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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이혼하고 부모님이 계시는 본가로 내려왔어

이혼귀책이 새언니한테 있어서 애들도 오빠가 데려왔어(애들은 2명, 한명은 유치원생 한명은 초등학생)

 

그런데 솔직히 오빠가 좀 밉고..꼴보기싫어

이혼하고 내려와서가 아니라..가족이 힘든일이 있으면 당연히 도와줘야하는거라서 이혼하고 애들데리고 내려와서 미운건 아냐

 

오빠가 원래 성향이 이기적이고 사람을 판단할 때 나에게 도움이 되는사람/도움이 되지 않는사람 이렇게 두가지로 나누는 경향이 있어.

이건 내가 어릴적부터 봐와서 잘 알아. 도움이 안되겠다 싶은 사람이랑은 딱히 교류를 안해서 그런지 친구도 없어

 

그래서 오빠가 결혼하고 본인신상에 문제가 없을때는 부모님도 좀 무시하고, 나랑도 막 자주 교류하고 그러진 않았어

워낙 본인인생이 바쁘고 본인문제가 제일 큰 사람이라서;;

애들 어릴때 애들 봐달라고 부모님 부르면 당연히 부모님 차비를 내줘야하잖아?(본가 내려오기 전에는 본가랑 거리가 꽤 먼곳에 살았어)

근데 부모님이 애들 잘 못봐준다고, 차비쓴만큼 효율이 없다고 불평하고;;

나 직장에서 연차쓰고 애들 봐주러 많이 갔었는데 고마워 하면서도 니가 이렇게 와도 큰 도움은 안된다 그런말도 했었어

차비도 반은 내가 부담하니까 내가 부모님보다 효율이 더 좋다고 그런말도 했었구..ㅎㅎㅎ 

 

근데 이제 이혼하고 부모님 도움이 필요하니까 부모님한테 잘하려고 하는데 좀 가식적으로 보여

그리고 엄마가 애들보느라 엄청 힘들어하는데..엄마한테 한번씩 말을 싸가지없게 하거든

엄마는 좀 제대로 알고 말하시라고..그렇게 말하기도 해;;(원래 오빠가 엄마를 좀 무시해;;)

 

나한테도 은근히 본가에 자주오라고 하고;;(왜냐하면 애들이 날 좋아해서 내가가면 오빠가 편하거든)

진짜 새언니랑 살때는 애들 봐주는 일이나 다른 도움받을일 없으면 나한테 놀러오라고 한적 없었고 오히려 귀찮아했었어

근데 이제는 막 내가 가면 좋아하고 나만보면 새언니 욕하고..(들어줄사람이 없는지 나만보면 와서 새언니 욕하고 본인 힘든거 얘기하고..그러고나서 내 안부는 안묻고 그냥 가버려 ㅋㅋㅋㅋ)

 

지금 오빠 상황이 많이 힘든거 알지만 진짜 본가 내려가기 싫어.. 난 지금 독립해서 따로살고있어서 진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

내가 나쁜걸까..

  • ?
    익명_22328863 2023.12.26 11:04
    글쓴이가 왜 나빠
  • ?
    익명_67244302 2023.12.26 13:09
    가족이 아니라 그 누구라도 오빠분 같은 언행을 하는 사람을 미워하거나 기피하게 되는건 지극히 자연스러운거라 생각합니다. 그걸 굳이 미워하지 않으려/좋아해보려하는 것은 자연스러움 외에 따로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죠. 그곳에 글쓴님의 판단이 들어가야할거 같습니다.
    자연스럽게 외면할지, 아니면 생판남도 아닌 그래도 가족인데..하고 노력을 하실지 말이죠. 가족이란게 이치에만 맞게 흘러가진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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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22328863 2023.12.26 11:04
    글쓴이가 왜 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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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67244302 2023.12.26 13:09
    가족이 아니라 그 누구라도 오빠분 같은 언행을 하는 사람을 미워하거나 기피하게 되는건 지극히 자연스러운거라 생각합니다. 그걸 굳이 미워하지 않으려/좋아해보려하는 것은 자연스러움 외에 따로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죠. 그곳에 글쓴님의 판단이 들어가야할거 같습니다.
    자연스럽게 외면할지, 아니면 생판남도 아닌 그래도 가족인데..하고 노력을 하실지 말이죠. 가족이란게 이치에만 맞게 흘러가진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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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10904851 2023.12.26 13:46
    이해합니다.. 아마 오빠분은 자신이 그러한 성향인지를 모르거나 알더라도 이게 옳다고 생각할 겁니다. 독립하기 전에 오빠분에게 엄청 얘기도 했었을 것이고.. 뭐 답이 될수는 없겠지만 싫었던 만큼 얘기로 푸셔야 될 거 같습니다. 이기적인 만큼 남에게 피해를 줌으로써 자신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걸 알게되면 고치든 반성하든 조심하든 할 겁니다.
  • ?
    익명_65688292 2023.12.26 14:00
    가족이든 아니든 지 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놈임.
  • ?
    익명_73342860 2023.12.26 17:17
    님도 님이 우선이잖음
    사람은 누구나 그래
    그 정도가 사람마다 다른거지
    미울수도 있는거고 뭐 다 그런거지
  • ?
    익명_72022071 2023.12.26 22:10
    오빠에게 팩트폭행 한번 하긴 해야한다고 봄.

    팩트폭행 하기전에 부모님한테 오늘 오빠한테 할 말 좀 하겠다고 미리 사전고지해놓고

    평소 생각했던 거 제대로 얘기해야 어느정도 정신 차리고 살 여지가 있다고 생각함.

    그게 아니면 쓴이가 계속 살면서 오빠에게 일방적으로 받아주는 식의 삶을 계속 살아야함.

    물론 오빠가 철이 덜 들었으면 싸우고 관계가 나빠질 수도 있지만

    오빠에게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음
  • ?
    익명_19846246 2023.12.26 22:40
    사람은 변하지않지
    인성이 글러먹은놈이네
    사람을 그런식으로 판단하다니 ㅡㅡ
  • ?
    익명_49891474 2023.12.27 02:03
    안변해요..사람 고쳐 쓰는거 아니라고 저도 가족들 중에 몇몇 잘해줘 봤지만 결국 제자리 걸음이더라구요. 그냥 그러려니 뭐 큰 일 아닌이상 신경 꺼야해요.
  • ?
    익명_52089464 2023.12.30 05:00
    님은 가족이나 되니까 저딴 것도 참고 살고 본인에게도 귀책사유가 있는지 고민해보는 거지만,
    남들이 보기엔 님 오빠 같은 인간은 본인이 나서서 걸러주면 존나 땡큐인 인간임.
    회사에서 사람 채용하는 것도 아니고 친구 뿐 아니라 가족까지 도움 된다/안 된다로 나누는 건 걍 미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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