크 와지르 니잠 알 물크 (1092년) 

파티마 와지르 알 아프달 (1122년) 

아부 하라위 (1123년) 

알레포의 이븐 알 카샤브 (1124년) 

트리폴리의 레몽 2세 (1152년) 

몬페라토의 코라도 (1192년)

예루살렘 총대주교

 

몬페라토의 코라도는 십자군 전쟁 당시 이슬람측에서 '알 말키슈'의 이름으로 불리며 무력을 

떨쳤으며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그가 예루살렘의 왕으로 등극 직전 암살교단의 

암살자에게 살해당한 것은 유럽에서도 충격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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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교단의 지도자들은 산장로, 혹은 산중장로, '노인' 으로 불렸다.

 

그들 조직의 우두머리이자 알라무트 산성에 자리잡고 있는 최고 교장에 대한 존칭이다. 

조직은 최고 교장 밑으로 각각의 지역을 통괄하는 대수도원장이 몇 명 있었고, 그 하부에 수도원장이 있었고,

그 아래 전도사가 있었고, 말단이 일반 암살자들이었다.

 

아사신파의 구성원들은 정신적·육체적으로 강력한 훈련을 통해 암살자로 양성되었다. 

이들은 주로 혼자서 암살명령을 수행하는데 암살계획은 비밀리에 세워지지만 

그 실행은 되도록 군중이 많은 공공장소에서 이루어졌는데 

바로 대중에게 자신들의 존재와 의도를 널리 알리고 적들에게 공포감을 더 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종종 암살자들은 그 자리에서 잡혀 죽임을 당했는데 이런 암살자들을 

'피다이', 즉 ‘자기 희생자’로 불렀다. 

그들은 최고 교장이 명령만 내리면 팔다리와 목숨을 내던져서라도 실행하는 광신자들이었다.

 

숱한 암살에서 살아남은 암살자들은 전도사, 수도원장, 대수도원장으로 올라갔고 

그 정점에는 최고 교장(노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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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기 이 지방을 여행한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에 암살교단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다.

 

"선발되는 사람은 대개가 몸이 날래며 근골이 강건하고 고아인 열두 살에서 스무 살까지의 소년이다. 

그리고 알라에 대한 믿음이 강해야 했음은 말할 나위도 없다." - 마르코 폴로

 

이보다 100여년 앞서서, 암살교단의 전성기에 '노인'을 만난 탐험가가 있다.

스페인의 탐험가 '투델라의 벤자민'이 쓴 여행기록에 아사신과 지도자였던 당대 '노인'의 기록이 짧게 나와있다.

 

"천혜의 험지에 요새를 세우고 암살자들을 양성하는 이들의 지도자는 백발의 수염을 길게 기른 노인이었다.

눈썹부터 볼을 가로지르는 커다란 상처가 인상적이었으며 말 없이 앉아만 있어도 

좌중을 압도하는 날카로운 분위기가 있었다." - 투델라의 벤자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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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킹덤 오브 헤븐'으로 유명한 이슬람의 영웅 살라흐 앗 딘(살라딘)도 

수차례 아사신의 공격을 받았으나 목숨을 건졌다. 

 

특히 아사신 쪽의 전승이 전하는 바로는 1176년 8월 살라딘이 아사신파에 대한 시리아 근거지에 대한 

소탕 작전을 펼칠 때, 시리아의 아사신파의 지도자 라시드 앗 딘은 몰래 살라딘의 침소에 들어가 

독이 든 과자와 "너는 우리 손안에 있다."라고 적힌 쪽지를 침대 위에 올려두고 나왔고 

그 후로 살라딘은 아사신파를 공격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살라딘이 자신의 심복 두 사람만 데리고 산중노인을 만난 자리에서 

아사신에 대해 경고하는 살라딘에게  '노인'이 빙그레 웃으며 "당신은 부하를 얼마나 믿는가?" 하는 

질문을 하면서 살라딘의 심복에게 눈짓을 하자 살라딘의 심복이"명을 받들겠습니다."라며 

단번에 칼을 빼어 살라딘을 겨누었고 자신의 심복이 이러는 것을 보고 살라딘이 

큰 충격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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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서 맹위를 떨친 이들의 위세는, 몽골제국의 중동 원정군이 당도하고 끝이 났다.

 

수백년에 걸친 기간 동안, 적을 많이 만들었던 이들은 숱한 공격을 받았다.

셀주크 왕조의 왕이었던 세말리크샤 1세도 아사신 징벌을 위해 군대를 알라무트 산성으로 출격시켰지만 

아사신들은 견고한 천연 요새를 무기로 농성 작전을 전개했다. 

 

더구나 몇 번에 걸쳐 야간에 정예 암살자들로 반격을 가해서 끝내 호위군을 격파했던 것이다. 

그 후에도 수차례에 걸쳐서 칼리파나 술탄들의 공격을 받았지만 암살교단의 알라무트 요새는 

단 한번도 함락된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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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훌라구가 이끄는 몽골군에 대한 암살 작전을 시도했으나 이전처럼 완벽하게 수행하지는 못했다.

실제로 천호장과 백호장 몇 명을 죽이는데는 성공했으나, 

암살자들이 몽골의 척후대에게 뒤가 잡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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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의 몽골 척후대는 엄청난 실전 경험과 은밀하고 교묘한 추적술, 속도로 인해 

'저승의 귀신들' 이라 불릴 정도로공포를 떨쳤는데 이들도 본거지가 노출되고 만 것이다. 

 

훌라구 칸은 몽골군을 이끌고 아사신파 요새들을 차례로 점령하고, 

1256년 12월 5일 마침내 아사신의 근거지인 알라무트를 역사상 최초로 함락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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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의 공격으로 암살교단의 유서깊은 도서관이 불에 타서 아사신파에 대해 알 수 있는 경전, 

암살 기록, 문서 등 수많은 자료가 소실되었다. 

 

'죽음이 우리를 낙원으로 이끈다'는 광신 아래 목숨을 바쳐 암살자들이 달려들었지만 

모조리 죽었다. 폐허가 된 알라무트 요새 주위로 한동안 엄청난 까마귀 떼가 몰려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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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시리아의 아사신파만이 건재하여, 시리아의 마시아프 요새로 근거지를 옮기고 

세를 이어나갔으나 (게임 어쌔신 크리드에도 나온다.) 

몽골에 의해 거의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어 다시는 이전의 세력을 복구하지 못했다.

이후 맘루크 왕조의 술탄 바이바르스에 의해 차례로 소탕되었고 몰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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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본거지 알라무트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2차 본거지였던 마시아프 요새는 흔적만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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