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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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2때 집에 큰 일이 생겨서 아빠랑 내가 많이 힘들었어

집에 큰 일이 생긴 이유가 술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빠는 술을 못끊겠데.

술 때문에 많이 힘들었으면서 내가 수능공부 할때도 술만 먹으면 나한 테 욕하고 때리고 힘들게 했어.

술만 안먹으면 정말 좋은 아데 술만 먹으면 조절도 못하고, 자기가 한 행동을 기억도 못해. 그러고는 담날되면 미안하데.

근데 술을 일주일에 4일 이상 먹어. 그것도 8~12시간 동안.

술을 마시면 마실때 마다 내가 옆에 있어야돼.

솔직히 너무 보기 싫고, 막말에 욕하는것도 듣기 싫어.

그런데 아빠이기도 하고 내가 공부하고 생활하는데 경제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지..

어제는 갑자기 나한테 맥주잔을 던져서 손에 맞고 피도 좀 흘렸어.

그 와중에도 유리조각 치울때 휴지 아깝다고 쓰지 말라더라..

나는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어.

예전에는 말대답도 하고 따로 살자고도 얘기 했는데 그러면 듣는 욕만

늘어나고 이제는 포기했어.

좀전에 점심 먹으면서 얘기하는데 내 상처랑 바닥에 떨어진 피자국 보

면서 이제는 미안하다고 사과도 하기 싫데.

돈은 지원해줄테니까 자기 인생을 살자더라.

방학 끝나면 기숙사 들어가니까 그때 까지만 버틸려고 했는데

그말하면서 또 술 마시는데 너무 화가나고 집 들어가서 또 무슨 일이 생길지 무섭기도 해.

어떻게 해야 할까

  • ?
    익명_43350363 2023.08.04 12:59
    심신이 많이 힘들겠다
    단편적인 이야기만 듣고 섣불리 조언하는것도 조심스럽네
    근데 의견을 물어봤으니 내 소견을 말해줄게
    50년 가까이 인생살면서 저런류의 사람들 듣고 보고 했는데
    결론은 아픈사람이야 맞아 정신병의 일종이지
    저런류의 사람?과 동거하는거는 언제 터질 폭탄을 끼고 사는거와 같아
    혈연인 아버지와의 관계를 끊으란 말과는 좀 다른 말이야
    (그건 알아서 정리할 부분이고)
    문제는 안전하게 성인이 되지 못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것이 팩트야
    일단 잘 살아내고 온전히 성인으로 성장하는 것이 쓰니의 영순위 목표가 되었음 해
    쓰니 나이가 몇인지 잘 모르겠지만 본인의 상황과 심정을 이정도로 표현할 정도라면 충분희 독립할 수 있을거라 판단되네
    주변 공공기관에 알아보면 요즘은 충분히 도움받을 시설과 제도가 있을거야
    동거를 최대한 빨리 마물하고 온전한 독립을 이루길 바랄게
    마지막으로 힘내.. 힘내라고 날지 모르겠지만 걍 살다보면 좋은날도 온다는건 분명해
  • ?
    익명_43350363 2023.08.04 12:59
    심신이 많이 힘들겠다
    단편적인 이야기만 듣고 섣불리 조언하는것도 조심스럽네
    근데 의견을 물어봤으니 내 소견을 말해줄게
    50년 가까이 인생살면서 저런류의 사람들 듣고 보고 했는데
    결론은 아픈사람이야 맞아 정신병의 일종이지
    저런류의 사람?과 동거하는거는 언제 터질 폭탄을 끼고 사는거와 같아
    혈연인 아버지와의 관계를 끊으란 말과는 좀 다른 말이야
    (그건 알아서 정리할 부분이고)
    문제는 안전하게 성인이 되지 못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것이 팩트야
    일단 잘 살아내고 온전히 성인으로 성장하는 것이 쓰니의 영순위 목표가 되었음 해
    쓰니 나이가 몇인지 잘 모르겠지만 본인의 상황과 심정을 이정도로 표현할 정도라면 충분희 독립할 수 있을거라 판단되네
    주변 공공기관에 알아보면 요즘은 충분히 도움받을 시설과 제도가 있을거야
    동거를 최대한 빨리 마물하고 온전한 독립을 이루길 바랄게
    마지막으로 힘내.. 힘내라고 날지 모르겠지만 걍 살다보면 좋은날도 온다는건 분명해
  • ?
    익명_48726888 글쓴이 2023.08.04 13:58
    @익명_43350363
    감사합니다
  • ?
    익명_94249536 2023.08.04 13:56
    지금 고3인지 대학생인지 모르겠지만
    고등학교 졸업하면 따로 떨어져서 사는 게 서로에게 좋겠어요
  • ?
    익명_92791643 2023.08.04 16:49
    돈 주면서 나가라면 좋은거아닌가? 집 나가는거에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
  • ?
    익명_84434376 2023.08.04 17:19
    지금 니 아버지가 너한테 해줄 수 있는게 저거 뿐인거다.
    니가 미워서 그런게 아니고 그나마 지한테서 니가 떨어져야
    니가 덜 다칠 것 같으니까 저러는 거임.
    니 아버지는 더이상 지 삶의 방식을 바꿀 생각도 의지도 없어
    보임. 계속 술 처먹고 저러고 살겠지. 그리고 저러다 죽을거고
    그냥 못이기는척 따라줘라. 보니깐 너도 딱히 뾰족한 수도 없어보이는데
  • ?
    익명_85396207 2023.08.05 00:09
    피차 같이지내면 완전꼬이니깐
    좀 떨어져지내야겠다

    아버지도 그걸아니깐 그러는거고
    단지 완전히 안보는건 아니고
    한번씩 밥도먹고
    안부도 물어보고
    너무극단적으론 가지말고

    그러잖냐
    어자피 부모자식관계 이어진다
    조금은 멀리 하지만 무슨일이 생기면
    바로 달려갈수있게 하고
    마음가짐부터 가지고

    맞아다고 앙심같은거 가지지말고
    술마시고 저런다는건 만큼 자신을 억압해서
    평소에는 잘참고 술마시면 터지는거야
    저거 1.2년 참고살아서 저렇게안되
    그렇다고 불쌍하게 볼거까진없고

    앞으로 조금씩 이라도 좋은방향으로가보자
  • ?
    익명_05627304 2023.08.07 10:49
    위에 아버지를 좋게 말하려고 노력하는 글들이 많이 보이는데 내 개인적으로는 신경 쓸 필요 없다고 봄.. 세상에 부모자격검정 쳐서 자격증 따야 부모질하는거도 아니고 인성 안되는데 부모된 사람이 정말 많음. 근데 유교랜드에서는 이걸 미화할려고 사회분위기랑 미디어로 가스라이팅해서..

    살다보면 세상에 훌륭하지는 못해도 괜찮은 부모가 꽤 많다는걸 느낄거니 그냥 내가 운이 없다고 생각을 하고 여건되면 적당히 연 끊고 살기 바람. 결혼할 때 배우자 부모님 인성을 집중적으로 보는거도 한 방법

    이제 이나라도 명백한 학대에 대해 쉴드쳐주는건 좀 그만해야 되지 않을까싶음.

    나도 어릴때는 뉴스같은데서 뭐 애가 스트레스로 자살하던지 부모들 자살하는데 애 먼저 죽이고 자살하는 정도를 막장부모 하한선으로 그려놔서 우리집 정도면 그냥저냥 나쁘지 않은 부모지 라고 생각했는데 결혼하니까 그냥 인격이 모자란 사람들이 부모가 된거더라고. 왠지 부자는 아니더라도 화목하고 친구같은 부모님 같은건 서양영화나 드라마에서만 보인다는 생각을 해봤다면 그게 착각이 아님.

    절대적인 을일수 밖에 없는 미성년자를 대하는 입장에서 더윽 엄격한 잣대가 적용되기는 커녕 이 좆같은 나라는 부모 인성 구린걸 부모마음 어쩌고 핏줄이 어쩌고 하면서 개좆같은 장유유서 논리로 쉴드쳐주는게 기본이라..

    결혼하고 장인어른(뭐 사회지도층 이런거 아님 + 부자집 아님)이 딱 서양드라마 정도에 나오는.. 자식을 존중으로 대하고 주말에 피곤해도 애들이랑 어디 놀이공원이라도 가주는 그런 부모라 깜짝 놀랐다. 아무래도 친구 부모랑은 깊게 안엮이다 보니 이런건 잘 티가 안나지.

    이걸 보니까 나를 자기 학식과 사회적 지위가 모자란걸 자위하기 위한 잘큰(본인들은 본인 지분이 99% 라고 생각) 피카츄 정도로 보고 행동하는 부모들을 견디기가 너무 힘들더라고. 주변에 존나 자랑질하고 백만볼트! 하면 가서 전기도 좀 쏴주고 내가 배운건 없어도 너에게 K-유교를 알려주겠다 피카피카 그런거..

    안타깝게도 본인의 단점을 인지하고 개선하기는 커녕 금연이나 다이어트도 못하는게 대부분의 인간이라 사람은 안 바뀐다고 보는게 맞다. 그러니 괜히 노력하고 시간낭비 하지 말고 너의 행복을 찾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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