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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는 불호에 가까운 평이었는데

뒤에서 남자 둘이서 온 분이 나지막히 "수작인데?"라고 담소 나누는 거 보고

음 호불호 있단 평이 그냥 한 말은 아니었구나 싶더라고요

  • ?
    익명_38139240 2023.10.30 16:51
    볼까 말까 고민중이에요.,,흠,,
  • ?
    익명_90348372 2023.10.30 23:29
    친구는 보다가 잤다더군요
  • ?
    익명_75080206 2023.10.31 08:47
    제 친구도 보다 잤습니다.

    저는 정말

    인생과 같은 영화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픔과 고민을 안고 마치 백일몽 같은 짧은 인생을 그저 살아간다는,

    이 영화가 맥락 없이 그저 일어나는 상황을 맞이해 나가는 것 처럼
    인생이란 영화도 뚜렷한 교훈도 인과도 이유나 결론도 없이 그저 흘러가며 매 순간순간을 맞이하겠죠

    그래서 사실 어렵지만 쉽기도하고 먼가 굉장한게 있지만 사실 아무것도 아닌 영화입니다. 어떠한 진지한 얘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교훈을 주지도 않죠

    마지막에 주인공이 세상의 중심을 잡아주던 돌을 가지고 나오던데 왜가리가 그걸 아무 가치없는 돌이라고 말 하는 것 처럼

    무언갈 대단한 걸 말 해줄 거 같은 영화는 사실 진짜 별 얘기 안하고 있습니다. 그냥 작가가 생각하는 우리의 인생, 혹은 당연히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인생의 진실(거짓)된 면을 보여줄 뿐이니까요

    그냥 딱 그정도의 영화인거 같습니다.

    그래서 영화가 재밌었냐면 뒤지게 재미 없었구요, 하지만 한번쯤 보긴 잘했다는 생각은 듭니다


    이 영화는
    이유를 찾으려는 순간, 알맞은 원인과 결과를 맞추려고 하는 순간 영화는 뒤지게 불편하고 찝찝해지지만

    그냥 있는 그대로 순간순간의 영상미와 상황과 설정과 음악들을 즐긴다면 꽤나 괜찮은 영화입니다

    인생도 비슷합니다

    인생을 사는 이유와 대의 명분과 공정과 정의와 교훈과 인과를 찾을 수록 인생은 힘들고 불편해지지만

    그냥 매 순간순간의 장면과 사람과 풍경과 행복에 집중하면 꽤나 행복한 것처럼
  • ?
    익명_80385861 2023.10.31 10:51
    @익명_75080206
    님이랑 같이 봤었으면 더욱 즐거웠을 시간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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