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관지 포기했다...

 

혹시 심각한 걸로 받아들이고 왔다면 미안해 형들

 

사진이 옆으로 뒤집어지긴 했는데 형들 혹시 이 에어컨 알아??

 

내가 살고있는 곳 에어컨이야.. 벽걸이형도 아니고 액자형이래

 

찾아보니까 한 20년 정도 됐더라.

 

요즘 너무 더워서 에어컨을 켜봤는데 곰팡이 냄새도 나고

 

안에 봤더니 엄청 쌔카맣고 곰팡이도 있고 장난 아니더라

 

세척 비용을 알아봤더니 워낙 오래되고 특이한 제품이라 15에서 20은 그냥 넘는 거 같더라..?

 

부동산에 전화해서 이정도면 바꿔주던지 세척이라도 한 번 해줘야 되지 않냐 했더니

 

그건 내가 알아서 해야한대. 그러면서도 그 비용내고 나머지 집주인이 부담해서 새 제품으로 바꾸는 건 말해줄 수 있대

 

내 요구는 전달도 안 하고 다 쳐냈으면서ㅋㅋㅋ

 

고장이 나야 바꿔준대.. 그러면서 고장난 환풍기랑 등은 왜 안 고쳐주시는지^^

 

찬 바람은 나오는데 18도를 해도 손이 시린 찬 바람이 아니라 그냥 적당히 찬 바람이라 고장난 건지 아닌 건지도 모르겠어.

 

내 돈으로 세척하기엔 뭔가 너무 억울하기도 하고 부동산 태도가 짜증나서 아무것도 하기 싫기도 하고..

 

또 내가 보태서 에어컨 바꾸기엔 너무 그들이 원하는대로 되는 거 같아서 더 반항심 생기고...

 

안 틀고 살자니 너무너무너무 덥고..

 

그래서 뭐... 그냥 포기할까 싶어.. 기관지 내놓고 여름 보낼까 싶기도 하고.. 

 

여튼 비도 오고 억울하기도 하고 서럽기도 해서 올려봤어.

 

이런 커뮤니티 같은 데 처음 글 써보는데 여기다 쓰는 게 맞는지도 모르겠다. 여튼 읽어준 형들이 있다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