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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연애가 힘든 거였던가 싶더라고요

30대인 제가 연애경험이 많지 않아 서툰 것도 문제가 있었지만 

본인에게 모든 걸 다 맞추는 연애는 제가 줏대없어 보여

답답하고 부담스럽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좋은 사람은 분명한데 자기와 맞지 않다고 ...

저는 단지 제가 좋아하는 거 하기 보단 상대가 좋아하는 거 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싶을 쁀이었는데

 

 

제 성격이 원래 가족이든 친구든 상대에게 맞추는 성격에 하고 나이 차이도 조금 있는 터라 더욱이 맞추면서 하게 되더라고요

 

서로 싸우거나 큰소리 낸적도 없었습니다

한달 전부터 연락 텀이나 내용 등 처음과 다른 변화

징조가 보이긴 했지만 잘해보려 노력하면 되는 줄알고

그 징조를 못본 척 했습니다... 

이별 전날까지 저는 다음주 여행 계획 생각을 하고 있었눈데 

 

갑자기 다시 만나더라도 나아질 거 같지 않아

그만하자고 카톡으로 이별톡 받앗습니다

그후에 카톡이나 전화 받지 않고요...

 

지금 생각보다 상심은 크지 않네요...

지난달 연애 처음과 다른 태도 변화를 

깨달았을 때는 진짜 마음 아팠었는데

 

무덤덤하게 다음주 여행 예약 취소하고

커플템 맞춘 거 반품하고 있습니다...

 

 

  • ?
    익명_24344294 2024.03.23 16:18
    좋은사람 만나시길 바랍니다. 우선 잘 드시구 푹 쉬세요! 잠시 쉬었던 취미들이나 미뤄두셨던 일 하나하나 다시 하시죠!
  • ?
    익명_24262780 글쓴이 2024.03.23 16:28
    @익명_24344294
    감사힙니다 ... 하하ㅏ하ㅏ하..
  • ?
    익명_33952594 2024.03.23 16:45
    그래서 여자는
    나쁜 남자를 좋아한다고 하잖아요.
    다음에는 싸가지 없이 가 봅시다 크하하
    물론 농담입니다...
    힘내요 처음부터 맞지 않는 옷 이었을 수도 있어요.
  • ?
    익명_89977575 2024.03.23 18:17
    보통 못생기거나 뚱뚱한 남자한테 저런말 하더라구요
  • ?
    익명_95068840 2024.03.23 18:18
    연애 어렵죠
    외모를 떠나서 어떤 남자에게 끌리는지
    이미 머리로는 다들 알지만
    내 성격을 고칠 수도 없는 노릇이구 ㅎㅎ

    난 이런 연애를 하고 싶었고 넌 그게 아니었나 보다
    단순히 이렇게 생각하고 털어내야죠 뭐
    언젠가 내 성향과 맞는 사람을 만나겠죠!
  • ?
    익명_46748997 2024.03.23 18:50
    나띠가 부릅니다.."맞지 않은 옷은 벗어던져 ~~~"
  • ?
    익명_93360010 2024.03.23 21:03
    맞춰주는 게 싫을리가 없죠
    보통 맞춰주는 게 싫다는 건 의존적이거나 평이한 거에 대한 지적일 가능성이 높죠

    의존적이라는 건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하지 않아서 불만일 수 있다는 거에요
    맞춰주되 알아서 적극적으로 주도적으로 상대가 원하는 걸 딱 찾아서 해준다면 불만이 안 생기죠
    대충 좋아할 만한 거 알아서 챙겨주면 좋은데, 일일이 물어보거나 뭔가 결정권을 상대에게 떠넘기거나
    하면 불만이 생길 수 있죠,

    또, 평이하다는 건 너무 뻔하게 예측되는 거죠, 상대한테 일일이 물어보거나 결정권을 주면
    나오는 결과도 상대가 알고 있으니까, 재미가 없죠, 상대가 결정하고 상대가 진행했는데
    나한테 맞는 결과가 나올 때 더 재밌고 즐겁죠

    즉, 본질은 맞춰주는 부분이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거에요
    예를 들어,
    뭐 먹을래, 어디갈래, 선물 뭐 줄까
    이러면, 맞춰주면서도 부담도 같이 주는 거거든요
    결정에 대한 책임이나 고민해야 하는 피곤함 같은 것도 같이 받으니까
    안 묻고 알아서 상대가 좋아할 거 먹으러 가자하고 데려가고 선물도 주고 하면
    그게 젤 좋죠, 상대는 항상 나에게 즐거운 선물을 주는 사람이 되는 거고

    보통, 경험이 없고 상대에게 맞춰주는 경우는
    상대의 감정이나 생각을 파악하고 맞춰주는 게 아니라
    상대의 눈치를 보고 의중을 묻고 맞춰주려고 하니까
    좀 느낌이 다르죠
    나를 파악하고 미리 예측해서 주도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은 새롭고 든든하죠
    반대로, 내 눈치를 보고 물어보고 행동하는 사람은 뻔하고 지루하거나, 심하면 얕잡아 보일 수도 있죠

    다만, 이것도 과하게 맞춰준다는 지적에 대한 본질이고 연애 자체의 본질을 따지면
    돈이나 외모가 더 본질에 가깝겠죠
    만수르 만큼 돈이 많고 차은우 같이 잘 생겼으면 뭐 맞춰주고 하는 게 뭐가 문젤까요
    님의 경제력이나 외모에 만족하는 사람이었으면 행동이 좀 맘에 안들어도 귀엽게 봐줬을 수도 있죠
  • ?
    익명_85527754 2024.03.24 14:36
    @익명_93360010
    구구절절 맞는말이다.
    나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생각만 가지고 있을뿐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는게 멋지다.
    책을 많이 읽으시는듯..
  • ?
    익명_94822288 2024.03.23 22:48
    나랑 성격이 비슷한데 ㅋㅋㅋㅋㅋ 진짜 취향이랄게 딱히 없어서 다 맞춰주는데 그러고나면 사람은 좋은데.... 바로 나옴 ㅠ
  • ?
    익명_32821568 2024.03.24 10:11
    본인 짝은 어디에 있습니다! 배려해주는 예쁜 마음을 알아봐주고 고마워하는 사람과 행복할거에요
  • ?
    익명_24004613 2024.03.24 10:50
    연애도 경험이 쌓이면서 더 잘하게 되는거임 괜찮음 다음 연애땐 더 잘할거임
  • ?
    익명_70035434 2024.03.25 17:17
    연애는 발전합니다 진짜루 힘내세요
  • ?
    익명_82647222 2024.03.25 21:03
    연애가 아닌 친구로만 생각해봐도,
    본인 의견 일절 안 내고 매번 넌 어떻게 생각해, 넌 뭐 먹을래, 넌 어디 가고 싶어, 물어만 보는 친구? 가끔 귀찮거나 부담일때도 있습니다...
    맞춰주는게 싫은게 아니라, 맞춰주는건 좋지만 정말 사사건건 하나하나 다 나한테 물어보면 좀 지나선 그거 대답해주는 것도 일이죠.
    근데 특히 친구 사이도 아니고 연인 사이이니... 데이트 하고 하면서 정말 하나하나 다 지시하고 말해줘야 하면... 처음에는 맞춰주는게 거마워도 조금 지나면 반복적으로 대답해줘야 하는 것에 지치기 마련입니다.

    배려가 나쁘다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배려하는 마음은 너무나도 좋은 거지요. 하지만 1부터 10까지 질문만 날리는 것이 과연 좋은 배려인가는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듯 합니다. 상대가 평소에 뭘 좋아하는지 기억하고 고심하는 것도 배려의 일종이니까요 ㅎㅎ
  • ?
    익명_24262780 글쓴이 2024.03.25 22:54
    @익명_82647222
    정말 와닿는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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