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 남편도 알면서 가만히 있는데 혼자 오바하는게 아닌가 아니면 정말 남들이 봤을때 좋아하는 감정이 있는건지 고민 많이하고 올립니다. 얼핏보면 제가 호의를 즐긴다 저만 신경 안쓰면 된다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절대 즐기거나 하지도 않고 그럴 이유도 없습니다.다만 오랜기간 서로 친하게 좋게 지내왔고 남편에게 신경 쓰인다 이런 얘기를 하면 되려 없었던 안좋은 감정들이나 부스럼이 생길까 걱정되네요.
호감이 아니면 다행이지만 만약에 조금의 호감이 보인다면 제가 알아서 멀리 하려고 합니다.
남편이랑 연애한게 7년 되었고 남편이 당시 친구에게 저를 소개 시켜주었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뭐 물어보는거 말고는 연락하는 사이는 아닌데 만날때마다 잘 챙겨준다는 느낌이예요. 원래 자기 사람이다 싶으면 잘 챙겨서 그러려니 했어요.
허나 여름에 남편 지인들과 놀러를 갔는데 다른 여자 한 분(남편친구랑 친한사이) 저 이렇게 여자는 딱 둘이였고 나머지 남자들은 다 남편의 지인 아는 오빠 동생들이에요.
그 중에 19년지기 친한친구도 포함입니다.
남편 친구 분이 갑자기 혼자 앉아 있는 저에게 와서 모기팔찌? 같은걸 채워주더라고요.
여기까지만해도 남편이랑 연애때부터 봐왔으니 친한친구의 여자친구에서 와이프이자 친한동생 같아서 챙겨주고 싶어서 그런가 했어요.
밥 먹을때는 소매 끝이 반찬에 닿이는걸 보면서 걷어주고 스키장 시즌방 같이 쓰면서 하루는 남편이 출근하고 퇴근길에 있었는데 기다리는동안 혼자 있었고 남편 친구가 전화와서는 맛집 있다고 데리고 가서 밥 사주면서 저에 대한 모든걸 다 물어보고 그렇게 같이 밥 먹고 시즌방에 같이 갔어요.
같이 밥을 먹은건 저도 그 분도 식사를 안했고 예전에 한 번 저희랑 같이 가서 먹자고 그런 말도 하고 혼자 있으니깐 챙겨주고 싶어서 그런가 싶어서 아무 생각없이 같이 가서 밥만 먹고 왔어요.
친구는 이거에 대해 남편한테 얘기를 안했더라구요, 제가 말하고나니 남편은 너 챙겨 주려고 그런가보다 착하네 내 친구 라고 생각을 했구요.
하루는 아침에 그 분이 스키타러 나가고 저랑 남편은 자고 있었는데 일어나보니 그 친구가 자면서 휴대용 가습기를 틀고 자는데 그거를 나가면서 제 얼굴 쪽으로 돌려놓고 나갔더라구요.
이 부분 역시 단순히 친한친구랑 그의 와이프 또 오래 알고지낸 동생 같아서 챙겨주는건지 생각이 들었어요.
시즌방에서 아는 언니, 저 그리고 그 분 이렇게 셋이 누워서 티비 보고 있는데 친구분은 제 뒤에 있었고 제 옷 뒤에 리몬 묶은 끈이 풀려있었는데 풀렸다면서 묶어줄까 하고 하는걸 제가 괜찮다고 했습니다.
또 앞머리를 자른 날에는 나머지 지인분들도 얘기 안하는데 앞머리 잘랐네 라며 물어보고 빤히 쳐다보기도 하고 이게 착각일 수도 있는데 예전에도 몇번 빤히 쳐다보고 있다가 저랑 눈 마주친적이 여러번 있었어요.
제가 한 번 놀랬던 일이 있는데 제가 하고있는 목걸이가 자기랑 썸? 관련된 여자 목걸이랑 똑같다며 어디서 샀냐고 하면서 목걸이만 만진게 아니라 제 목에 손이 닿았는데 얼굴을 빤히 보면서 목걸이를 만지듯 목에 손을 댓는데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였어요.
남편이랑 연애할때 저희가 많이 싸우는 커플로 친한친구들이 알고 있었는데 결혼할거 같다고 남펴니가 발표하고 나서 저랑 그 분이랑 단 둘이 있는 상황이 있었는데 갑자기 정말 결혼하냐고 진짜 하냐고 계속해서 확인하길래 조금은 당황스러웠고 결혼한다고 말하니 너희 자주 싸우는데 결혼한다는게 신기하다고 그러더라구요.
결혼 후에도 많이 싸웠고 그걸 그 친구가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오히려 자기가 남편보다 더 잘챙겨주려고 하는거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저희 결혼발표하고 나서 친한 다른 친구들도 가만히 있는데 오히려 그 친구는 저랑 둘이 있을때 계속 결혼 진짜 하냐고 언제 하는지 확실한지 물어보고 축하보다는 그렇게 나오니 이상했고 사회는 꼭 자기가 보고싶다고 저희 부부에에 신신당부 해서 그 분이 사회를 봐줬습니다.
저희 집 집들이 할때도 남편 친구들 와이프도 있을때 술이랑 음식 어느정도 먹고 다들 피곤해할때쯤 제가 다리를 쭉 피고 앉아 있었는데 그 친구가아이 예쁘다? 라는 식으로 종아리 앞 부분을 위 아래로 한 번 쓰다듬어서 제가 깜짝 놀랬던 적이 있습니다.
너무 놀래서 주위를 봤는데 같이 있던 다른 사람들은 못봤는지 보고 있지 않았어요.
한번은 너무 아파서 아무것도 못먹고 있을때 갑자기 부엌으로 가더니 누룽지를 끓여주더라구요. 이거는 그 친구가 밥 대신 자주 간편하게 맛있게 잘 끓이는거라 제가 밥을 못먹고 있으니 그냥 본인이 해줬다고 생각했어요.
그 이후에도 시즌방에서 일상으로 복귀하고 집에 가서도 계속 아프다는거 알고 남편 통해서 저 괜찮은지 계속 물어봤었어요.
그게 알고보니 임신 때문에 아팠고 저 임신했다고 말하니깐 보통의 친구라면 축하해주는게 당연한건데 살짝 당황하면서 놀란 눈치더라구요.
스피커폰으로 통화한다고 저도 옆에 있었거든요.
예전에 오래전 남편이랑 연애 할때는 그 친구 분이랑 스키 타러 갔을때 스키장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건지 그 친구가 머리 묶어주고 스키화도 신겨줬었네요.
오히려 같이 있던 지인이 그거 보시고 남자친구가 해줘야지 왜 너가 하냐고 해서 좀 무안한 상황이 생기기도 했구요.
스키도 한번 가르켜 줬는데 뒤에서 백허그 비슷한 자세로 가르켜주고 그냥 넘겼던 이유는 그 분이 원래 모든 친한 지인들에게 그런식으로 가르쳐줘요.
남편이랑 같이 있을때 가끔 하는 소리가 저희 셋 처음 만났을때 저한테 갑자기 얼굴은 a- 그리고 예뻤는데 내 스타일은 아니야 이런 농담?을 하는데 저랑도 이제는 친하다해도 저런 말이 왜 나오나 싶어요.
제 외모 그리고 자기 스타일은 아니라는데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자기 스타일이면 어쩔건데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친구의 여자친구인데 자기 스타일이다 아니다 이거를 왜 얘기 하는지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또 지인들과 있을때 생각는 잘안나지만 무슨 얘기가 나와서 다른 지인이 저에게 매너상 여자있는 자리에서 이런 얘기 미안하다고 하길래 제가 괜찮다고 편히 말씀하시라 했더니 옆에 있던 남편친구가 괜찮다고 우리끼리 (남편친구, 저)는 말 안해도 다 아는사이라고 얘기에 제가 당황스러웠던 적이 있는데 그때 그 지인분이 장난으로 이 놈 나쁜놈인거 (원래 말을 나쁘게 직설적으로 하는 형 동생 사이) 재수씨도 알고 있었냐고 하길래 제가 귀찮아서 네 라고 하니 남편친구는 아무 말 없었구요.
상황이 무슨 얘기인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확실히 기억에 남는건 우리끼리는 이미 다 안다 이런 말 자체가 정말 나를 친한 동생 같아서 편해서 그런가 아니면 뭐지 싶었어요.
그리고 제가 최근에 출산하고 조리원에 있을때 너무 우울해 한다고 남편이 친구들 단톡방에 얘기를 했는지 다른 친구들 결혼하신 분도 있고 안하신 분(저희 셋이랑 친한)도 가만히 있는데 우울해 하지 말라며 조리원으로 꽃을 보내고 싶다고 한거를 남편이 조리원에서 안된다고 거절해도 보내주고 싶다고 하니 남편이 내가 괜찮다는데 니가 왜 하면서 안받더라고요.
대신에 애기 선물은 100만원 선에 좋은거 해주고 싶다고,( 같은 다른 친한 친구들이 애기 낳아도 옷 선물로 끝냈어요)
남편이 있을때 없을때 했던 행동이고 절친인 남편도 별말 없어서 원래 그렇게 잘챙겨주는 성격이라 그런건지 모르겠네요.
최근에 건강이 안좋아져 시술 받을 일이 생겼는데 우연찮게도 그 친구 분이 같은 계통에 있어서 정보 받는다고 남편이 도움을 청했는데 굉장히 잘 알려줬고 보통 같으면 시술 끝나고 고맙다고 남편이 전화해야 하는데 그 분이 먼저 연락이 와서 괜찮은지 잘 끝났는지 저는 좀 어떤지 묻더래요.
최근에 만날 일이 있어서 다 같이 만났는데 아기 낳고나서 확실이 예전에 느꼈던 선 넘는? 그런게 없어진거 같기도 하고 혼자 선을 긋고 말고 하는게 너무 오바하는거일까요?
최근에 만났을때 출산하고 시술하고 고생했다며 아이 잘 보살펴줘, 그럼 그 아이가 나중에 너희 부부 노년을 보살펴줄거야 라는 인사를 받았고 가다가 어디 부딪혔더니 이제는 아기 엄마인데 이렇게 칠칠 맞아도 되냐고, 이런거 보면 또 아무것도 아닌거 같고 아니면 호감이 있었거나 그러다가 이제는 마음을 안주려고 그런건가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이번에 만나게 된게 제가 출산하고 바람쇨겸 남편이랑 스키장 야경 보러 가는 길이였는데 너무 늦게 출발한지도 모르고 마침 스키장에 있던 친구한테 연락했더니 야경보기 너무 늦었다고 하고 끊었는데 남편한테는 때마침 스키 타고 있던 친구가 야경사진을 보내주고 찍어 보내주면서 사진으로도 봐 이렇게 카톡이 왔었어요. 제가 고맙다고 하니 동영상도 보내주더라구요. 남편한테는 사진만 보냈습니다.
얼마전에는 애로부부 방송을 남편이랑 보다가 내용이 부인이 남편 친구랑 바람이 나는 내용인데 관계도 가졌고 그걸 남편이 보면서 혼잣말이 너가 A(남편친구)랑 저 짓 하면 어휴 ㅡㅡ 이런 말을 하길래 왜하필 그 친구냐 제가 물어보니 그 친구는 끼가 있어서 모른다고 그런 말을 하더라구요.
스키장 야경 사진은 저한테만 보낸줄 알고 제가 남편한테 얘기하니 살짝 신경쓰는 느낌이였고 나중에 남편이 자기한테도 온거 확인하고 나한테도사진 보내줬네 라며 안도?하는 느낌이였는데 저 혼자 괜히 오바하는게 아닌가 잘모르겠어요.
남편한테 얘기 하기도 뭐하고 제가 잘라내자니 괜히 서로 좋은 관계를 부스럼 만든는건 아닌지 단순 친구 와이프 보다는 그동안 동생으로서 친구 여친에서 부인으로 친하게 지내와서 챙겨주는건지 햇갈리네요.
두서없이 길게 작성하였는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3자의 입장에서 봐라보았을때 느낌이나 조언 해주시면 댓글 하나씩 다 읽고 참고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남편 친구랑 뭔가 하게 된다면 그 자리는 무조건 남편도 같이
카톡도 단톡방 파서 남편+남편친구+본인 같이 개인톡으로 연락오면 단톡방에서 답하세요
셋이 같이 여행가야 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남편 친구랑 같이 있을 상황을 만들지 마시고 무조건 남편이랑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