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서는 당연히 그러진 않는데 그게 뭐 그리 큰일인가 싶기도 하고
동생이랑 집근처 감자탕집 갔음
건너편 테이블 닦는 행주가 더러워 보이길래 그거에 신경이 꽂혔음 ㅋ
숟가락 밑에 넵킨 깔고 먹다가 넵킨이 자꾸 달라 붙길래
그냥 닫는 면적 최소화할려고 숟가락 뒤집에 놨음
동생도 그러고 있는데
서빙하는 아줌마가 볼때마다 자꾸 숟가락 다시 뒤집음 ㅋ
한번만 그러겠지 하는데 계속 그럼
이모 그냥 두세요 웃으면서 얘기했더니
이모가 웃으면서 어디서 밥상에서 그러라 배웠냐고 혼내심
웃으면서 테이블 더러울거 같아서 이렇게 둔다고 하니까
이모가 정색하면서 깨끗하게 다 닦는데 무슨 소리냐고 혼내심
아휴 그냥 좀 우릴 놔두지
왜 그러시는걸까 어른들끼리 식사 자리도 아니고
우리끼리 편하게 좀 먹게 내버려 둬요 라고 하고 싶지만
이모님 바빠지심 ㅋㅋㅋ 우리나라 기쎈 어른들은 나이 어린 사람이
자기 맘에 안들면 가만히 안놔두시네
뭔 조선시대 오지랖인지 모르겄네요
밥상 끈적끈적한거 안봐도 알겄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